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잡식 생물 종류
Paralithodes camtschaticus
학명: "속명 Paralithodes는 그리스어 para(옆에, 넘어서)와 lithos(돌)의 조합으로 '돌게(stone crab)와 비슷한'이라는 의미이며, 종소명 camtschaticus는 러시아 캄차카(Kamchatka) 반도에서 유래"
신체 특징
발견
서식지
보전·개체·수명

킹크랩(Paralithodes camtschaticus (Tilesius, 1815))은 십각목(Decapoda) 이상류(Anomura) 돌게과(Lithodidae)에 속하는 대형 갑각류로, 현존하는 킹크랩류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영어권에서 Red King Crab, Kamchatka Crab, Alaskan King Crab으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타라바가니(タラバガニ)로 알려져 있다. 북태평양과 인접 해역—베링해, 알래스카 만, 캄차카 반도, 오호츠크해, 동해 북부—의 차가운 물에 자생하며, 1960년대 소련의 인위적 도입으로 바렌츠해에도 침입 개체군이 형성되어 있다.
분류학적으로 킹크랩은 외형상 게(Brachyura)와 유사하지만, 소라게와 같은 이상류에 속하며, 1992년 Cunningham 등이 Nature에 발표한 분자계통학 연구에 의해 소라게 속(Pagurus) 내에 중첩된 계통학적 위치가 확인되었다. 이 진화 과정은 게화(carcinization)의 대표적 사례로, 게 형태가 갑각류에서 독립적으로 최소 5회 이상 수렴 진화한 현상을 보여준다. 최대 다리 폭 약 1.8 m, 체중 약 12.7 kg에 달하는 거대한 체구와, 갈색~진홍색 외골격에 날카로운 가시를 지닌 특징적 외형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수산물 중 하나이다.
IUCN 적색목록에는 미평가(NE) 상태이나, 알래스카 원산지 개체군은 2018~2019년 해양 열파 이후 심각한 감소를 겪어 브리스톨 만 어업이 2021~2023년 연속 폐쇄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2023~2024년 시즌부터 제한적으로 재개되어 2025~2026년 시즌에는 총허용어획량(TAC) 268만 파운드가 설정되었으나, 미성숙 개체 가입 부진으로 장기적 회복 전망은 불확실하다(Alaska Beacon, 2025; ADFG, 2025).
1. 개요
속명 Paralithodes는 그리스어 'παρά'(para, '~옆에', '넘어서')와 'λίθος'(lithos, '돌')에서 유래하여 "돌게(stone crab)와 비슷한"이라는 의미이다. 종소명 camtschaticus는 이 종이 처음 기재된 러시아 캄차카(Kamchatka) 반도에서 비롯되었다. 영어 통용명 "Red King Crab"은 살아있을 때의 갈색~진홍색 체색이 아닌, 조리 후 선명한 붉은색으로 변하는 특성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킹크랩 또는 레드킹크랩으로 불린다. 일본명 타라바가니(タラバガニ)는 '대구(鱈)가 있는 곳의 게'라는 뜻으로, 대구 어장과 서식지가 겹치는 것에서 유래했다.
킹크랩은 1815년 빌헬름 고틀리프 틸레지우스 폰 틸레나우(Wilhelm Gottlieb Tilesius von Tilenau)가 캄차카 반도에서 채집된 표본을 기초로 최초 기재했다. 원래 Maja 속(Majidae과)으로 분류되었으나, 이후 돌게과(Lithodidae) Paralithodes 속으로 재분류되어 현재까지 유효하다(WoRMS, 2025; CABI Compendium). 아종은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으나, 개체군 간 유전적 차이가 보고되어 있다.
소라게에서 게화(carcinization)를 통해 진화한 세계 최대 킹크랩류로, 북태평양 냉수 환경에 서식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수산 자원 중 하나이다.
