아코칸테라
생물 종류
Acokanthera schimperi
학명: "속명 Acokanthera: 그리스어 ακή(akē, 뾰족한 끝) + ἄνθηρα(anthēra, 꽃밥) → '꽃밥이 뾰족하고 날카로운 것이 특징'이라는 의미. 종소명 schimperi: 에티오피아 식물 탐사자 빌헬름 파울 슈임퍼(Wilhelm Paul Schimper, 1808~1880)에게 헌정된 명칭. 일반명 '독화살 나무(Arrow Poison Tree)'는 동아프리카 전통 독화살 제조 원료로서의 용도에서 유래."
신체 특징
발견
서식지
보전·개체·수명

아코칸테라(Acokanthera schimperi (A.DC.) Schweinf., 1891)는 협죽도과(Apocynaceae) 라우볼피아아과(Rauvolfioideae) 카리세아족(Carisseae)에 속하는 상록성 관목 또는 소교목이다. 동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에티오피아·소말리아·케냐·우간다·탄자니아·르완다·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 자생하며, 속(屬) 내에서 유일하게 아프리카 대륙 밖 — 예멘 남부 — 에도 분포한다. '독화살 나무(Arrow Poison Tree)' 또는 '커먼 포이즌 부시(Common Poison Bush)'라는 일반명으로 넓리 알려져 있으며, 건조 삼림지대와 초원, 암석 구릉의 해발 1,100~2,400 m 지대에 주로 서식한다.
이 식물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핵심 이유는 전 식물체에 걸쳐 약 20종의 심장 배당체(카르데놀리드)가 집중적으로 함유되어 있다는 점이다. 주요 독성 성분인 우아바인(Ouabain)과 아코베노사이드 A(Acovenoside A)는 심장 근육 세포의 Na⁺/K⁺-ATPase 펌프를 강력히 억제하여 심장을 수축기 상태에서 정지시킨다. 완전히 익은 열매의 과육만이 식용 가능하며, 그 외 모든 부위 — 나무껍질·목질·뿌리·잎·미숙 열매·씨앗 — 에 치명적인 독성이 존재한다. 화살독으로 사용 시 동물은 거의 즉시, 사람은 30분~2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마사이족·하드자베족·삼부루족·기리아마족을 비롯한 동아프리카 수렵 부족들이 수세기에 걸쳐 사냥용 독화살 제조에 이 나무의 껍질·목질·뿌리를 사용해 왔다. 2011년에는 아프리카 볏쥐(Lophiomys imhausi)가 이 나무의 껍질과 뿌리를 씹어 타액과 혼합한 뒤 특수화된 옆구리 털에 바르는 행동이 학술적으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태반성 포유류에서 최초로 확인된 '획득형 독성(toxicity by acquisition)' 사례로 과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Kingdon et al., 2011).
1. 개요
이름과 어원
속명 Acokanthera는 그리스어 ακή(akē, '뾰족한 끝')와 ἄνθηρα(anthēra, '꽃밥')의 합성어로, 꽃의 꽃밥이 뾰족하고 날카로운 형태임을 나타낸다. 종소명 schimperi는 에티오피아와 동아프리카 식물을 광범위하게 탐사한 독일계 프랑스 식물학자 빌헬름 파울 슈임퍼(Wilhelm Paul Schimper, 1808~1880)에게 헌정된 명칭이다. 원기재 학명은 Carissa schimperi A.DC.(1844)이며, 이후 Schweinf.에 의해 1891년 현재의 조합명으로 전이되었다.
일반명 '독화살 나무(Arrow Poison Tree)'는 동아프리카 전통 독화살 제조 원료로서의 용도에서 비롯하였다. 스와힐리어로는 'msunguti' 또는 'msungu'로 불린다. 에티오피아에서는 현지어로 다양한 명칭이 사용된다.
분류 상태
현재 A. schimperi는 세계식물목록(World Flora Online, WFO-0000336741)에 유효종으로 등재되어 있다. 과거 Carissa schimperi A.DC.(1844), Acokanthera ouabaio Cathelineau ex Lewin, Acokanthera abyssinica K.Schum., Acokanthera deflersii Schweinf. ex Lewin, Acokanthera friesiorum Markgr. 등 다수의 이명(synonym)이 기록되어 있다. 속 Acokanthera는 5종으로 구성되며, A. schimperi는 그중 분포 범위가 가장 넓은 종이다.
