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사전
공룡 및 고생물학 관련 전문 용어 2개
2개
멸종extinction
[익스팅션]**멸종(Extinction)**은 특정 생물 종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져 더 이상 개체가 존재하지 않게 되는 현상이다. 멸종은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 자연재해, 종간 경쟁, 유전적 다양성 감소, 인간 활동에 의한 남획 등 다양한 환경적·진화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지구 역사를 통해 존재했던 종의 약 99%가 이미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며, 평상시에도 연간 약 1~5종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배경 멸종(background extinction)**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그러나 지질학적으로 짧은 기간에 전 지구적 규모로 종의 대규모 소실이 발생하는 **대멸종(mass extinction)**은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며, 살아남은 계통에게 새로운 적응 방산의 기회를 제공하여 생명의 진화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사건이다.
충돌 겨울impact winter
[임팩트 윈터]충돌 겨울(임팩트 윈터)은 대형 소행성이나 혜성이 지구에 충돌한 뒤, 막대한 양의 먼지·황산염 에어로졸·그을음이 성층권으로 주입되어 장기간에 걸친 전지구적 한랭화와 암흑 상태가 초래되는 가설적 기간을 가리킨다. 백악기-팔레오기(K–Pg) 대멸종의 맥락에서, 약 6,600만 년 전 지름 약 10~12km의 칙술루브 소행성이 현재 멕시코의 유카탄 탄산염 대지에 충돌하여 분쇄된 기반암에서 생성된 미세 규산염 먼지, 무수석고 표적암이 기화되며 발생한 황산염 에어로졸, 충돌구 내 퇴적 유기탄소의 연소와 후속 대규모 산불에서 발생한 그을음이 대량으로 대기에 방출되었다. 이들 대기 오염 물질은 태양 복사를 부분적으로 또는 거의 완전히 차단하여 광합성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지표면 일조량을 감소시켰다. 그 결과 발생한 충돌 겨울은 충돌 전 대비 약 15°C에서 26°C 이상의 전지구적 지표면 한랭화를 유발하였으며,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지속된 것으로 모델링된다. 광합성의 붕괴는 해양 및 육상 먹이그물 전체를 모든 영양 단계에서 와해시켰으며, 이로써 충돌 겨울은 전체 종의 약 75%—비조류 공룡 전부를 포함—를 멸절시킨 K–Pg 대멸종의 일차적 근접 살상 기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