2. 분류와 계통
| 분류 단계 | 학명/명칭 |
|---|---|
| 계(Kingdom) | Animalia |
| 문(Phylum) | Arthropoda |
| 아문(Subphylum) | Crustacea |
| 강(Class) | Malacostraca |
| 목(Order) | Decapoda |
| 아목(Suborder) | Pleocyemata |
| 하목(Infraorder) | Anomura |
| 과(Family) | Lithodidae |
| 속(Genus) | Paralithodes |
| 종(Species) | P. camtschaticus |
킹크랩의 계통학적 위치는 갑각류 진화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례 중 하나이다. 1992년 Cunningham, Blackstone, Buss가 Nature에 발표한 분자유전학 연구는 킹크랩이 단순히 소라게의 후손일 뿐 아니라, 소라게 속(Pagurus) 내에 계통학적으로 중첩(nested)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팀은 껍데기 거주 습성의 상실과 완전한 게 형태로의 진화(완전 게화)에 약 1,300만~2,500만 년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했다.
2018년 Noever와 Glenner의 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논문은 확대된 분자계통학적 분석을 통해 킹크랩의 소라게 조상 가설을 재확인하고, 형태학적 전환 과정을 상세히 분석했다. 2011년 Tsang 등의 핵 단백질 부호화 유전자 5개를 이용한 계통분석에서는 소라게가 단계통(monophyletic)이되 킹크랩을 포함한 비소라게 이상류가 소라게로부터 여러 차례 독립적으로 게 형태로 전환되었음이 시사되었다.
이러한 진화 현상을 게화(carcinization)라 하며, 게 형태의 체형(넓고 납작한 갑각, 접혀 들어간 복부, 강한 보행다리)이 갑각류에서 독립적으로 최소 5회 이상 진화한 수렴 진화의 대표적 사례이다.
Paralithodes 속에는 킹크랩 외에도 청색킹크랩(P. platypus, Blue King Crab)이 포함된다. 넓은 의미의 "킹크랩류"에는 같은 Lithodidae과의 황금킹크랩(Lithodes aequispinus, Golden King Crab)과 갈색킹크랩(Lithodes aequispinus 와 별개인 L. couesi 등)도 포함된다. 이들은 모두 상업적으로 중요한 어종이다.
Tilesius(1815)가 Maja camtschatica로 원기재한 이후, Brandt(1850)에 의해 Lithodes camtschaticus로 재배치되었고, 최종적으로 Paralithodes 속으로 이전되어 현재의 조합인 Paralithodes camtschaticus (Tilesius, 1815)가 확립되었다(WoRMS).
3. 형태와 해부
킹크랩은 킹크랩류 중 가장 큰 종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절지동물 중 하나이다. 기록된 최대 크기는 갑각 폭 약 28 cm(11인치), 다리 폭 약 1.8 m(5.9피트), 체중 약 12.7 kg(28 lb)이다(Wikipedia; NOAA Fisheries). NOAA Fisheries에 따르면 최대 약 24파운드(약 11 kg), 다리 폭 5피트(약 1.5 m)까지 성장할 수 있다. 수컷이 암컷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큰 크기에 도달하며, 기록된 최대 암컷 체중은 약 10.5파운드(약 4.8 kg)이다.
현재 어획되는 평균 개체는 갑각 폭 약 17 cm(7인치), 체중 약 2.9 kg(6.4 lb) 수준이다. CABI Compendium에 따르면 갑각 길이 약 22 cm 이상, 체중 10 kg 이상이 보고되며, 바렌츠해에서는 갑각 폭 312 mm(약 12.3인치)의 개체가 기록되기도 했다(Consensus).
외골격은 갈색~진홍색(버건디색)이며, 표면에 날카로운 가시로 덮여 있다. 다리는 외견상 6개의 보행다리와 2개의 집게발(chelae)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10개의 다리가 있다. 다섯 번째 다리 쌍이 퇴화하여 갑각 아래에 숨겨져 있으며, 이 작은 다리들은 아가미 청소에 사용된다. 두 집게발은 크기와 형태가 비대칭으로, 큰 집게발은 먹이를 부수고 작은 집게발은 섬세하게 다루는 데 쓰인다.
킹크랩의 복부(꼬리)는 진정한 게와 달리 부채 모양이며, 이는 소라게 조상의 흔적이다. 암컷은 둥근 복부 덮개, 수컷은 삼각형 복부 덮개를 가져 외부 성별 구분이 용이하다.