2. 분류와 계통
상위 분류 체계
아코칸테라는 속씨식물 진정쌍자엽류(Eudicots) 국화목상군(Asterids)에 속하는 용담목(Gentianales) 협죽도과(Apocynaceae)의 구성원이다. 협죽도과 내에서는 라우볼피아아과(Rauvolfioideae) 카리세아족(Carisseae)에 배치된다. 카리세아족은 분자계통학적 분석에 의해 협죽도과 내에서 비교적 기저부에 위치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근연속으로는 Carissa, Landolphia 등이 포함된다(Livshultz et al., 2007; Nazar et al., 2013).
계통학적 위치 및 근연종
Acokanthera 속은 5종으로 구성된다. A. schimperi는 A. oppositifolia(남아프리카 분포)와 가장 가까운 근연종으로, 두 종 모두 우아바인과 아코베노사이드 A를 주요 독성 성분으로 함유한다. 가장 큰 차이는 우아바인 및 아콜롱기플로로사이드 K의 함량 비율이며, 독성 수준은 동등한 것으로 평가된다(Bethwell, 2007, PROTA). 속 내 다른 종으로는 A. laevigata, A. rotundata, A. longiflora 등이 있다.
아래 표는 Acokanthera 속 5종의 분포 및 특징을 요약한 것이다.
| 종명 | 분포 | 주요 특징 |
|---|---|---|
| A. schimperi | 동·중아프리카, 예멘 남부 | 가장 넓은 분포; 우아바인·아코베노사이드 A 주성분 |
| A. oppositifolia | 남아프리카 | 부시맨 독; A. schimperi와 독성 동등 |
| A. laevigata | 탄자니아, 말라위 | 줄기 껍질 독화살 원료; 아콜롱기플로로사이드 A 주성분 |
| A. rotundata | 케냐, 탄자니아 | 소형 관목; 분포 범위 좁음 |
| A. longiflora | 동아프리카 | 긴 꽃부리 특징 |
분류사
이 종의 첫 학술 기재는 Alphonse de Candolle에 의해 1844년 Carissa schimperi로 이루어졌다. 이후 1891년 Georg August Schweinfurth(Schweinf.)가 현재의 조합명 Acokanthera schimperi로 전이 기재하였으며, 이 조합명이 현재의 유효명으로 인정된다. Kupicha(1982)의 단행 연구 'Studies on African Apocynaceae: the genus Acokanthera'(Kew Bulletin 37(1): 41–67)는 속 전체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분류학적 재검토로, 현재도 기준 문헌으로 인용된다.
3. 형태와 해부
외형 및 수형
아코칸테라는 다분지형(much-branched) 상록 교목 또는 관목으로, 최대 9(~10) m까지 자라나 통상 5 m 안팎의 관목 형태로 생육한다. 줄기는 짧고, 수피(bark)는 갈색이며 부드럽다. 수관(crown)은 밀하고 둥근 형태이다. 어린 가지는 무모(glabrous)이거나 짧은 털이 있고, 뚜렷한 능각(angled)과 능선(ribbed) 구조를 지닌다.
잎
잎은 십자 대생(decussately opposite)으로 배열되며, 잎자루(petiole)는 길이 1~6(~9) mm이다. 잎몸(blade)은 타원형~난형 또는 넓은 난형으로 길이 2~10 cm × 너비 1.5~6.5 cm이며, 밑부분은 쐐기형 또는 둥근형, 끝부분은 예첨두 또는 둔두이고 딱딱한 점첨두(hard mucro)를 지닌다. 잎질은 혁질(leathery)이며 광택이 있고 무모이거나 짧은 털이 있다. 잎맥은 우상(pinnately veined)이며 측맥은 희미하다.
두 가지 형태형이 보고되어 있다: 대엽형(잎 길이 최대 11 cm)과 소엽형. 케냐에서는 잎 가장자리가 짧고 날카롭게 뒤로 말리는 만경형(climbing form)도 보고된다.
