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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및 고생물학 관련 전문 용어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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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와나 / 남방대륙gondwana
[곤드와나]**곤드와나(Gondwana)**는 현재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아라비아, 마다가스카르,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남극 대륙을 포함했던 거대한 고대 대륙(초대륙 또는 초지괴)이다. 이 대륙은 신원생대 후기(약 6억 년 전) 범아프리카 조산운동을 통해 여러 크래톤이 결합하면서 최종 조립되었으며, 고생대 후기에는 북방의 로라시아와 합쳐져 판게아의 남반부를 구성하였다. 쥐라기 초기(약 1억 8,000만 년 전) 카루-페라 대규모 화성암 지대(Karoo-Ferrar Large Igneous Province)의 분출과 연관된 대륙 열개(裂開) 과정을 통해 분열이 시작되었으며, 백악기와 신생대에 걸쳐 단계적으로 현재의 여러 대륙과 아대륙으로 분리되었다. 곤드와나의 존재와 분열은 남반구 대륙들의 유사한 화석 기록(특히 글로소프테리스 식물군), 빙하 퇴적층, 지질 구조의 연속성으로 입증되었으며, 판구조론의 확립에 핵심적 증거를 제공하였다.
로라시아laurasia
[로레이샤]**로라시아(Laurasia)**는 약 3억 3,500만 년 전(석탄기 초)에 판게아 초대륙의 북부를 구성하고 있다가 약 1억 7,500만 년 전(중기 쥐라기)에 남쪽의 곤드와나와 분리되면서 형성된 **북반구 대륙괴**이다. 로라시아에는 현재의 북아메리카, 유럽, 스칸디나비아, 시베리아, 카자흐스탄, 중국 등 대부분의 북반구 대륙 지각이 포함되어 있었다. 로라시아와 곤드와나 사이에는 **테티스해(Tethys Sea)**가 놓여 있었으며, 이 해양 장벽은 양쪽 대륙의 동식물 진화를 독립적으로 분기시키는 핵심 요인이었다. 로라시아 자체도 백악기 이후 내부 분열이 진행되어, 약 5,600만 년 전 노르웨이해가 열리면서 북아메리카-그린란드(로렌시아)와 유라시아가 최종 분리되었다. 고생물학적으로 로라시아는 티라노사우루스류, 각룡류,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 등 백악기 후기 대표적 공룡 분류군의 서식 무대였으며, 베링 육교와 같은 간헐적 육지 연결을 통해 아시아와 북아메리카 사이 생물 교류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
모리슨층morrison formation
[모리슨 포메이션]**모리슨층(Morrison Formation)**은 북아메리카 서부에 분포하는 쥐라기 후기(약 1억 5500만~1억 4800만 년 전, 킴메리지절~초기 티톤절)의 퇴적암 연속체로, 약 150만 km²에 걸쳐 와이오밍, 콜로라도, 유타, 몬태나, 뉴멕시코, 사우스다코타, 캔자스, 오클라호마 팬핸들 등 13개 이상의 주에 분포한다. 이암, 사암, 실트암, 석회암으로 구성되며, 서부의 시에라네바다 등 조산대에서 공급된 쇄설물과 화산재가 퇴적물의 주요 기원이다. 퇴적 환경은 하천, 범람원, 호수, 갯벌 등 주로 비해성(非海成) 환경이었으나, 최하부에는 일부 해성층이 포함된다. 모리슨층은 북아메리카에서 공룡 화석이 가장 풍부하게 산출되는 지층으로, 약 50속 이상의 공룡이 보고되어 있다. 알로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 아파토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카마라사우루스, 케라토사우루스 등 쥐라기를 대표하는 공룡들이 이 지층에서 기재되었으며, 1877년부터 시작된 화석 발굴은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와 오스니엘 찰스 마시의 '뼈 전쟁(Bone Wars)'을 촉발하여 고생물학의 발전에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백악기cretaceous period
[크레테이셔스 피리어드]약 1억 4500만 년 전부터 6600만 년 전까지 지속된, 중생대(Mesozoic Era)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지질 시대입니다. 약 7900만 년에 걸쳐 현생누대(Phanerozoic Eon) 전체에서 가장 긴 '기(Period)'에 해당하며, 쥐라기(Jurassic) 다음에 오고 신생대 팔레오기(Paleogene)로 이어집니다. 백악기에는 판게아의 분리가 가속화되어 대서양이 확장되고 대륙들이 현재 위치에 가까워졌으며, 활발한 해저 확장으로 해수면이 현재보다 100~250m 높아 대규모 대륙 내해(내해)가 형성되었습니다. 온난한 온실 기후 아래 극지방에도 숲이 존재했고, **속씨식물(꽃 피는 식물)**이 폭발적으로 다양화하여 현대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하드로사우루스류 등 가장 잘 알려진 공룡들이 이 시기에 번성했으며, 바다에는 모사사우루스류와 장경룡, 하늘에는 익룡이 서식했습니다. 백악기는 약 6600만 년 전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충돌한 소행성(칙술루브 충돌)과 데칸 트랩 화산 활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K-Pg 대멸종으로 막을 내렸으며, 전체 종의 약 76%가 사라지고 비조류 공룡·익룡·해양 파충류 등이 절멸했습니다.