킹크랩은 갑각 내 새실(branchial chamber)에 5쌍의 아가미를 가지며, 물은 보행다리 뒤에서 유입되어 입 옆의 전새공(prebronchial apertures)을 통해 배출된다. 순환계는 개방순환계로, 등쪽에 신경성 심장(neurogenic heart)이 위치한다. 9개의 뉴런으로 구성된 심장 신경절이 심장 박동을 제어하며, 7개의 동맥이 몸 각 부위로 혈액을 운반한다.
혈액에는 철 기반의 헤모글로빈 대신 구리 기반의 호흡 색소인 헤모시아닌(hemocyanin)이 포함되어 있어, 산소화 시 푸른색을 띤다. 이는 저온·저산소 환경에서 효율적인 산소 운반을 가능하게 하는 적응이다.
수온 범위는 약 −1.8~12.8°C이며, 최적 수온은 약 3.2~5.5°C이다. 어린 개체는 약 6°C 이하를 선호한다. 광범위한 염분 농도에 적응할 수 있으나, 해양 산성화에 민감하다. Long 등(2013)의 PLOS ONE 연구에 따르면 pH가 8.0에서 7.8로 소폭 감소해도 어린 킹크랩의 성장이 둔화되고, pH 7.5에서는 95일 이내에 100% 사망률을 보였다. 그러나 2024년 Journal of Experimental Marine Biology and Ecology에 발표된 연구는 유생 단계가 넓은 pH 범위에 대해 비교적 회복탄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4. 생태와 행동
킹크랩은 기회주의적 잡식성(opportunistic omnivore)으로, 해저에서 찾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섭취한다. 유생은 수중에서 식물플랑크톤과 동물플랑크톤을, 어린 개체는 규조류·작은 벌레·작은 조개·히드로충류 등을 먹는다. 성체의 먹이는 벌레, 조개, 홍합, 따개비, 작은 게, 불가사리, 성게, 연달표(tunicates), 거미불가사리(brittle stars), 어류, 해조류, 죽은 유기물 등 광범위하다. 체중 150 mm 이상 성체의 일일 평균 먹이 섭취량은 체중의 약 0.8%로 알려져 있다(SeaLifeBase).
동종포식(cannibalism)도 보고되어 있으며, Daly 등(2012)의 연구에 따르면 연령 집단 내·간 모두에서 동종포식이 발생한다.
어린 킹크랩(약 2~4세)은 포딩(podding)이라 불리는 독특한 집단 행동을 보인다. 수천~수만 마리(최대 약 500,000마리)가 극도로 밀집한 집단을 형성하며, 이는 포식자 회피 전략으로 해석된다(Animal Diversity Web). 포딩은 주로 낮에 이루어지며, 밤에는 먹이 활동을 위해 흩어진다.
성체 수컷은 연간 최대 약 160 km(100마일)까지 왕복 이동한다(NOAA Fisheries). 겨울~초봄에 교미를 위해 얕은 해역(약 10~50 m)으로 이동하고, 여름에는 수온약층(thermocline) 아래 깊은 해역으로 돌아가 먹이 활동에 집중한다.
킹크랩의 포식자로는 태평양대구(Pacific cod), 명태(walleye pollock), 넙치(halibut), 놀래기(sculpin), 그린란드넙치, 연어류, 해달, 물범, 대형 문어, 그리고 선충류(nemertean worms, 알 포식) 등이 있다(ADFG; Wikipedia). 탈피 직후 연한 껍데기 상태에서 포식에 취약하지만, 큰 성체는 날카로운 가시와 두꺼운 외골격으로 포식자가 적다.
5. 번식과 생활사
킹크랩은 성적 이형성이 뚜렷하며,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암컷은 약 5~6년, 수컷은 약 6~7년에 성적 성숙에 도달한다.
번식기는 주로 봄(5월경)으로, 암컷이 탈피와 산란을 위해 얕은 연안 해역으로 이동한다. 수컷은 탈피 전 암컷의 갑각을 며칠간 움켜쥐는(grasping) 교미 전 행동을 보인다. 암컷이 탈피하면 수컷이 외부 수정을 통해 알을 수정시킨다. 암컷은 교미를 위해 반드시 탈피해야 하지만, 수컷은 1~2년간 같은 껍데기를 유지하며 탈피를 건너뛰기도 한다.