꽃
꽃은 밀한 액생 취산화서(dense axillary cyme)를 이루며, 많은 꽃이 달린다. 양성화(bisexual), 방사상칭(regular), 5수성(5-merous)이며 향기롭다. 꽃받침조각(sepal)은 이생(free)하고 난형~피침형, 길이 (1)1.5~2.5 mm, 외면에 짧은 털이 있거나 무모, 가장자리에 섬모가 있다. 화관통(corolla tube)은 원통형으로 길이 8~12.5 mm이며 분홍색 또는 적색; 화관열편(lobe)은 난형, 길이 2.5~5 mm, 백색. 수술은 화관통 밑에서 7~10 mm 위에 착생하며 약간 돌출된다. 자방은 상위(superior), 타원형, 2실(2-celled).
열매와 종자
열매는 타원형 장과(ellipsoid berry)로 길이 1~2.5 cm이며, 완전히 익으면 자주색을 띤다(미숙 시 녹색). 과육은 녹색에서 짙은 적색으로 변하며, 1~2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종자는 타원형, 평볼록형(plano-convex), 길이 6~13 mm, 매끄럽고 무모이다. 완전히 익은 과육만 식용 가능하며 달고 약간 쓴맛이 난다. 미숙 열매와 씨앗은 극도로 독성이 강하며 어린이 우발 중독 사례가 보고되어 있다.
4. 독성과 화학 성분
카르데놀리드 성분
아코칸테라는 완전히 익은 열매 과육을 제외한 전 부위에 대량의 심장 배당체(cardiac glycosides, 카르데놀리드)를 함유한다. 현재까지 약 20종의 카르데놀리드가 확인되었으며, 주요 성분은 다음과 같다.
- 아코베노사이드 A(Acovenoside A): 아글리콘으로 acovenosigenin을 가짐. 함량 0.3~1.8%로 주성분.
- 우아바인(Ouabain): 아글리콘 ouabagenin. 함량 약 0.15%. 케냐 해안 지역 개체군에서 특히 높음.
- 아콜롱기플로로사이드 K(Acolongifloroside K): 미량 함유. 심장 독성이 가장 강한 성분 중 하나.
- 아코심페로사이드 N, P, Q, V(Acoschimperosides N, P, Q, V): 미성분(minor components)으로 산지에 따라 함량 차이.
지리적 변이가 뚜렷하다. 케냐 나이로비 지역 개체군은 아코베노사이드 A 함량이 가장 높고 우아바인은 낮다. 케냐 해안 지역 개체군은 우아바인을 주성분으로 함유한다. 에리트레아 개체군은 아코베노사이드 A가 나이로비의 절반 수준이나 우아바인은 높다. 케냐 해안의 기리아마(Giriama) 부족이 가축화한 개엽형 개체군은 우아바인 함량이 특히 높다.
독성 작용 기전
우아바인과 아콜롱기플로로사이드 K는 세포막의 Na⁺/K⁺-ATPase 펌프를 강력히 억제한다. 이 억제로 인해 세포 내 Na⁺가 축적되고 Ca²⁺ 농도가 상승하여 심장 근육의 과도한 수축이 유발되며, 결국 심장이 수축기 상태에서 정지한다. 화살독으로 사용 시 동물은 거의 즉시 사망하며, 화살에 맞은 사람은 30분~2시간 이내에 사망한다(PROTA, 2007). 독에 대한 즉각적 처치로는 상처 주변 절개 또는 흡혈이 언급되나, 현대 의료 이전에는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하였다.
저용량에서 우아바인은 울혈성 심부전 치료에 사용된다. 이는 디기탈리스(Digitalis) 배당체와 동일한 원리이며, 케냐 해안 개체군의 높은 우아바인 함량은 의약·상업적 활용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5. 생태와 행동
서식 환경 및 생태
아코칸테라는 건조 삼림 가장자리, 잔존 삼림지, 덤불지, 초원, 부시랜드에 분포하며 해발 1,100~2,400 m의 아프리카 고지대에 주로 자생한다. 연간 강수량 600~1,000 mm 환경에 적응하였으며, 상당한 건조 내성을 보인다. 배수가 잘 되는 적색·흑색 암석질 토양을 선호하나 흑면토 및 불량 건조토에서도 생육한다. 저지대 분포 기록은 대부분 인간의 이식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번식 생태
케냐에서는 2~3월, 탄자니아에서는 4~7월에 결실한다. 꽃은 주로 벌(bee)에 의해 수분된다. 씨앗은 동물에 의해 산포된다. 자연 발아에 의해 재생(regeneration)하며,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는 야생 실생(wildling)을 가정 정원으로 이식하는 관행이 있다. 씨앗은 수분 함량이 높아 상온 보관 시 발아력을 쉽게 잃으며, 발아율도 낮다. 1 kg당 약 400~450립의 종자가 있다.
