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노케이루스

백악기 잡식 생물 종류

Deinocheirus mirificus

학명: "Deinocheirus(무서운 손, 그리스어 deinos '무서운' + cheir '손') + mirificus(특이한/놀라운, 라틴어)"

현지명: 데이노케이루스

🕐백악기
🍽️잡식

신체 특징

📏
크기11~12m
⚖️
무게5000~7000kg
📐
신장4.4m

발견

📅
발견 연도1970년
👤
발견자Halszka Osmólska & Ewa Roniewicz
📍
발견 장소몽골 고비 사막 네메게트 분지(알탄 울라 III·IV, 부긴 차브)

서식지

🏔️
주요 지층Nemegt Formation
🌍
환경대규모 하천 수로, 범람원, 얕은 호수가 발달한 습윤 환경(현생 보츠와나 오카방고 삼각주와 유사; 사암·역암의 하성 퇴적상과 칼리체 층이 근거)
🪨
암상사암, 역암(하성 퇴적)
데이노케이루스 (Deinocheirus mirificus) 복원도

데이노케이루스(Deinocheirus mirificus Osmólska & Roniewicz, 1970)는 백악기 후기 마스트리히트절(약 70 Ma, 최근 U-Pb 연대 측정에 의해 약 66.7 ± 2.5 Ma까지도 제시됨) 몽골에 서식했던 거대한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타조형 공룡류)입니다. 학명은 그리스어 deinos(무서운)와 cheir(손)에서 유래한 "무서운 손"을 의미하며, 종소명 mirificus는 라틴어로 "특이한" 또는 "놀라운"을 뜻합니다. 이 이름은 1965년 처음 발견된 길이 2.4m에 달하는 거대한 앞다리 화석의 인상적인 크기와 형태를 반영합니다.

2014년 Lee et al.의 연구에 따르면, 데이노케이루스는 전체 길이 약 11m, 추정 체중 약 6,358kg에 달하는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 중 가장 큰 종입니다(Paul, 2016은 11.5m/5t; Larramendi & Molina-Pérez, 2016은 12m/7t; Campione & Evans, 2020은 방법에 따라 6.57.3t을 추정). 오리처럼 넓은 부리, 높이 솟은 등 척추 돌기로 형성된 혹 모양 구조, 꼬리 끝의 피고스타일(pygostyle) 등 다른 오르니토미모사우르스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형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장에서 1,400개 이상의 위석(gastroliths)과 물고기 잔해가 함께 발견되어 잡식성(megaomnivore)으로 추정됩니다.

데이노케이루스는 1965년 발견 이후 약 50년간 거대한 앞다리만 알려져 "고생물학에서 가장 수수께끼 많은 공룡" 중 하나로 남아 있었습니다. 2014년 한국-몽골 공동탐사대가 발견한 두 개의 추가 표본(일부는 도굴 후 벨기에를 통해 반환됨)이 Nature에 기재되면서 마침내 전모가 밝혀졌습니다. 이 발견은 불완전한 화석으로 전체 체형을 추정하는 것의 한계를 보여주었으며,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가 빠른 달리기뿐 아니라 거대화와 잡식성으로도 진화할 수 있음을 증명한 중요한 사례입니다.

개요

이름과 어원

데이노케이루스라는 속명은 그리스어 deinos(δεινός, "무서운/끔찍한")와 cheir(χείρ, "손")의 조합으로, "무서운 손"을 의미합니다. 종소명 mirificus는 라틴어로 "특이한" 또는 "놀라운"을 뜻하며, 앞다리의 독특한 구조를 강조하기 위해 명명되었습니다(Osmólska & Roniewicz, 1970).

분류 상태

데이노케이루스는 용반목(Saurischia) 수각아목(Theropoda)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Ornithomimosauria)에 속하며, 데이노케이루스과(Deinocheiridae)의 모식속입니다. 2014년 Lee et al.의 계통분석 결과, 데이노케이루스는 가루디미무스(Garudimimus)와 베이샨롱(Beishanlong)과 함께 데이노케이루스과를 형성하며, 이 과는 오르니토미미다에(Ornithomimidae)와 자매군 관계입니다. 초기에는 거대한 앞다리만 발견되어 카르노사우리아(Carnosauria)나 테리지노사우루스류와의 관계가 논의되었으나, 2014년 거의 완전한 골격이 기재되면서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 내 위치가 확정되었습니다.