암컷은 연간 한 번 번식하며, 약 50,000~500,000개의 알을 방출한다(NOAA Fisheries). 수정된 알은 복부 아래에 약 10~12개월 동안 품어지며, 이 기간 동안 암컷은 따뜻한 물(약 4°C)에, 수컷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차가운 물(약 1.5°C)에 머문다.
부화한 유생(조에아, zoea)은 작은 새우처럼 생겼으며, 2~3개월 동안 플랑크톤을 먹으며 수중에서 표류한다. 이 기간 동안 5회 탈피를 거치고, 약 64일 후 글라우코토에(glaucothoe) 단계로 변태하여 해저에 정착한 뒤 완전한 게 형태로 성장한다.
야생 수명은 약 20~30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Alaska Sealife Center에 따르면 최대 약 25~30년이다. Animal Diversity Web에서는 약 15~20년으로 보고하고 있어, 출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개체는 어업과 포식으로 자연 최대 수명에 도달하지 못한다.
6. 분포와 서식지
킹크랩은 북태평양과 인접 해역의 차가운 물에 자생한다.
동태평양에서는 베링해, 알래스카 만, 알류샨 열도에 분포하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남부까지 기록이 있다. 브리스톨 만과 코디악 군도가 알래스카에서 가장 풍부한 지역이다. 서태평양에서는 캄차카 반도, 오호츠크해, 동해 북부(일본 홋카이도 연안 포함)에 분포한다.
1960년대 소련은 유럽에 새로운 수산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북태평양에서 무르만스크 피요르드(바렌츠해)로 킹크랩을 인위적으로 도입했다. 육로 운송에서는 생존하지 못했으나, 항공 운송된 개체가 생존하여 방류되었고, 야생에서 번식·확산되었다. 1977년 노르웨이 해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침입종으로서 급격히 확산되어 현재 노르웨이 북부 해안(트롬쇠)까지 도달했다(Frontiers in Marine Science, 2022).
노르웨이에서는 "스탈린의 게(Stalin's crabs)"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바렌츠해 킹크랩은 수백만 마리에 달하는 개체군을 형성하고 있으며(Guardian, 2020), 2025년에는 노르웨이의 킹크랩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냉동 제품 판매와 미국 수요 증가가 수출 가치를 견인했다(Undercurrent News, 2026). 2026년 바렌츠해 킹크랩 TAC는 13,900메트릭톤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유생과 어린 개체는 조간대~약 50 m의 얕은 해역에서 서식하며, 조개껍데기·자갈·해조류·태형동물 등 복잡한 서식지를 선호한다. 성체는 주로 수심 약 200 m 이상의 모래·진흙 바닥에 서식하며, 산란기(봄)에 얕은 해역(약 10~50 m)으로 이동한다. SeaLifeBase에 따르면 수심 범위는 0~461 m로 기록된다.
7. 보전 상태와 위협
| 기관/협약 | 지위 | 비고 |
|---|---|---|
| IUCN 적색목록 | NE (미평가) | Version 2025-2 기준 |
| CITES | 미등재 | 국제 거래 규제 대상 아님 |
| 미국 ESA | 미등재 | 연방 차원 보호종 아님 |
킹크랩은 특별한 국제적 보호 지위를 받지 않지만, 알래스카 해역에서는 엄격한 어업 관리가 적용된다.
브리스톨 만 킹크랩 어업은 성숙 암컷 개체 수 급감으로 2021~2022년 및 2022~2023년 시즌 연속 폐쇄되었다. 이는 약 25년 만의 첫 폐쇄였다. 2023~2024년 시즌에 TAC 약 231만 파운드로 제한적 재개되었고, 2024~2025년 시즌에도 231만 파운드, 2025~2026년 시즌에는 268만 파운드로 소폭 증가했다(ADFG, 2025; Alaska Beacon, 2025).
그러나 Alaska Department of Fish and Game의 연구자 Katie Palof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미성숙 개체의 유의미한 가입 증가가 없어 장기적 생물량(biomass) 대폭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 바람에 의한 유생 먹이 환경 악화, 최근 4년 대비 높은 수온, 저층의 부식성 조건(낮은 pH) 등이 지속적인 우려 요인으로 지목된다(Alaska Beacon, 2025).