생장
성장 속도는 보통(moderate growth rate)으로 평가된다. 전정(pruning) 및 두목 전정(pollarding)이 가능하며 간작(intercropping) 시스템에서도 활용된다.
아프리카 볏쥐와의 상호작용
아프리카 볏쥐(Lophiomys imhausi)는 아코칸테라의 껍질과 뿌리를 씹어 타액과 혼합한 콜로이드를 옆구리의 특수 털에 바른다. 이 특수 털은 가운데 속이 비어 있고 다수의 공극(vacuoles)을 가진 구조로, 독성 물질을 효율적으로 흡수·보유하는 심지(wick) 기능을 한다. 독성 콜로이드가 포식자의 구강 점막에 접촉하면 심장 독성이 즉시 발현된다. 이 행동은 태반성 포유류에서 최초로 확인된 '획득형 독성(toxicity by acquisition)' 사례로, 2011년 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발표되었다(Kingdon et al., 2011).
6. 분포와 서식지
자연 분포 범위
아코칸테라는 에리트레아에서 남쪽으로 탄자니아까지, 서쪽으로 우간다·르완다·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 이르는 동아프리카 및 중앙아프리카 고지대에 자생한다. 에티오피아는 분포의 핵심 지역이며, 케냐와 탄자니아에서도 흔히 관찰된다. 아프리카 대륙 이외에 예멘 남부에도 자생하며, 이는 Acokanthera 속 5종 중 유일한 아프리카 외 분포이다.
이식 및 재배 분포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지에서 관상수·생울타리·그늘나무로 가정 정원에 이식·재배된다. 케냐 해안의 기리아마 부족은 수세기에 걸쳐 이 종을 가축화(domestication)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유전적 다양성이 증가하고 대엽형 개체군에서 우아바인 함량이 특히 높아진 것으로 보고된다.
7. 인간과의 관계
전통 독화살 제조
아코칸테라는 동아프리카에서 수세기에 걸쳐 독화살 원료로 사용되어 왔다. 마사이족의 화살독 분석(Cassels, 1985), 하드자베족, 삼부루족 등의 사냥 기록이 다수 남아 있다. 전통 제조 방식은 다음과 같다: 줄기 목질·뿌리·잎을 점토 용기에 물과 함께 넣고 최대 10시간 끓여 걸쭉하고 검은 점성 물질을 얻는다. 이 물질을 화살촉에 소량 도포하여 사용한다. 일부 공동체에서는 제조 과정에 의례적 요소(노래 등)가 포함된다. 케냐에서는 다양한 식물 첨가물이 병용되며, 탄자니아에서는 주로 Strophanthus spp.가 혼합된다. 르완다에서는 Strychnos usambarensis가 혼합된다. 독의 효력은 수십 년간 유지된다.
전통 의학적 이용
에티오피아에서는 잎과 껍질을 피부 질환 치료에, 잎 침출액을 편도선염 치료에 사용한다. 건조 분쇄 잎과 꿀의 혼합물이 피임약으로도 사용된다. 케냐 삼부루(Samburu) 여성은 월경 과다 시 껍질 달인물을 음용한다. 케냐·탄자니아에서는 분쇄 뿌리의 온침출액을 성병 치료 및 강장제로 소량 음용한다. 우간다에서는 잎 달인물을 감기에 걸린 소에게 투여한다. 에티오피아에서는 황달 치료에도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다(Tewari et al., 2017).
현대 약리학 연구에서 잎 메탄올 추출물이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B3,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SV-1)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으며, Staphylococcus aureus·Pseudomonas aeruginosa에 대한 항균 활성, Trichophyton mentagrophytes에 대한 항진균 활성도 보고되었다(Gebre-Mariam et al., 2006). 상처 치유 효과 연구(Alemu & Misganaw, 2021)에서는 잎 추출물 연고가 마우스 상처 치유에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식량·목재·기타 이용
완전히 익은 열매 과육은 식용 가능하며 기근 식량으로 이용된다. 잼 제조에도 활용된다. 열매의 유액(latex)은 어린이의 껌 대용으로 쓰인다. 목질은 매우 단단하고 치밀하여 창 자루(spear shaft) 제작에 사용된다. 우간다에서는 땔감 및 숯 원료로도 쓰인다. 관상수·그늘나무·생울타리로도 활용된다.
