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사전
공룡 및 고생물학 관련 전문 용어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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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 대멸종 / 백악기-팔레오기 대멸종k pg extinction
[케이-피지 대멸종]약 6,600만 년 전 백악기(Cretaceous)와 팔레오기(Paleogene)의 경계에서 발생한 대규모 생물 멸종 사건으로, 지질학적 '빅 파이브(Big Five)' 대멸종 중 가장 최근에 일어난 다섯 번째 사건입니다. 이 멸종의 주된 원인은 직경 약 10km의 소행성이 현재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충돌한 것으로, 충돌은 지름 약 180~200km의 **칙술루브 충돌구(Chicxulub Crater)**를 형성했습니다. 충돌로 발생한 먼지·그을음·황산염 에어로졸이 성층권을 뒤덮어 태양 빛을 차단하는 **'충돌 겨울(Impact Winter)'**을 초래했고, 광합성 중단에 따른 먹이사슬 붕괴가 대멸종의 핵심 기제로 작용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지구상 전체 종의 약 75%가 사라졌으며, 1억 5천만 년 이상 지구를 지배했던 **비조류 공룡이 전멸**했습니다. 동시에 이 멸종은 포유류와 조류의 적응 방산(adaptive radiation)을 촉발하여 신생대 생태계의 토대를 마련한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멸종extinction
[익스팅션]**멸종(Extinction)**은 특정 생물 종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져 더 이상 개체가 존재하지 않게 되는 현상이다. 멸종은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 자연재해, 종간 경쟁, 유전적 다양성 감소, 인간 활동에 의한 남획 등 다양한 환경적·진화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지구 역사를 통해 존재했던 종의 약 99%가 이미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며, 평상시에도 연간 약 1~5종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배경 멸종(background extinction)**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그러나 지질학적으로 짧은 기간에 전 지구적 규모로 종의 대규모 소실이 발생하는 **대멸종(mass extinction)**은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며, 살아남은 계통에게 새로운 적응 방산의 기회를 제공하여 생명의 진화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사건이다.
칙술루브 충돌구chicxulub crater
[칙술루브 크레이터 /ˈtʃiːkʃʊluːb/]칙술루브 충돌구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 지하에 매몰되어 있는 직경 약 180km의 충돌 구조로, 칙술루브 푸에르토(Chicxulub Puerto) 해안 마을 인근에 중심부가 위치한다. 약 6,600만 년 전, 직경 10~15km로 추정되는 소행성이 약 20km/s의 속도로 지구에 충돌하면서 형성되었으며, 방출된 운동에너지는 TNT 약 72테라톤(약 300제타줄)에 달한다. 충돌은 폭 약 100km, 깊이 약 30km의 일시적 공동을 형성했으며, 이후 붕괴를 거쳐 직경 약 90km의 피크링을 갖춘 최종 충돌구 형태가 되었다. 이 충돌은 백악기-팔레오기(K-Pg) 대멸종의 주된 원인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당시 비조류 공룡을 포함한 지구 전체 종의 약 75~80%가 절멸하였다. 충돌로 대기에 유입된 먼지, 황산염 에어로졸, 그을음은 전 지구적 충돌 겨울을 유발하여 광합성을 억제하고 먹이사슬을 교란했으며, 수년에서 수십 년간 극심한 온도 변동을 초래했다. 이 사건은 중생대와 신생대의 경계를 이루며, 이후 포유류, 조류, 속씨식물이 공룡 등 중생대 동물군이 차지하던 생태적 지위로 방산하는 계기가 되어 지구 생명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