노턴 사운드의 경우 2026년 상업 어업의 GHL(가이드라인 어획 수준)이 268,000파운드로 설정되어 전년 대비 약 65% 감소했다(Cordova Times, 2026).
2018~2019년 베링해의 강력한 해양 열파(marine heatwave)는 킹크랩을 포함한 갑각류 개체군에 치명적 영향을 미쳤다. Science(2023)에 발표된 Szuwalski 등의 연구는 수온 상승으로 대사율이 증가했으나 먹이가 부족해 수십억 마리의 대게(snow crab)가 굶어 죽었음을 확인했으며, 킹크랩도 유사한 메커니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 산성화는 특히 어린 개체에 심각한 위협이다. 또한 북태평양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새로운 해양 열파가 발생하고 있으며, 베링해 수면 온도도 정상 이상으로 관측되어 향후 반복적 열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Alaska Beacon, 2025).
바렌츠해에서 킹크랩은 대형 저서성 잡식 포식자로서 토착 해저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종 다양성·생물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Seafood Watch, 2023; Falk-Petersen et al., 2011). 열빙어(capelin)의 알을 먹어 대구 먹이 사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8. 인간과의 관계
킹크랩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갑각류 어종 중 하나이다. 1975~2018년 사이 미국 어부들은 알래스카 해역에서 약 8억 5,400만 파운드(약 387,000톤)의 킹크랩을 어획했으며, 그 가치는 약 25억 달러에 달했다(ADFG).
알래스카에서 어획은 주로 7~8 평방피트 크기의 그물 덮인 통발(pot)을 사용하며, 법적으로 수컷만 어획이 허용된다. 3S 원칙(Size, Sex, Season)에 따라 일정 크기 이상의 수컷만, 교미·탈피 시기를 피해 어획한다. 2005년부터 시행된 게 합리화 프로그램(Crab Rationalization Program)에 의해 어획자·가공업자·연안 지역 사회 간 쿼터가 배분된다.
노르웨이에서는 바렌츠해 킹크랩이 수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2023년 기준 노르웨이는 약 2,500톤의 킹크랩을 수출하여 약 12억 크로네(약 1억 유로) 규모였으며(Barents Observer, 2024), 2025년에는 사상 최대 수출 가치를 기록했다(Undercurrent News, 2026). 소매가격은 2025년 말 기준 파운드당 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도되었다(National Fisherman, 2025).
킹크랩 가공 폐기물은 어획 질량의 약 69%를 차지하며, 갑각(약 60%)과 내장(간췌장 포함)으로 구성된다. 간췌장에서 추출된 콜라겐분해효소·단백분해효소·리파아제·핵산분해효소 등 다양한 효소의 산업적 활용이 연구되고 있다.
9. 복원과 불확실성
킹크랩이 소라게 조상에서 게화를 통해 진화했다는 점은 다수의 분자계통학 연구에 의해 확정적이다. 분류학적 위치(Anomura, Lithodidae)도 안정적이며, 논쟁의 여지가 적다.
2018~2019년 해양 열파가 베링해 갑각류 개체군 붕괴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은 유력한 가설이나, 킹크랩에 대해서는 대게(snow crab)만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립되지 않았다. 남획·어류 포식 증가·질병 등 다른 요인의 상대적 기여도는 아직 정량화되지 않았다.
첫째, 알래스카 개체군에서 2015년 이후 미성숙 개체 가입이 부진한 정확한 원인이 불확실하다. 둘째, 기후변화에 따른 장기적 서식 범위 변화와 번식 성공률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다. 셋째, 바렌츠해 침입 개체군의 장기적 생태적 영향에 대한 완전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넷째, 상업적 양식의 실현 가능성은 장기 유생 단계 등 생물학적 제약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킹크랩이 "진정한 게"라는 오해가 흔하지만, 분류학적으로 진정한 게(Brachyura)가 아닌 이상류(Anomura)에 속한다. 또한 "레드 킹크랩"이라는 이름은 살아있을 때의 색상이 아니라 조리 후의 색상에서 유래했다.