졸른호펜 석회암solnhofen limestone
[졸른호펜 라임스톤]**졸른호펜 석회암(Solnhofen Limestone)**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졸른호펜 인근에 분포하는 쥐라기 후기(티토니안, 약 1억 5,080만~1억 4,550만 년 전) 석회암층으로, 공식적으로는 **알트뮐탈층(Altmühltal Formation)**으로 명명되어 있다. 이 지층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보존 라거슈테테(Konservat-Lagerstätte)** 가운데 하나로, 연체부를 포함한 생물의 극히 정밀한 화석 보존으로 유명하다. 졸른호펜 석회암은 산호와 해면 초(reef)로 둘러싸인 얕은 열대 석호(lagoon) 환경에서 미세한 탄산칼슘 이토(micrite)가 퇴적되어 형성되었으며, 높은 염분과 빈산소(anoxic) 조건이 청소동물과 세균 분해를 억제하여 깃털·피부·내장 흔적 등 연조직의 보존을 가능하게 했다. 현재까지 750종 이상의 동식물 화석이 기재되었으며, 대표적으로 시조새(Archaeopteryx), 프테로닥틸루스(Pterodactylus), 콤프소그나투스(Compsognathus), 해파리, 잠자리, 물고기, 갑각류 등이 포함된다. 이 석회암은 또한 미세 입자 구조 덕분에 18세기 말 알로이스 제네펠더(Alois Senefelder)가 석판 인쇄(lithography)를 발명하는 데 사용되면서 인쇄 기술사에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중생대mesozoic era
[메소조익 이라]**중생대(Mesozoic Era)**는 약 2억 5190만 년 전부터 6600만 년 전까지, 약 **1억 8600만 년간 지속된 현생누대의 두 번째 지질 시대**입니다. 고생대 말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대멸종(P-T 멸종) 직후에 시작되어, 백악기-팔레오기 대멸종(K-Pg 멸종)으로 끝났습니다. 중생대는 트라이아스기(2억 5190만~2억 140만 년 전), 쥐라기(2억 140만~1억 4500만 년 전), 백악기(1억 4500만~6600만 년 전)의 세 기(Period)로 구분됩니다. 중생대 동안 초대륙 판게아가 분열하여 현재와 유사한 대륙 배치로 이동했고, 전반적으로 현재보다 훨씬 온난한 온실 기후가 지속되어 극지방에도 빙하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주룡류(Archosauria)에서 진화한 공룡이 육상을 지배했으며, 익룡이 하늘을, 어룡·수장룡 등 해양 파충류가 바다를 점령했습니다. 최초의 포유류, 조류, 속씨식물(현화식물)이 출현하여 현생 생태계의 토대가 마련되었고, 해양에서는 포식 압력의 증가로 생태 구조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중생대 해양 혁명'이 진행되었습니다. 비조류 공룡의 완전한 멸종과 함께 중생대가 종결되면서, 이후 포유류 중심의 신생대가 열렸습니다.