8. 보전 상태와 위협
보전 현황
아코칸테라는 현재 IUCN 적색목록 평가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NE, Not Evaluated) 공식적인 위협 등급이 없다. 동아프리카 전반에 걸쳐 상당히 흔히 분포하며, 에티오피아 남부 일부 지역에서만 희귀한 것으로 간주된다(PROTA, 2007). 가축화 및 가정 정원 재배로 인해 케냐 해안 지역 등에서 오히려 유전적 다양성이 증가한 사례가 보고된다.
잠재적 위협 요인
아프리카 전반의 건조 삼림 및 부시랜드 파괴, 과도한 채취(독화살·의약 원료 목적), 그리고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지 변화가 잠재적 위협 요인으로 거론될 수 있으나, 현재까지 공식적인 개체군 감소 추세는 보고되지 않았다.
9. 복원과 불확실성
확정된 사항
- 협죽도과 라우볼피아아과 카리세아족에 속하는 상록 관목·소교목임.
- 우아바인·아코베노사이드 A를 주요 독성 성분으로 하는 약 20종의 카르데놀리드 함유.
- 동아프리카 및 중앙아프리카, 예멘 남부의 해발 1,100~2,400 m 분포.
- 아프리카 볏쥐(Lophiomys imhausi)가 이 식물의 독을 털에 바르는 행동이 학술적으로 확인됨.
불확실하거나 추가 연구가 필요한 사항
- 아종(subspecies) 또는 지리적 변이형(large-leaved, small-leaved, climbing type)의 분류학적 지위: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구분된 아종은 없으며, 형태적 변이가 환경적 가소성(phenotypic plasticity)인지 유전적 분화인지 명확하지 않다.
- 지역별 우아바인·아코베노사이드 A 함량 차이의 유전적·환경적 원인.
- 아프리카 볏쥐가 이 식물의 독성에 대해 어떤 분자적·생리적 면역 기전을 지니는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Kingdon et al., 2011).
- 예멘 남부 개체군의 계통학적 위치 및 유전적 독립성.
자주 오해되는 사항
- 완전히 익은 열매 과육은 독성이 없으며 식용 가능하다. 열매 전체가 독성이 있다는 오해가 있으나, 과육(pulp)은 안전하다. 단, 미숙 열매·씨앗·기타 모든 부위는 독성이 매우 강하다.
- 이 식물의 독은 피부 접촉으로는 흡수되지 않으며, 상처 또는 점막을 통해 흡수되어야 독성이 발현된다.
재미있는 사실
아코칸테라는 코끼리를 사냥하는 데 사용되던 독화살의 원료로, 동아프리카에서 수세기 동안 사용된 가장 강력한 수렵용 독 식물 중 하나다.
아프리카 볏쥐(Lophiomys imhausi)는 이 나무의 껍질을 씹어 독을 털에 바르는 유일한 태반성 포유류로, 2011년 왕립학회보 B에 그 행동이 최초 기록되었다.
이 나무의 독은 밀봉 보관 시 수십 년간 효력이 유지되며, 동아프리카에서는 옥수수 잎으로 싸인 '독 시가' 형태로 전통적으로 거래되어 왔다.
완전히 익은 열매의 과육은 식용 가능하며 달고 약간 쓴맛이 난다. 기근 시기의 비상 식량으로 이용되어 왔다.
케냐 해안의 기리아마(Giriama) 부족은 수세기 동안 이 나무를 가축화(domestication)하여 가정 정원에서 재배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우아바인 함량이 야생 개체군보다 높아진 것으로 보고된다.
아코칸테라의 주성분 우아바인(ouabain)은 19세기 말 처음 결정체로 분리되었으며, 현재도 심장 생리학 실험실에서 Na⁺/K⁺-ATPase 억제제의 표준 물질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 식물의 독성 성분 함량은 산지에 따라 크게 다르다. 케냐 나이로비 지역 개체군은 아코베노사이드 A가 가장 많고, 케냐 해안 개체군은 우아바인이 주성분이다.