10. 근연종 비교
| 종 | 학명 | 최대 체중 | 최대 다리 폭 | 주요 분포 | 분류(하목) |
|---|---|---|---|---|---|
| 킹크랩 | P. camtschaticus | 약 12.7 kg | 약 1.8 m | 북태평양, 바렌츠해 | Anomura |
| 청색킹크랩 | P. platypus | 약 8 kg | 약 1.5 m | 베링해, 알류샨 열도 | Anomura |
| 황금킹크랩 | Lithodes aequispinus | 약 5 kg | 약 1 m | 알류샨, 알래스카 만 | Anomura |
| 대게(스노우크랩) | Chionoecetes opilio | 약 1.4 kg | 약 0.9 m | 북대서양, 북태평양 | Brachyura |
| 일본거미게 | Macrocheira kaempferi | 약 19 kg | 약 3.7 m | 일본 근해 | Brachyura |
킹크랩은 킹크랩류 중 가장 크고 상업적 가치가 높다. 절대적 크기(다리 폭)에서는 일본거미게(Macrocheira kaempferi)가 더 크지만, 킹크랩은 가식 부위의 양과 품질에서 월등한 상업적 가치를 지닌다.
11. 데이터 표
표 1. 형태 측정치 요약
| 측정 항목 | 현재 평균 | 기록 최대치 | 단위 | 출처 |
|---|---|---|---|---|
| 체중 | 약 2.9 | 약 12.7 | kg | Wikipedia; NOAA |
| 갑각 폭 | 약 17 | 약 28 | cm | Wikipedia |
| 다리 폭 | 약 1.0~1.5 | 약 1.8 | m | Wikipedia |
| 갑각 길이 | 약 10.7 (성숙) | 약 22 | cm | SeaLifeBase; CABI |
표 2. 번식 및 발생 주요 수치
| 항목 | 범위/평균 | 단위/비고 | 출처 |
|---|---|---|---|
| 산란 수 | 약 50,000~500,000 | 개/년 | NOAA |
| 알 보호 기간 | 약 10~12 | 개월 | Wikipedia; NOAA |
| 유생 플랑크톤 기간 | 약 2~3 | 개월 | NOAA |
| 탈피 횟수(유생) | 5 | 회 | NOAA |
| 성숙 연령(암컷) | 약 5~6 | 년 | ADFG |
| 성숙 연령(수컷) | 약 6~7 | 년 | ADFG |
| 수명 | 약 20~30 | 년 | ADFG; Alaska Sealife Center |
표 3. 알래스카 킹크랩 어업 현황 (2025~2026 시즌)
| 개체군 | TAC (2025~2026) | 어업 상태 | 비고 |
|---|---|---|---|
| 브리스톨 만 | 268만 파운드 | 활성 (10/15~1/15) | 전년 대비 소폭 증가 |
| 노턴 사운드 | 26.8만 파운드 | 활성 | 전년 대비 65% 감소 |
| 프리빌로프 제도 | — | 1999년 이후 폐쇄 | 청색킹크랩 혼획 방지 |
| 서부 알류샨 열도 | — | 폐쇄 | 데이터 불충분 |
12. 참고문헌
Alaska Department of Fish and Game. (n.d.). Red King Crab Species Profile. https://www.adfg.alaska.gov/index.cfm?adfg=redkingcrab.main
Alaska Department of Fish and Game. (2025). Bristol Bay Red King Crab Season Opens October 15. News Release.