과학적 중요성

데이노케이루스는 약 50년간 "수수께끼의 공룡"으로 남아있다가 2014년에야 전모가 밝혀진 중요한 사례입니다. 이 발견은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가 단순히 빠른 달리기에 적응한 그룹이 아니라 거대화와 잡식성으로도 진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특히 수각류 공룡의 식성 진화와 생태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자료를 제공합니다.

시대·층서·산출 환경

시대 범위

데이노케이루스는 백악기 후기 마스트리히트절(Maastrichtian)에 서식했습니다. 네메게트 지층(Nemegt Formation)의 절대 연대는 오랫동안 방사성 동위원소 측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층서학적 증거(특히 Saurolophus 등 북미와 공유하는 분류군)를 근거로 초기중기 마스트리히트절(약 7169 Ma)로 추정되어 왔습니다. 2023년 Tanabe et al.은 타르보사우루스 이빨의 인회석 U-Pb 연대 측정을 통해 네메게트 지층 중부의 퇴적 연대를 66.7 ± 2.5 Ma로 보고하였으며, 이는 마스트리히트절 연대를 지지하지만 정확한 시기(초기 vs. 후기)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지층과 암상

모든 데이노케이루스 표본은 몽골 고비 사막 네메게트 분지(Nemegt Basin)의 네메게트 지층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네메게트 지층은 주로 연한 회색황갈색 사암과 역암으로 구성되며, 하천 및 범람원 퇴적 환경을 나타냅니다. 홀로타입 산지인 알탄 울라 III(Altan Uul III, 43°33.987′N, 100°28.959′E), 참조 표본 산지인 알탄 울라 IV(43°36.091′N, 100°27.066′E)와 부긴 차브(Bugiin Tsav, 43°54.025′N, 99°58.359′E) 모두 약 50km 범위 내에 위치합니다.

고환경

네메게트 지층의 퇴적상은 대규모 하천 수로, 갯벌, 얕은 호수의 존재를 시사하며, 이전의 바룬 고요트(Barun Goyot) 및 자도흐타(Djadochta) 지층보다 훨씬 습윤한 환경을 나타냅니다. 다만 칼리체(caliche) 퇴적물은 주기적인 건기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이 환경은 현재의 보츠와나 오카방고 삼각주와 유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Jerzykiewicz & Russell, 1991). 데이노케이루스의 잡식성 생태와 오리형 부리는 이러한 습지/강가 환경에 잘 적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표본 및 진단 형질

홀로타입과 대표 표본

홀로타입(MPC-D 100/18, 이전 ZPal MgD-I/6)은 1965년 7월 9일 폴란드의 고생물학자 조피아 키엘란-야보로프스카(Zofia Kielan-Jaworowska)가 폴란드-몽골 고생물학 탐사대(19631965)의 일원으로서 알탄 울라 III 산지에서 발견했습니다. 이 표본은 양쪽 앞다리(오른손 발톱 제외), 완전한 견갑대, 3개의 등 척추체, 5개의 늑골, 복늑골(gastralia), 2개의 설골(ceratobranchialia)로 구성됩니다.

2006년과 2009년 한국-몽골 국제 공룡 탐사대(KID)가 두 개의 추가 표본을 발견했습니다. MPC-D 100/128(아성체, 알탄 울라 IV, 2006년 발견)은 가장 큰 표본의 74% 크기이며, MPC-D 100/127(성체, 부긴 차브, 2009년 발견)은 거의 완전한 골격 정보를 제공합니다. MPC-D 100/127의 왼쪽 앞다리는 홀로타입보다 6% 더 깁니다. 두 표본 모두 도굴꾼에 의해 두개골, 손, 발이 반출되었으나, 프랑스의 화석 거래상 프랑수아 에스퀴예(François Escuillié)가 유럽의 개인 소장품에서 해당 부위를 확인하고 벨기에 왕립자연사박물관을 통해 확보한 후, 2014년 5월 1일 몽골 과학아카데미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몽골로 반환되었습니다. 도굴된 표본의 발가락뼈 하나가 현장에 남아 있었고, 이것이 반환된 발과 정확히 맞물려 동일 개체임이 확인되었습니다.