쥐라기jurassic period
[주래식 피어리어드]**쥐라기(Jurassic Period)**는 중생대의 두 번째 기(紀)로, 국제층서위원회(ICS)의 2024년 국제연대층서표 기준 약 **2억 140만 년 전**(±20만 년)부터 약 **1억 4310만 년 전**(±60만 년)까지, 약 **5830만 년간** 지속된 지질 시대입니다. 트라이아스기 말 대멸종(해양 무척추동물 속의 약 절반이 소멸)으로 비워진 생태적 지위를 공룡이 빠르게 점유하면서, 이 시기에 공룡은 지구 육상 생태계의 지배적 척추동물로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초대륙 판게아가 로라시아와 곤드와나로 분열하기 시작하고, 원시 대서양이 열리며, 전 지구적으로 온난·습윤한 온실 기후가 유지되었습니다. 브라키오사우루스·디플로도쿠스 같은 거대 용각류, 알로사우루스 같은 대형 수각류, 스테고사우루스 같은 장갑 공룡이 번성했고, 최초의 새 화석인 시조새(Archaeopteryx)가 이 시기의 후기 지층에서 발견되어 공룡-새 진화 계통의 핵심 증거가 되었습니다.
트라이아스기triassic period
[트라이아식 피리어드]**트라이아스기(Triassic Period)**는 중생대 세 시기 중 첫 번째 지질 시대로, ICS 국제 연대층서표(v2024/12)에 따르면 약 2억 5190만 2000년(±2만 4000년) 전부터 약 2억 140만(±20만) 년 전까지, 약 5050만 년간 지속되었습니다. 페름기 다음, 쥐라기 이전에 해당합니다. 트라이아스기는 지구 역사상 최악의 대멸종인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대멸종("대죽음")**—해양 종의 약 81%, 육상 척추동물 종의 약 70%가 소멸—의 직후에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모든 대륙은 적도를 가로지르는 초대륙 **판게아**로 합쳐져 있었으며,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고온 건조한 기후가 형성되었고 극지방에 빙하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해안 지역에서는 계절풍(몬순)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중기~후기 트라이아스기에 판게아가 갈라지기 시작하면서 테티스 해와 원시 대서양 분지가 열렸습니다. 트라이아스기는 공룡(최초 확실한 화석 약 2억 3100만 년 전), 익룡(약 2억 2800만 년 전), 포유형류(약 2억 2500만 년 전), 악어형류, 거북류, 도마뱀형류 등 현대 주요 육상 척추동물 계통이 최초로 출현한 시대로서 진화사적 중요성이 매우 큽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간 동안 생태계를 지배한 것은 공룡이 아니라 유사악어류(의악류) 등 비공룡 주룡류였습니다. 약 2억 140만 년 전의 **트라이아스기 말 대멸종**—중앙대서양 마그마 활동대(CAMP)와 연관된 대규모 화산 활동이 원인—이 전체 종의 약 76%를 제거하고 공룡의 주요 경쟁자들을 소멸시킴으로써, 쥐라기와 백악기에 걸친 공룡의 생태적 지배를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판게아 / 초대륙 판게아pangaea
[팬지아]판게아(Pangaea)는 지구상의 거의 모든 대륙 지각이 하나의 연속된 육지로 결합되어 있었던 초대륙이다. 약 3억 3,500만 년 전(Ma) 초기 석탄기에 결합이 시작되어 약 1억 7,500만 년 전 중기 쥐라기에 분열이 본격화될 때까지 약 1억 6,000만 년간 완전한 초대륙으로 존재했다. 판게아는 후기 고생대 동안 곤드와나, 유라메리카(로루시아), 시베리아 등 세 개의 주요 대륙 단위가 점진적으로 충돌·봉합되며 형성되었으며, 약 2억 5,000만 년 전 페름기 말에 최대 규모로 집적되었다. 초대륙 주위는 판탈라사라 불리는 거대한 단일 대양이 둘러싸고 있었고, 동쪽에는 테티스해가 북부·남부 대륙 사이로 깊숙이 들어간 만(灣)을 형성했다. 판게아의 거대한 크기로 인해 내륙 지역은 해양의 기후 조절 효과에서 극도로 격리되어 광활한 건조 사막, 극심한 계절적 온도 변동, 강력한 '메가몬순' 대기 순환이 나타났다. 판게아의 존재는 생물 진화와 분포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트라이아스기에 초기 공룡을 포함한 육상 척추동물은 해양 장벽 없이 거의 전 지구적으로 분산할 수 있어 범세계적 동물상을 형성했다. 이후 쥐라기에 판게아가 북쪽의 로라시아와 남쪽의 곤드와나로 분열되면서 개체군이 점차 고립되어 독자적인 진화 방산이 일어났으며, 이는 후기 중생대와 신생대에 관찰되는 생물 다양성의 상당 부분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