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밀로돈

신생대 육식 생물 종류

Smilodon

학명: "σμίλη(smilē, 메스/양날 칼) + ὀδούς(odoús, 이빨) = '칼 이빨'"

현지명: 스밀로돈

🕐신생대
🥩육식

신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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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1.5~2.3m
⚖️
무게55~436kg
📐
신장1.2m

발견

📅
발견 연도1842년
👤
발견자Peter Wilhelm Lund
📍
발견 장소남아메리카(브라질 라고아산타 석회동굴 — 모식산지), 북아메리카(미국 라 브레아 타르 피트 등), 중앙아메리카

서식지

🏔️
주요 지층Lagoa Santa 석회동굴 퇴적(모식산지), La Brea Tar Pits(아스팔트 퇴적), Miramar Formation, Luján Formation, Sopas Formation 등
🌍
환경육상: 폐쇄적 삼림·관목지대 및 초원 가장자리(매복 포식 적응). 석회동굴 퇴적, 아스팔트 침출지(타르 피트), 충적층 등 다양한 퇴적 환경에서 산출
🪨
암상석회암(석회동굴 퇴적), 아스팔트 침출 퇴적물, 이암·사암(충적층), 뢰스 퇴적물
스밀로돈 (Smilodon) 복원도

스밀로돈(Smilodon Lund, 1842)은 식육목(Carnivora) 고양이과(Felidae) 검치아과(Machairodontinae) 스밀로돈족(Smilodontini)에 속하는 멸종 속으로, 흔히 '검치호(劍齒虎, saber-toothed cat)'로 불리는 대표적 선사 포유류입니다. 속명은 고대 그리스어 σμίλη(smilē, '메스' 또는 '양날 칼')와 ὀδούς(odoús, '이빨')의 합성어로, '칼 이빨'을 의미합니다. 1842년 덴마크 출신 박물학자 페터 빌헬름 룬드(Peter Wilhelm Lund)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라고아산타(Lagoa Santa) 인근 석회동굴에서 수집한 화석을 바탕으로 모식종 Smilodon populator를 명명했습니다.

스밀로돈은 플라이스토세(약 250만 년 전)부터 초기 홀로세(약 8,200년 전)까지 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했습니다. 현재 유효한 3종 — S. gracilis(가장 초기·소형), S. fatalis(중형, 북아메리카 주분포), S. populator(대형, 남아메리카 주분포) — 이 인정됩니다. 특히 S. populator는 체중 220~436 kg으로 추정되어 역대 가장 큰 고양이과 동물 중 하나이며, 상악 송곳니 길이가 최대 약 28 cm에 달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라 브레아 타르 피트(La Brea Tar Pits)에서는 S. fatalis의 개체 2,000마리 이상에 해당하는 13만 점 이상의 화석이 산출되어, 스밀로돈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화석 기록을 지닌 대형 육식 포유류 중 하나입니다.

중요한 점은 스밀로돈이 공룡이 아니라 신생대의 포유류라는 것입니다. 검치아과(Machairodontinae)는 고양이과 내의 멸종 아과로, 현생 고양이(아과 Felinae·Pantherinae)와는 약 2,000만 년 전에 분기한 별개의 계통입니다. '검치호랑이(saber-toothed tiger)'라는 통칭은 흔히 쓰이지만, 스밀로돈은 호랑이속(Panthera)과 가까운 근연이 아니므로 학술적으로는 부정확합니다. 스밀로돈의 거대한 송곳니, 강건한 체형, 짧은 꼬리와 허리, 그리고 강력한 앞다리는 대형 초식동물을 매복·제압하는 데 적응한 독특한 포식 전략을 보여줍니다.

개요

이름과 어원

속명 Smilodon은 고대 그리스어 σμίλη(smilē, '메스' 또는 '양날 칼')와 ὀδόντος(odóntos, '이빨'의 속격)에서 유래합니다. 룬드는 1842년 명명 시 이 이름이 절치의 형태를 반영한다고 설명했으며, 실제로 유명한 상악 송곳니가 알려진 것은 1846년이었습니다. 모식종 S. populator의 종소명 populator는 '파괴자(the destroyer)'를 의미합니다. S. fatalis의 종소명은 '치명적인(deadly)'을, S. gracilis는 '날씬한(slender)'을 뜻합니다.