표본 번호산지발견 연도크기(상대)주요 구성 요소
MPC-D 100/18 (홀로타입)알탄 울라 III196594%양쪽 앞다리, 견갑대, 등 척추 3개, 늑골, 복늑골, 설골
MPC-D 100/127부긴 차브2009100% (최대)거의 완전한 골격(두개골·손·발 포함, 반환 후 합류)
MPC-D 100/128알탄 울라 IV200674% (아성체)대부분의 등·꼬리 척추, 장골, 좌측 뒷다리 일부

진단 형질

데이노케이루스과의 진단 형질(Lee et al., 2014)에는 요골과 척골이 결합조직(syndesmosis) 없이 분리된 구조, 수지 말절골의 굴근 결절이 근위에 위치하는 점, 경골의 능선(cnemial crest)이 강하게 전배측으로 돌출하는 점이 포함됩니다. 데이노케이루스 고유의 특징으로는 오리형의 넓은 부리(25cm 너비의 주걱 모양 전상악골), 깊은 하악골, 높이 솟은 등 척추 돌기(혹 형성), 피고스타일, U자형 차골(furcula,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 최초 확인), 확장된 골반, 짧은 뒷다리, 끝이 뭉툭한 발톱 등이 있습니다.

표본의 한계

홀로타입은 앞다리와 견갑대만 보존되어 있어 오랫동안 전체 체형 파악이 불가능했습니다. 홀로타입의 복늑골에서 발견된 타르보사우루스의 이빨 자국(Bell et al., 2012)은 시체 섭식 행동을 시사하며, 골격의 분산된 상태를 설명합니다. 2014년 발견된 두 표본 역시 도굴로 인해 일부 부위가 누락되었다가 복원되었으며, MPC-D 100/127의 중간 등 척추와 대부분의 꼬리뼈, 오른쪽 앞다리는 여전히 누락되어 있습니다.

형태와 기능

체형과 크기

2014년 기재에 따르면 가장 큰 표본(MPC-D 100/127)의 전체 길이는 약 11m, 추정 체중은 6,358kg입니다. Gregory S. Paul(2016)은 길이 11.5m, 체중 5톤을, Larramendi & Molina-Pérez(2016)는 길이 12m, 체중 7톤, 엉덩이 높이 4.4m를 제시했습니다. Campione & Evans(2020)는 계산 방법에 따라 약 6.57.3톤을 추정했습니다. 덩치가 큰 동물이지만 함기화(pneumatization)된 뼈가 많아 체중이 절감되었을 것입니다.

연구추정 길이추정 체중비고
Lee et al., 201411 m6,358 kgMPC-D 100/127 기준
Paul, 201611.5 m5 t하향 조정
Larramendi & Molina-Pérez, 201612 m7 t엉덩이 높이 4.4 m 포함
Campione & Evans, 2020-6.57.3 t방법에 따라 차이

두개골과 부리

유일하게 알려진 두개골(MPC-D 100/127)의 길이는 전상악골에서 후두과까지 1.024m입니다. 두개골은 다른 오르니토미모사우르스처럼 낮고 좁지만(눈 뒤쪽 최대 너비 23cm), 주둥이가 더 길게 늘어났습니다. 전상악골과 치골은 전외측으로 확장되어 25cm 너비의 주걱 모양(spatulate) 부리를 형성하며, 살아있을 때 케라틴질로 덮여 있었을 것입니다. 외비공은 위를 향하고, 비골은 좁은 띠 모양으로 안와 위까지 뻗어 있습니다. 하악골은 측면에서 볼 때 상악보다 훨씬 깊고 견고하여, 오르니토미미다에보다 티라노사우리다에에 가까운 비율을 보입니다. 이 깊은 협강은 큰 혀의 존재를 시사하며, 흡입 방식의 섭식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다리

데이노케이루스와 테리지노사우루스는 이족보행 공룡 중 가장 긴 앞다리를 가졌습니다. 홀로타입 앞다리의 길이는 2.4m이며, 상완골 93.8cm, 척골 68.8cm, 손 77cm(19.6cm의 만곡된 발톱 포함)입니다. 견갑오훼골(scapulocoracoid)의 길이는 각각 1.53m입니다. 세 손가락은 거의 같은 길이이며, 첫째가 가장 튼튼하고 둘째가 가장 깁니다. 발톱은 알크사사우루스(Alxasaurus)와 유사하게 짧고 뭉툭하여, 땅을 파거나 식물을 모으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요골과 척골은 결합조직(syndesmosis)으로 단단히 연결되지 않아 분리되어 있으며, 이는 데이노케이루스과의 진단 형질 중 하나입니다. 앞다리 골격의 다양한 거친 면과 압흔은 강력한 근육의 존재를 나타냅니다.