아코칸테라 가지의 연기는 천연 방충제로 사용되어 왔으나, 과도한 흡입은 인체에도 해롭다.
Acokanthera 속은 전 세계에 5종뿐이며, 그중 아코칸테라(A. schimperi)만이 아프리카 대륙 밖(예멘 남부)에도 자생하는 유일한 종이다.
FAQ
동아프리카의 마사이족·하드자베족·삼부루족·기리아마족 등 수렵 부족들이 수세기에 걸쳐 이 나무의 껍질·목질·뿌리를 끓여 얻은 농축 추출물을 화살촉에 발라 사냥용 독화살을 만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화살에 맞은 동물은 즉시, 사람은 30분~2시간 이내에 심장 독성으로 사망합니다.
완전히 익은 열매의 과육만 안전하게 식용 가능합니다. 달고 약간 쓴맛이 나며 기근 식량이나 잼 원료로 이용됩니다. 단, 미숙 열매·씨앗·나무껍질·뿌리·잎 등 다른 모든 부위는 극도로 독성이 강하며, 어린이 우발 중독 사례가 여러 건 보고되어 있습니다.
주요 독성 성분은 우아바인(Ouabain)과 아코베노사이드 A(Acovenoside A)입니다. 이 심장 배당체(cardiac glycosides)들은 세포막의 Na⁺/K⁺-ATPase 펌프를 강력히 억제하여 심장을 수축기 상태에서 정지시킵니다. 전체적으로 약 20종의 카르데놀리드가 확인되어 있습니다.
아프리카 볏쥐는 아코칸테라의 껍질과 뿌리를 씹어 타액과 혼합한 뒤 옆구리의 특수 털에 바릅니다. 이 털은 독성 물질을 흡수·보유하는 심지(wick) 구조를 가져, 포식자가 물었을 때 즉각적인 심장 독성이 발현됩니다. 이는 2011년 왕립학회보 B에 발표된 태반성 포유류 최초의 '획득형 독성(toxicity by acquisition)' 사례입니다.
네. 우아바인은 저용량에서 울혈성 심부전 치료에 디기탈리스와 동일한 원리로 사용됩니다. 케냐 해안 지역 개체군의 높은 우아바인 함량은 의약·상업적 활용 가능성으로 주목됩니다. 또한 잎 추출물은 인플루엔자 A,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포도상구균, 녹농균 등에 대한 항바이러스·항균 활성이 실험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에리트레아·에티오피아·소말리아·케냐·우간다·탄자니아·르완다·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 자생합니다. 아프리카 대륙 이외에 예멘 남부에도 분포하며, 이는 Acokanthera 속 5종 중 아프리카 밖에 분포하는 유일한 종입니다.
전통적으로 즉각적인 상처 절개 또는 흡혈이 처치법으로 언급되었으나, 현대 이전에는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하였습니다. 현대 의학에서는 심장 배당체 중독에 대해 디곡신 항체 단편(Digoxin-specific antibody fragments, DigiFab 등)이 사용될 수 있으나, 우아바인 중독에 대한 특이적 임상 프로토콜은 충분히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구상에서 독성이 가장 강한 식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코끼리를 죽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간에 대해 화살독 형태로 사용 시 30분~2시간 내 치명적입니다. 이 독은 수십 년간 효력을 유지하며, 역사적으로 동아프리카 코끼리 사냥꾼들의 주요 무기로 사용되었습니다.
줄기 목질을 15 cm 길이로 잘라 뿌리·잎 등과 함께 점토 용기에 물을 채워 최대 10시간 끓입니다. 물이 완전히 증발하면 걸쭉하고 검은 점성 물질이 남으며, 이를 화살촉에 소량 도포하여 사용합니다. 원료 1 kg 목질, 250 g 뿌리, 100 g 잎에서 약 100 g의 독이 생산됩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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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thwell, O.O. (2007). Acokanthera schimperi (A.DC.) Schweinf. In: Schmelzer, G.H. & Gurib-Fakim, A. (Eds.). PROTA (Plant Resources of Tropical Africa), Wageningen. https://www.prota4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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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sels, B.K. (1985). Analysis of a Maasai arrow poison.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14(2–3): 273–281. https://doi.org/10.1016/0378-8741(85)90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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