분류 상태

현재 유효한 종은 S. gracilis Cope, 1880, S. fatalis (Leidy, 1869), S. populator Lund, 1842의 3종입니다. 과거 남아메리카에서 기재된 다수의 종·아종(S. ensenadensis, S. bonaerensis, Smilodontidion riggii 등)은 S. populator의 하위 동의어(junior synonym)로 간주됩니다(Antón, 2013). 북아메리카의 S. californicus, S. nebraskensis 등도 S. fatalis의 동의어로 처리되지만, Babiarz 등(2018)은 라 브레아 표본(S. californicus)이 S. fatalis와 별개 종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한 줄 요약

플라이스토세 아메리카의 대표적 최상위 포식자로, 최대 28 cm에 달하는 상악 송곳니와 강건한 체형으로 대형 초식동물을 사냥한 검치 고양이과 동물입니다.

시대·층서·산출 환경

시대 범위

스밀로돈 속 전체의 시대 범위는 약 250만 년 전(초기 플라이스토세)부터 약 8,200년 전(초기 홀로세)까지입니다. 종별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대 범위북미 육상동물기(NALMA)
S. gracilis약 250만~50만 년 전초기 블랜칸~어빙턴
S. fatalis약 160만~1만 년 전후기 어빙턴~란초라브레안
S. populator약 100만~1만 년 전엔세나단~루하니안(남미 SALMA)

지층과 암상

스밀로돈 화석은 다양한 퇴적 환경에서 산출됩니다. 모식산지인 브라질 라고아산타는 석회암 동굴 퇴적(calcareous cave deposits)입니다. 라 브레아 타르 피트는 아스팔트 침출지(asphalt seeps) 퇴적물로, 후기 플라이스토세에 해당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Miramar Formation(중기 플라이스토세, 뢰스·고토양), Luján Formation(후기 플라이스토세, 충적 이암·사암) 등에서 산출되며, 우루과이에서는 Sopas Formation(후기 플라이스토세, 충적층)과 Dolores Formation에서 S. fatalis의 최초 남아메리카 추가 분포가 확인되었습니다(Manzuetti 등, 2025).

퇴적 환경과 고환경

동반 화석 및 퇴적상 분석에 따르면, 스밀로돈은 주로 폐쇄적 삼림(forest)·관목지대(bush)에서 서식하며 매복 사냥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정동위원소 분석에서 S. fatalis는 삼림 서식 먹이(사슴, 맥 등)를 선호한 반면, 같은 시기 다이어 울프(Canis dirus)는 개방 초원 먹이를 선호했습니다(DeSantis 등, 2019). 다만 S. populator는 보다 개방된 환경에서도 사냥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표본 및 진단 형질

홀로타입과 대표 표본

S. populator의 모식 표본은 룬드가 1830~40년대에 브라질 라고아산타 석회동굴에서 수집한 협치(cheek teeth), 절치, 발뼈 등의 단편적 자료입니다. 현재 코펜하겐 동물학 박물관(Zoological Museum, Copenhagen)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S. fatalis의 홀로타입은 텍사스주 하딘 카운티의 석유층에서 발견된 상악골 파편과 구치(Leidy, 1869)이며, Berta(1985)는 이 표본이 적절한 모식표본으로서 불완전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가장 풍부한 자료는 라 브레아 타르 피트의 S. fatalis 표본 군(2,000개체 이상, 13만 점 이상의 뼈)입니다.

진단 형질

스밀로돈은 다음 형질의 조합으로 다른 검치아과 분류군과 구별됩니다. 매우 길고 납작하며 전후면에 미세 거치(fine serrations)가 있는 상악 송곳니, 짧고 넓은 주둥이, 깊고 넓게 아치형인 관골궁(zygomatic arch), 뚜렷한 시상능(sagittal crest), 하악 전방의 플랜지(mandibular flange), 앞으로 기울어진 크고 날카로운 상악 절치, 단축된 요추부와 꼬리, 강건하고 넓은 사지가 특징입니다.