척추와 등 구조

10개의 목 척추는 낮고 긴 형태이며, 두개골에서 멀어질수록 점점 짧아집니다. 이로 인해 다른 오르니토미모사우르스보다 더 S자형으로 휘어진 목이 형성되었습니다. 12개의 등 척추는 앞쪽에서 뒤쪽으로 갈수록 신경극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며, 마지막 등 척추의 신경극 높이는 추체 높이의 8.5배에 달해 스피노사우루스에 필적합니다. 이 높은 신경극들은 등에서 엉덩이, 꼬리 기부까지 "돛" 또는 "혹" 모양의 구조를 형성했습니다. 극간 인대 시스템은 척추를 강화하여 복부를 지지하고, 엉덩이와 뒷다리에 응력을 전달했을 것입니다. Luo & Liao(2024)는 이 신경극의 이중 기능, 즉 수생 습성과 관련된 돛 구조 및 복잡한 근육·인대 시스템을 지지하는 혹 구조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모든 척추(환추와 말단 미추 제외)는 공기주머니에 의해 고도로 함기화되어 있으며, 등 척추의 함기화 정도는 용각류에 필적합니다. Watanabe et al.(2015)에 따르면 데이노케이루스는 아르케오르니토미무스, 갈리미무스와 함께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 중 가장 높은 함기화 수준을 보입니다. 이러한 적응은 거대화와 관련된 체중 감소로 해석됩니다.

천골(sacrum)은 6개의 척추로 구성되며, 첫 번째를 제외한 나머지는 상부에서 서로 융합되어 신경판(neural plate)을 형성합니다. 꼬리 끝은 최소 2개의 융합된 척추로 이루어진 피고스타일(pygostyle) 구조를 가지며, 이는 오비랍토로사우리아와 테리지노사우로이데아에서 알려진 것과 유사합니다.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에서 깃털이 확인되었으므로, 이 구조는 꼬리 끝의 깃털 부채를 지지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뒷다리와 이동

대퇴골이 경골보다 길며, 이는 대형 동물에서 일반적인 비율입니다. 중족골은 짧고 비아크토메타타르살리안(non-arctometatarsalian) 구조로, 빠른 달리기에 적응한 대부분의 다른 오르니토미모사우르스와 대조됩니다. 발가락뼈의 비율은 큰 체중을 지탱해야 했기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류와 유사합니다. 발톱의 끝은 다른 수각류와 달리 뾰족하지 않고 뭉툭하게 절단되어 있어, 대형 조반류 공룡의 발톱과 유사하며 습지 기질에서 발이 빠지지 않도록 적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건한 뒷다리와 넓은 골반은 데이노케이루스가 다른 오르니토미모사우르스와 달리 빠른 달리기에 적응하지 않은 느린 이동자였음을 시사합니다.

식성 및 생태

식성 증거

MPC-D 100/127의 늑골과 복늑골 사이에서 1,400개 이상의 위석(887mm 크기)이 발견되었습니다. 위석 질량/체중 비율(약 0.0022)은 이빨 없는 데이노케이루스가 위석을 사용해 음식을 갈았음을 시사합니다. 동시에 물고기 척추와 비늘이 위석 사이에서 발견되어, 데이노케이루스가 식물만이 아니라 동물성 먹이도 섭취한 잡식성(megaomnivore)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두개골 형태는 식물 위주의 식성을 지지합니다. 부리는 오리나 거위처럼 넓고, 턱을 여닫는 근육 부착부가 두개골 크기에 비해 작아 약한 교합력을 나타냅니다. 깊은 하악골은 큰 혀의 존재를 시사하며, 넓은 부리로 수저(水底) 또는 강/호수 바닥의 유기물을 빨아들이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Button & Zanno(2020)는 데이노케이루스가 장내 처리(gut processing) 방식의 초식 경향을 보이는 그룹에 속한다고 분석했으며, Ma et al.(2022)의 유한요소분석(FEA)은 데이노케이루스가 다른 오르니토미모사우르스와 다른 스트레스 분포 패턴을 보여 특수화된 섭식자였음을 확인했습니다.