Alaska Beacon. (2025, October 7). Gradual improvements in Bering Sea crab stocks allow for Alaska harvest increases. https://alaskabeacon.com/2025/10/07/gradual-improvements-in-bering-sea-crab-stocks-allow-for-alaska-harvest-increases/
Alaska Sealife Center. (n.d.). Red King Crab. https://www.alaskasealife.org/aslc_resident_species/46
Animal Diversity Web. (n.d.). Paralithodes camtschaticus (red king crab). https://animaldiversity.org/accounts/Paralithodes_camtschaticus/
CABI Compendium. (n.d.). Paralithodes camtschaticus (red king crab). https://www.cabidigitallibrary.org/doi/full/10.1079/cabicompendium.71549
Cunningham, C. W., Blackstone, N. W., & Buss, L. W. (1992). Evolution of king crabs from hermit crab ancestors. Nature, 355, 539–542. https://doi.org/10.1038/355539a0
Falk-Petersen, J., Renaud, P., & Anisimova, N. (2011). Establishment and ecosystem effects of the alien invasive red king crab (Paralithodes camtschaticus) in the Barents Sea–a review. ICES Journal of Marine Science, 68(3), 479–488. https://doi.org/10.1093/icesjms/fsq192
Long, W. C., Swiney, K. M., Harris, C., Page, H. N., & Foy, R. J. (2013). Effects of ocean acidification on juvenile red king crab (Paralithodes camtschaticus) and tanner crab (Chionoecetes bairdi) growth, condition, calcification, and survival. PLOS ONE, 8(4), e60959.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060959
Long, W. C. et al. (2024). Red king crab larval survival and development are resilient to ocean acidification. Journal of Experimental Marine Biology and Ecology. https://doi.org/10.1016/j.jembe.2024.152031
NOAA Fisheries. (n.d.). Red King Crab. https://www.fisheries.noaa.gov/species/red-king-crab
Noever, C., & Glenner, H. (2018). The origin of king crabs: hermit crab ancestry under the magnifying glass. 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182(2), 300–318. https://doi.org/10.1093/zoolinnean/zlx033
SeaLifeBase. (n.d.). Paralithodes camtschaticus, Red king crab. https://www.sealifebase.se/summary/Paralithodes-camtschaticu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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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사실
킹크랩은 소라게에서 진화했습니다. 1992년 Nature 연구에 따르면 소라게 속(Pagurus) 내에 계통학적으로 중첩되어 있으며, 껍데기 거주 습성을 버리고 완전한 게 형태로 진화하는 데 약 1,300만~2,500만 년이 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킹크랩은 외견상 6개의 다리와 2개의 집게발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10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 다리 쌍이 퇴화하여 갑각 아래에 숨겨져 있으며, 이 작은 다리들은 아가미 청소에 사용됩니다.
킹크랩의 혈액은 파란색입니다. 산소 운반에 철 대신 구리를 사용하는 헤모시아닌(hemocyanin)이라는 호흡 색소 때문이며, 산소와 결합하면 파란색을 띱니다.
"레드 킹크랩"이라는 이름은 살아있을 때의 색상이 아니라 조리 후 선명한 붉은색으로 변하는 특성에서 유래했습니다. 살아있을 때는 갈색~진홍색(버건디색)입니다.
어린 킹크랩은 포딩(podding)이라는 집단 행동으로 최대 약 50만 마리가 극도로 밀집한 집단을 형성하여 포식자를 회피합니다. 낮에 밀집하고 밤에 먹이 활동을 위해 흩어집니다.
성체 수컷 킹크랩은 연간 최대 약 160 km(100마일)까지 왕복 이동합니다. 계절에 따라 얕은 해역과 깊은 해역을 오가며 교미, 먹이 활동, 알 보호를 합니다.
암컷 킹크랩은 한 번에 약 50,000~500,000개의 알을 낳으며, 수정된 알을 복부 아래에 약 10~12개월 동안 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암컷은 따뜻한 물(약 4°C), 수컷은 차가운 물(약 1.5°C)에 머뭅니다.
바렌츠해의 킹크랩은 1960년대 소련이 인위적으로 도입한 침입종입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스탈린의 게(Stalin's crabs)"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현재 수백만 마리로 증가하여 2025년 노르웨이 킹크랩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975~2018년 사이 미국 어부들은 알래스카 해역에서 약 8억 5,400만 파운드(약 387,000톤)의 킹크랩을 어획했으며, 그 가치는 약 25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킹크랩 가공 시 전체 질량의 약 69%가 폐기물입니다. 하지만 이 폐기물에서 추출한 효소들(콜라겐분해효소, 단백분해효소 등)은 산업적 활용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킹크랩은 동종포식(cannibalism)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연령 집단 내에서뿐 아니라 다른 연령 집단의 개체도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2025~2026년 시즌 브리스톨 만 킹크랩 소매가격은 파운드당 100달러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산물 중 하나입니다.