표본의 한계

S. gracilis는 다른 두 종에 비해 화석 기록이 훨씬 제한적이며, 초기에는 Megantereon이나 Ischyrosmilus 속에 배치된 적도 있습니다. S. fatalis의 홀로타입 역시 매우 불완전하여 분류학적 혼란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형태와 기능

체형과 크기

스밀로돈은 현생 대형 고양이류와 비슷한 크기지만, 훨씬 강건(robust)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Christiansen & Harris(2005)의 체질량 추정 연구(36개 사후두개골 회귀식 기반)에 따르면 종별 추정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체중 범위어깨높이체장
S. gracilis55~100 kg약 79 cm약 1.5 m(추정)
S. fatalis160~280 kg약 100 cm약 175 cm
S. populator220~436 kg약 120 cm약 230 cm(추정)

S. populator의 경우 특히 큰 우루과이산 두개골(39.2 cm, MNHN-P 957)에 근거하여 436 kg까지 추정되며(Manzuetti 등, 2020), Sorkin(2008)은 최대 470 kg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가장 작은 성체 S. populator 표본(MCC-868V)은 157~171 kg에 불과합니다.

상악 송곳니

스밀로돈의 가장 상징적 특징은 상악 송곳니입니다. S. populator에서 최대 약 28 cm(치근 포함)에 달하며, 이는 알려진 검치 고양이류 중 가장 깁니다(Turner, 1997). 송곳니는 옆에서 보면 납작하고 전후면에 미세 거치가 있으나, 측면 하중에 매우 취약합니다. 따라서 뼈에 직접 물 수 없었으며, 먹이를 앞다리로 완전히 제압한 뒤 연조직(목의 혈관 등)을 정밀하게 찌르는 방식으로 사용되었을 것입니다(Slater & Van Valkenburgh, 2008).

개구각과 교합력

스밀로돈은 약 120~130도까지 입을 벌릴 수 있었으며, 이는 현생 고양이류(약 65도)의 거의 두 배입니다. 그러나 교합력 자체는 체급에 비해 약했습니다. 유한요소해석(FEA) 연구에 따르면, S. fatalis의 턱 근육만에 의한 교합력은 체급의 약 1/3인 재규어 수준이었으나, 강력한 목 근육을 함께 사용하면 약 2,000 N으로 증가합니다(Wroe 등, 2005; McHenry 등, 2007). 이는 스밀로돈이 턱이 아니라 목 근육과 앞다리의 힘을 조합하여 사냥한 독특한 포식 방식을 가졌음을 시사합니다.

사지와 이동

스밀로돈은 앞다리가 뒷다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고 매우 강건하며, 중수골(metapodials)이 굵었습니다. 이는 먹이를 붙잡고 제압하는 데 최적화된 구조입니다. 반면 요추와 꼬리가 짧고, 뒷다리도 상대적으로 짧아 장거리 추격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매복 포식(ambush predation) 전략에 의존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Antón, 2013).

두개골 구조

두개골은 짧고 넓은 주둥이, 깊고 넓은 관골궁, 뚜렷한 시상능을 특징으로 합니다. S. populatorS. fatalis에 비해 두개골이 더 길고 좁으며 상면이 더 곧고, 비골이 높이 위치하며, 후두부가 더 수직적입니다(Kurtén & Werdelin, 1990).

식성 및 생태

식성 근거

스밀로돈은 대형 초식동물을 사냥한 육식성 포식자입니다. 안정동위원소(δ13C, δ15N) 분석에 따르면, 라 브레아의 S. fatalis는 삼림 환경의 먹이(사슴, 맥, 삼림성 들소)를 선호했습니다(DeSantis 등, 2019). 치아미세마모분석(DMTA)에서도 Smilodon은 뼈를 씹지 않는, 연조직 위주의 섭식 패턴을 보였으며 이는 송곳니의 취약성과 일치합니다(DeSantis & Haupt, 2014). S. populator의 동위원소 분석은 보다 다양한 먹이(피갑류 포함)와 삼림~개방 환경 모두의 먹이를 포함합니다(DeSantis 등, 2021).

생태적 지위와 먹이망

스밀로돈은 플라이스토세 아메리카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였습니다. 북아메리카에서는 들소(Bison), 낙타(Camelops), 말(Equus), 사슴 등을 사냥했고, 남아메리카에서는 마크라우케니아(Macrauchenia), 거대 땅늘보(Megatheriidae), 톡소돈(Toxodon) 등 대아메리카 교류(Great American Interchange) 이후의 고유 포유류도 먹이로 삼았습니다. 동시대 경쟁 포식자로는 다이어 울프(Canis dirus), 아메리카 사자(Panthera atrox), 호모테리움(Homotherium serum), 거대 단면곰(Arctodus simus) 등이 있었습니다.

