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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사전

공룡 및 고생물학 관련 전문 용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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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작용diagenesis

[다이아제네시스]

속성작용(다이아제네시스)은 퇴적물이 최초로 퇴적된 이후부터 변성작용이 시작되기 전까지 겪는 모든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변화를 총칭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약 200 °C 이하의 온도와 약 300 MPa 이하의 압력 조건에서 작용하며, 대표적 과정으로는 다짐작용(압밀), 교결작용, 용해, 광물 치환, 재결정작용, 그리고 미생물 활동이 있다. 이러한 과정들은 공극률을 감소시키고 광물 조성을 변화시켜, 궁극적으로 고화되지 않은 퇴적물을 고화된 퇴적암으로 변환시킨다. 이 변환을 흔히 암석화(lithification)라 한다. 타포노미(화석화과정학) 관점에서 속성작용은 퇴적물 내에 매몰된 생물 유해가 화석화 과정에서 화학적·구조적으로 어떻게 변형되는지를 좌우하는 핵심 하위 개념이다. 뼈, 치아, 패각 등 생물학적 경조직은 광물상의 용해–재결정, 콜라겐 등 유기 성분의 소실 또는 치환, 주변 공극수로부터의 외래 화학 원소 유입 등 속성작용 과정을 겪는다. 속성 변화의 성격과 정도는 매몰 물질의 원래 조성·공극률·미세구조 등 내재적 요인과, 온도·공극수 화학 조성·pH·산화-환원 조건·매몰 심도 등 외재적 요인 양쪽에 의해 제어된다. 따라서 속성작용에 대한 이해는 화석 기록의 충실도 해석, 고생물의 지화학적·동위원소 분석, 나아가 석유지질학에서의 저류암 품질 평가에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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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화 과정학 / 매몰학taphonomy

[태포노미]

**화석화 과정학(Taphonomy)**은 생물의 유해가 생물권(biosphere)에서 암석권(lithosphere)으로 전이되는 과정 전체를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사망 직후의 분해·청소부 활동부터, 운반·매몰, 광물화와 속성작용을 거쳐 최종적으로 화석 기록에 보존되기까지(또는 완전히 소멸되기까지)의 생물학적·화학적·물리적 과정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1940년 소련의 고생물학자 이반 예프레모프(Ivan Efremov)가 이 분야를 독립 학문으로 제안하였으며, 1985년 베렌스마이어(Behrensmeyer)와 키드웰(Kidwell)이 정의를 확장하여 '유기 잔해를 보존하거나 파괴하고 화석 기록의 정보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화학적·물리적 과정의 연구'로 재정립하였다. 화석화 과정학은 화석 기록에 내재한 보존 편향(preservation bias)을 식별·교정할 수 있게 하여, 과거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의 보다 정확한 복원을 가능케 한다. 나아가 고생물학뿐 아니라 고고학, 법의학, 보존고생물학(conservation paleobiology), 우주생물학에까지 적용 범위가 확장되어, 학제 간 과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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