FAQ
킹크랩은 외형상 게처럼 보이지만, 분류학적으로 진정한 게(Brachyura)가 아니라 이상류(Anomura)에 속합니다. 1992년 Nature에 발표된 Cunningham 등의 분자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킹크랩은 소라게 조상에서 진화했으며 소라게 속(Pagurus) 내에 계통학적으로 중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진화 과정을 "게화(carcinization)"라 하며, 게 형태가 갑각류에서 독립적으로 최소 5회 이상 진화한 현상입니다. 퇴화하여 갑각 아래 숨겨진 다섯 번째 다리 쌍과, 부채 모양의 복부(꼬리)가 소라게 조상의 흔적입니다.
킹크랩의 야생 수명은 약 20~30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ADFG; Alaska Sealife Center). Animal Diversity Web에서는 약 15~20년으로 보고하여 출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개체는 어업과 포식으로 자연 최대 수명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암컷은 약 5~6년, 수컷은 약 6~7년에 성적 성숙에 도달합니다.
킹크랩이 비싼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첫째, 베링해·알래스카 등 극한 환경에서 위험한 조건 하에 어획되어 어업 비용이 높습니다. 둘째, 개체군 감소로 어획 쿼터가 엄격히 제한되어 공급이 제한적입니다. 셋째, 맛과 크기로 인해 고급 식재료로 수요가 높습니다. 2021~2023년 브리스톨 만 어업 폐쇄 이후 가격이 더욱 상승하여, 2025년 말 기준 소매가가 파운드당 100달러 이상으로 보도되었습니다.
킹크랩은 킹크랩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최대 갑각 폭 약 28 cm(11인치), 다리 폭 약 1.8 m(5.9피트), 체중 약 12.7 kg(28 lb)에 달할 수 있습니다(Wikipedia; NOAA Fisheries). 바렌츠해에서는 갑각 폭 312 mm(약 12.3인치)의 더 큰 개체가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어획되는 평균 개체는 갑각 폭 약 17 cm, 체중 약 2.9 kg 수준입니다. 수컷이 암컷보다 크며, 기록된 최대 암컷은 약 10.5파운드(4.8 kg)입니다.
바렌츠해의 킹크랩은 1960년대 소련이 유럽에 새로운 수산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북태평양에서 인위적으로 도입한 것입니다. 항공 운송된 개체가 무르만스크 피요르드에 방류되어 야생에서 번식하고 확산되었습니다. 1977년 노르웨이 해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침입종으로서 급격히 확산되어 현재 수백만 마리에 달하며, 2025년에는 노르웨이 킹크랩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스탈린의 게"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킹크랩 어업은 베링해의 극한 환경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풍, 거센 파도, 영하의 기온, 갑판 위 얼음 형성 등이 위협 요인입니다. 어부들은 무거운 통발(약 300~400 kg)을 다루며 미끄러운 갑판에서 작업하고, 배 전복·익사·저체온증 등의 위험에 노출됩니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Deadliest Catch" 프로그램이 이러한 위험성을 대중에게 알렸습니다.
킹크랩은 기회주의적 잡식성으로, 해저에서 찾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먹습니다. 성체는 벌레, 조개, 홍합, 따개비, 작은 게, 불가사리, 성게, 거미불가사리, 어류, 해조류, 죽은 유기물 등을 섭취합니다. 유생은 플랑크톤을, 어린 개체는 규조류와 작은 무척추동물을 먹습니다. 동종포식(cannibalism)도 보고되어 있어 같은 종의 다른 개체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사실입니다. 킹크랩의 혈액에는 철 기반의 헤모글로빈 대신 구리 기반의 호흡 색소인 헤모시아닌(hemocyanin)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헤모시아닌은 산소와 결합하면 파란색을 띱니다. 이 적응은 킹크랩이 서식하는 저온·저산소 환경에서 효율적인 산소 운반을 가능하게 합니다.
기후변화는 킹크랩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해수 온난화는 대사율을 높이고 최적 서식 범위를 변화시킵니다. 2018~2019년 해양 열파는 베링해 갑각류 대량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해양 산성화도 심각한 위협으로, pH가 소폭 감소해도 어린 킹크랩의 성장이 둔화되고 사망률이 증가합니다(Long et al., 2013). 다만 2024년 연구에 따르면 유생 단계는 넓은 pH 범위에 비교적 회복탄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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