사회적 행동 논쟁

스밀로돈이 무리 생활을 했는지 단독 생활을 했는지는 오랜 논쟁 주제입니다. Carbone 등(2009)은 라 브레아 타르 피트에서 S. fatalis의 개체 수가 먹이의 구난 신호에 이끌린 사회적 포식자 모델과 일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Gonyea(1976)와 Christiansen(2013)은 작은 뇌 용량, 현생 단독 고양이류와의 형태적 유사성을 근거로 단독 생활을 주장했습니다. 병리학적 증거(치유된 골절 등)는 부상 후 생존을 시사하여 일정 수준의 사회적 돌봄 가능성을 뒷받침하지만, 이것만으로 무리 사냥을 확증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까지 이 논쟁은 미해결 상태입니다.

분포와 고지리

산지 분포

S. gracilisS. fatalis는 주로 북아메리카(미국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산출되며, 일부 남아메리카 북서부 기록도 있습니다. S. populator는 남아메리카 동부(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칠레 등)에 분포합니다.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에서도 스밀로돈 화석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고지리적 해석

스밀로돈의 분포는 대아메리카 생물 교류(Great American Interchange)와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S. gracilis의 조상인 Megantereon은 플라이오세에 유라시아에서 북아메리카로 이동했고, S. gracilis는 초기 플라이스토세에 파나마 지협을 통해 남아메리카로 진출했습니다(Rincón 등, 2011). S. populator는 남아메리카에서 독자적으로 대형화했으며, 최근 우루과이 Dolores Formation에서 S. fatalis 두개골이 발견되어 두 종의 남아메리카 공존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Manzuetti 등, 2025).

계통·분류 논쟁

최신 계통 분석

Christiansen(2013)은 50개 두개·하악·치아 형질에 기반한 최초의 포괄적 검치아과 계통분석을 수행했습니다. 이 분석에서 전통적 스밀로돈족(Smilodontini: PromegantereonMegantereonSmilodon)은 단계통으로 회복되지 않았으며, MegantereonSmilodon의 관계는 복잡했습니다. 그러나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Paijmans 등, 2017)에서는 SmilodonHomotherium의 계통이 약 1,800만 년 전에 분기한 것으로 추정되었고, 두 속 모두 현생 고양이류와는 약 2,000만 년 전에 분기했습니다.

S. gracilis에서 파생 가설

S. fatalisS. populator는 모두 S. gracilis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S. gracilis 자체는 유라시아 기원의 Megantereon에서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Antón, 2013). 후기 어빙턴기의 S. gracilis 표본이 평균적으로 더 커진 경향은 S. fatalis로의 점진적 이행을 시사합니다.

DNA 기반 분류 위치

1992년 고대 DNA 분석은 Smilodon을 현생 고양이류(Felinae + Pantherinae)와 묶었으나, 2005년(Barnett 등)과 2006년 후속 연구는 검치아과가 현생 고양이류와 별개 계통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검치호랑이'라는 명칭이 계통적으로 부적절함을 재확인합니다.

복원과 불확실성

확정 사항

스밀로돈이 대형 육식성 고양이과 포유류이며, 3종이 인정되고, 플라이스토세~초기 홀로세에 아메리카에 분포했다는 점은 확정적입니다. 상악 송곳니가 길고 납작하며 측면에 취약했다는 해부학적 사실, 라 브레아 타르 피트에서 대량의 화석이 산출되었다는 점도 확정 사항입니다.

유력 가설

매복 포식 전략, 먹이를 앞다리로 제압한 뒤 송곳니로 목의 연조직을 찌르는 사냥법, 폐쇄적 삼림~관목지 서식 환경은 다수의 독립적 증거(형태학, 동위원소, FEA)로 뒷받침되는 유력 가설입니다.

논쟁·불확실

사회성(무리 vs 단독), 정확한 모피 무늬(반점형/단색형), 정확한 멸종 원인(기후변화, 인간 활동, 먹이 감소의 상대적 비중), S. californicus의 독립 종 여부 등은 현재까지 미해결된 논쟁 사항입니다.

