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및 고생물학 관련 전문 용어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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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술루브 충돌구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 지하에 매몰되어 있는 직경 약 180km의 충돌 구조로, 칙술루브 푸에르토(Chicxulub Puerto) 해안 마을 인근에 중심부가 위치한다. 약 6,600만 년 전, 직경 10~15km로 추정되는 소행성이 약 20km/s의 속도로 지구에 충돌하면서 형성되었으며, 방출된 운동에너지는 TNT 약 72테라톤(약 300제타줄)에 달한다. 충돌은 폭 약 100km, 깊이 약 30km의 일시적 공동을 형성했으며, 이후 붕괴를 거쳐 직경 약 90km의 피크링을 갖춘 최종 충돌구 형태가 되었다. 이 충돌은 백악기-팔레오기(K-Pg) 대멸종의 주된 원인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당시 비조류 공룡을 포함한 지구 전체 종의 약 75~80%가 절멸하였다. 충돌로 대기에 유입된 먼지, 황산염 에어로졸, 그을음은 전 지구적 충돌 겨울을 유발하여 광합성을 억제하고 먹이사슬을 교란했으며, 수년에서 수십 년간 극심한 온도 변동을 초래했다. 이 사건은 중생대와 신생대의 경계를 이루며, 이후 포유류, 조류, 속씨식물이 공룡 등 중생대 동물군이 차지하던 생태적 지위로 방산하는 계기가 되어 지구 생명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