생태적 지위

데이노케이루스는 네메게트 지층의 습윤한 하천/호수 환경에서 잡식성 생태적 지위를 차지했습니다. 긴 앞다리와 발톱은 땅을 파거나 식물을 모으는 데 사용되었을 것이며, 둔탁한 발톱은 습지에서의 안정적인 이동을 도왔습니다. 거대한 체구는 타르보사우루스 같은 포식자로부터의 방어 수단으로 작용했을 것이나, 대신 빠른 달리기 능력을 포기한 진화적 타협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네메게트 지층에서는 데이노케이루스 외에도 갈리미무스, 안세리미무스 등 다른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가 공존하여, 이 그룹이 당시 다양한 생태적 지위를 점유했음을 보여줍니다.

행동 추정

공막륜(sclerotic ring)의 외경(8.4cm)이 두개골 길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데이노케이루스는 주행성(diurnal) 동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4년 SVP 학회에서 발표된 뇌 복원 연구에 따르면, 뇌는 구형이며 조류 및 트로오돈티다에와 유사하지만, 파충류 뇌화지수(REQ)는 0.69로 수각류 중 낮은 편이며 용각류와 유사합니다. 후각 통로는 상대적으로 크지만, 전반적으로 육식성 수각류보다 협응과 균형이 덜 중요한 생활 방식을 반영합니다. 높은 신경극으로 형성된 등의 "혹/돛" 구조와 꼬리 끝의 깃털 부채는 과시(display) 행동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분포와 고지리

산지 분포

현재까지 알려진 세 개의 데이노케이루스 표본은 모두 몽골 고비 사막 남부 네메게트 분지의 네메게트 지층에서 발견되었으며, 산지 간 거리는 약 50km에 달합니다. 이는 데이노케이루스가 네메게트 지층 내에서 널리 분포했음을 시사합니다.

고좌표

홀로타입 산지(알탄 울라 III)의 현대 좌표는 43°33.987′N, 100°28.959′E입니다. Paleobiology Database(PBDB)의 GPlates 복원 모델에 기반한 백악기 후기 마스트리히트절의 고좌표(paleocoordinates)는 약 36.5°N, 93.8°E로 추정됩니다. 당시 이 지역은 현재보다 약 7° 낮은 위도에 위치했으며, 아열대온대 기후의 내륙 환경이었을 것으로 해석됩니다.

계통·분류 논쟁

분류 역사

홀로타입 앞다리만 알려졌을 때, 데이노케이루스의 분류학적 위치는 오랫동안 불확실했습니다. Osmólska & Roniewicz(1970)는 거대한 크기와 두꺼운 사지골 때문에 카르노사우리아(Carnosauria)에 배치했으나, 오르니토미무스와의 유사성도 언급했습니다. Ostrom(1971)은 처음으로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와의 관계를 제안했습니다. Barsbold(1976)는 데이노케이루스와 테리지노사우루스를 묶어 "Deinocheirosauria" 목을 제안했으나, 현재 두 분류군은 밀접한 관계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4년 Makovicky, Kobayashi & Currie는 데이노케이루스가 원시적인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일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현재의 계통적 위치

Lee et al.(2014)의 계통분석 결과, 데이노케이루스는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 내에서 가루디미무스의 자매군으로 복원되었으며, 함께 베이샨롱과 데이노케이루스과(Deinocheiridae)를 형성합니다. 데이노케이루스과는 오르니토미미다에(Ornithomimidae)의 자매군이며, 두 계통은 전기 백악기에 분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데이노케이루스과의 구성원들은 다른 오르니토미모사우르스와 달리 빠른 달리기에 적응하지 않았습니다.

대안 가설

2020년 멕시코에서 파락세니사우루스(Paraxenisaurus normalensis)가 발견되어 데이노케이루스과가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에도 존재했음이 밝혀졌습니다(Serrano-Brañas et al., 2020). 이 연구에서는 하르피미무스(Harpymimus)를 기저 데이노케이루스과로, 베이샨롱을 데이노케이루스과 외부의 기저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로 배치하여, Lee et al.(2014)과 다소 다른 과 내 배치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데이노케이루스가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에 속한다는 점 자체는 2014년 이후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복원과 불확실성

확정된 사항

데이노케이루스가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 중 가장 큰 종이라는 점, 잡식성이었다는 점(위석과 물고기 잔해의 직접 증거), 등에 높은 척추 돌기로 형성된 구조물이 있었다는 점, 꼬리 끝에 피고스타일이 있었다는 점, 넓은 오리형 부리를 가졌다는 점은 직접적인 화석 증거로 확정되어 있습니다.