대중 매체 vs 학계

대중 매체에서 스밀로돈은 종종 '검치호랑이'로 불리며, 호랑이처럼 민첩한 추격 포식자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학술적으로 스밀로돈은 호랑이와 근연이 아니며, 강건한 체형과 짧은 허리·꼬리는 추격보다는 매복에 적합합니다. 또한 교합력이 체급에 비해 약했다는 점은 대중적 이미지와 차이가 있습니다.

근연·동시대 비교

분류군시대분포체중(추정)상악 송곳니 특징
Smilodon fatalis약 160만~1만 년 전주로 북아메리카160~280 kg길고 날씬, 미세 거치, 최대 약 18 cm
Smilodon populator약 100만~1만 년 전남아메리카 동부220~436 kg가장 김, 최대 약 28 cm
Homotherium serum플라이스토세북아메리카, 유라시아150~230 kg짧고 넓으며 거친 거치(시미터형)
Panthera atrox약 34만~1.1만 년 전북아메리카250~350 kg일반 고양이과형(짧은 송곳니)
Megantereon플라이오세~초기 플라이스토세아프리카, 유라시아, 북아메리카약 60~90 kg길고 날씬(스밀로돈의 전구형)

스밀로돈과 호모테리움은 검치아과의 마지막 두 속으로, 후기 플라이스토세까지 아메리카에서 공존했습니다. 호모테리움은 보다 긴 다리와 짧고 넓은 송곳니를 지녀 추격형 포식에, 스밀로돈은 강건한 체형과 긴 송곳니로 매복형 포식에 각각 적응했습니다(DeSantis 등, 2021).

멸종

스밀로돈은 약 13,000~9,000년 전의 후기 플라이스토세 대멸종(end-Pleistocene extinction event)의 일환으로 사라졌습니다. 가장 늦은 확실한 기록은 약 8,200년 전입니다. 멸종 원인으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삼림 서식지 변화, 대형 먹이동물(메가파우나)의 감소, 초기 인류(팔레오인디언)의 아메리카 유입에 따른 간접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DeSantis 등(2012)은 라 브레아 S. fatalis의 치아미세마모가 멸종 직전까지 기아 징후를 보이지 않았음을 밝혀, 단순한 먹이 부족만으로는 멸종을 설명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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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로돈은 입을 약 120~130도까지 벌릴 수 있었으며, 이는 현생 고양이류(약 65도)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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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브레아 타르 피트에서는 S. fatalis 개체 2,000마리 이상, 13만 점 이상의 화석 뼈가 산출되어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대형 고양이과 화석 기록을 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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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로돈은 캘리포니아 주의 공식 주 화석(State Fossil)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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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opulator의 상악 송곳니는 최대 약 28 cm(약 11인치)에 달하며, 이는 알려진 모든 검치 고양이류 중 가장 긴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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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치호랑이(saber-toothed tiger)'라는 통칭은 널리 쓰이지만, 스밀로돈은 호랑이(Panthera tigris)와 약 2,000만 년 전에 분기한 별개 계통이므로 학술적으로는 부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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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로돈의 속명은 고대 그리스어로 '메스(양날 칼) 이빨'을 의미하지만, 이 이름은 원래 절치(앞니)의 형태를 기반으로 지어졌으며, 유명한 거대 송곳니가 알려진 것은 명명 4년 후인 1846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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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미라마르에서 발견된 S. populator의 발자국 화석(약 3만 년 전)은 17.6 × 19.2 cm로, 벵골 호랑이의 발자국보다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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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로돈의 송곳니는 놀라울 정도로 깨지기 쉬워서 뼈에 직접 물 수 없었으며, 먹이를 앞다리로 완전히 제압한 뒤에야 목의 연조직을 정밀하게 찌를 수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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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에서 발견된 특히 큰 S. populator 두개골(39.2 cm)을 기준으로 추정한 체중은 436 kg에 달하며, 이는 현생 아무르 호랑이(약 300 kg)보다 훨씬 무거운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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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로돈의 교합력은 체급에 비해 의외로 약해서 재규어(체중의 약 1/3) 수준이었지만, 강력한 목 근육을 함께 사용하면 교합력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FAQ

?스밀로돈은 공룡인가요?
아닙니다. 스밀로돈은 공룡이 아니라 신생대 플라이스토세(약 250만~8,200년 전)에 아메리카에 서식했던 포유류입니다. 고양이과(Felidae)의 멸종 아과인 검치아과(Machairodontinae)에 속하며, 공룡 멸종(약 6,600만 년 전) 이후에 진화한 동물입니다.
?스밀로돈은 호랑이와 가까운 친척인가요?
아닙니다. '검치호랑이(saber-toothed tiger)'라는 통칭이 널리 쓰이지만, 스밀로돈은 호랑이(Panthera tigris)와는 약 2,000만 년 전에 분기한 별개의 계통입니다. 스밀로돈은 고양이과의 멸종 아과인 검치아과(Machairodontinae)에 속하고, 호랑이는 표범아과(Pantherinae)에 속합니다.
?스밀로돈의 거대한 송곳니는 어떤 기능을 했나요?
스밀로돈의 상악 송곳니(최대 약 28 cm)는 먹이의 목 등 연조직에 정밀하게 찌르는 사냥 도구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송곳니는 납작하여 측면 하중에 취약했기 때문에, 뼈를 물 수 없었습니다. 스밀로돈은 강력한 앞다리로 먹이를 완전히 제압한 뒤 송곳니를 사용했을 것이며, 이는 현생 고양이류의 교살(질식) 방식과는 다른 독특한 사냥법입니다.
?스밀로돈은 무리를 지어 살았나요?
이 질문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논쟁입니다. 라 브레아 타르 피트에서 대량의 S. fatalis 화석이 산출된 점과 병리학적 증거(치유된 부상)는 일정 수준의 사회성을 시사하지만, 작은 뇌 용량과 현생 단독 고양이류와의 형태적 유사성은 단독 생활을 가리킵니다. 현재까지 확정적 결론은 없습니다.
?스밀로돈은 얼마나 컸나요?
종에 따라 크기가 크게 다릅니다. 가장 작은 S. gracilis는 55~100 kg으로 재규어 크기였고, S. fatalis는 160~280 kg으로 시베리아 호랑이와 비슷했습니다. 가장 큰 S. populator는 220~436 kg으로 추정되어 역대 가장 큰 고양이과 동물 중 하나이며, 어깨높이 약 120 cm에 달했습니다.
?스밀로돈은 왜 멸종했나요?
스밀로돈은 약 13,000~8,200년 전 후기 플라이스토세 대멸종의 일환으로 사라졌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단정할 수 없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삼림 서식지 변화, 대형 먹이동물(메가파우나)의 감소, 초기 인류의 아메리카 유입에 따른 간접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흥미롭게도, 멸종 직전 S. fatalis의 치아미세마모 분석은 기아 징후를 보이지 않아, 단순한 먹이 부족만으로는 멸종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스밀로돈 화석은 주로 어디에서 발견되나요?
가장 유명한 산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라 브레아 타르 피트(La Brea Tar Pits)로, S. fatalis의 개체 2,000마리 이상에 해당하는 13만 점 이상의 화석이 산출되었습니다. 모식산지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라고아산타의 석회동굴입니다. 그 외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칠레, 멕시코, 미국 플로리다·텍사스 등에서도 발견됩니다.
?스밀로돈의 교합력(물어뜯는 힘)은 얼마나 강했나요?
의외로, 스밀로돈의 턱 근육만에 의한 교합력은 체급에 비해 약했습니다. S. fatalis의 교합력은 체급의 약 1/3인 재규어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강력한 목 근육을 함께 사용하면 약 2,000 N까지 증가합니다. 이는 스밀로돈이 턱만이 아니라 목과 앞다리의 힘을 조합한 독특한 포식 방식을 사용했음을 보여줍니다.

📚참고문헌

  • Lund, P. W. (1842). Blik paa Brasiliens dyreverden fŏr sidste jordomvæltning. Fjerde afhandling: fortsættelse af pattedyrene. Det Kongelige Danske Videnskabernes Selskabs Skrifter, 9, 137–208.
  • Antón, M. (2013). Sabertooth. Indiana University Press. ISBN 978-0253010421.
  • Christiansen, P. & Harris, J. M. (2005). Body size of Smilodon (Mammalia: Felidae). Journal of Morphology, 266(3), 369–384. https://doi.org/10.1002/jmor.1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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