유력한 해석

깃털의 존재는 직접 증거가 없으나, 근연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에서 깃털이 확인되었고 피고스타일의 존재로 적어도 꼬리 끝에 깃털 부채가 있었을 것으로 강력히 추정됩니다. 습지/강가 환경에서의 섭식 행동은 두개골 형태와 위 내용물, 뭉툭한 발톱의 기능적 해석으로 지지됩니다.

가설/추정

등의 "혹" 또는 "돛" 구조의 정확한 기능(체온 조절, 과시, 지방 저장, 구조적 지지 등)은 아직 논쟁 중입니다. Luo & Liao(2024)는 돛과 혹의 이중 기능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확정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사회적 행동이나 번식 생태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대중 매체의 오해

2014년 이전 복원에서는 데이노케이루스가 종종 테리지노사우루스와 유사한 거대 육식공룡으로 묘사되었으나, 실제로는 오리형 부리를 가진 잡식성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입니다. Thomas R. Holtz는 새로 발견된 데이노케이루스를 보고 "하드로사우루스와 갈리미무스의 비밀 연애의 결과물처럼 보인다"고 표현했습니다.

근연·동시대 비교

분류군전체 길이추정 체중식성시대/지층특징
데이노케이루스1112 m57 t잡식네메게트 지층가장 큰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 오리형 부리
가루디미무스약 3.5 m약 50100 kg잡식 추정바얀시레 지층데이노케이루스과, 비주행성
갈리미무스약 6 m약 440 kg잡식 추정네메게트 지층오르니토미미다에, 주행성
테리지노사우루스약 10 m약 5 t초식 추정네메게트 지층테리지노사우리아, 거대한 발톱
타르보사우루스약 1012 m약 56 t육식네메게트 지층최상위 포식자
파락세니사우루스불명(단편)불명불명Cerro del Pueblo Fm(멕시코)최초의 북미 데이노케이루스과

발견과 연구 역사

최초 발견

데이노케이루스의 첫 화석은 1965년 7월 9일 폴란드-몽골 고생물학 탐사대(19631965)의 일원인 조피아 키엘란-야보로프스카가 몽골 고비 사막 알탄 울라 III 산지의 사암 노두에서 발견했습니다. 발굴팀은 7월 911일에 걸쳐 표본을 수습했습니다. 1968년 Kielan-Jaworowska & Dovchin의 탐사 보고서에서 새로운 수각류 공룡과로 처음 언급되었습니다.

명명과 기재

1970년 할슈카 오스몰스카(Halszka Osmólska)와 에바 로니에비츠(Ewa Roniewicz)가 이 표본을 기반으로 새로운 과 Deinocheiridae와 속종 Deinocheirus mirificus를 명명했습니다. 이 탐사대는 여성이 이끈 최초의 공룡 명명 탐사대 중 하나로도 주목받습니다.

2014년 재기재

2006년과 2009년 한국-몽골 국제 공룡 탐사대(KID)가 두 개의 추가 표본을 발견했습니다. 2013년 SVP 학회에서 예비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2014년 Lee et al.이 Nature에 상세한 기재를 발표하여 약 50년간 수수께끼였던 데이노케이루스의 전모를 밝혔습니다. 같은 해에는 스피노사우루스의 새로운 골격도 발표되어, 두 "수수께끼의 공룡"이 같은 해에 전모가 밝혀지는 주목할 만한 우연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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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노케이루스의 앞다리 길이 2.4m는 성인 남성 키와 비슷하며, 테리지노사우루스와 함께 이족보행 공룡 중 가장 긴 앞다리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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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Lee et al.이 추정한 데이노케이루스의 체중(약 6.36톤)은 현대 아프리카코끼리 수컷의 평균 체중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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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노케이루스의 위장에서 발견된 1,400개 이상의 위석(8~87mm)은 타조나 거위처럼 이빨 없이 음식을 갈기 위해 돌을 삼켰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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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타입 발견(1965년)부터 완전한 골격 기재(2014년)까지 약 50년이 걸렸으며, 이 기간 동안 데이노케이루스는 고생물학 문헌에서 가장 '수수께끼 많은', '기괴한' 공룡으로 반복 언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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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된 데이노케이루스 화석(두개골·손·발)은 몽골→일본→독일(중국·프랑스 경유)로 유통된 뒤, 프랑스 화석 거래상의 제보로 벨기에를 통해 몽골로 반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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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는 데이노케이루스와 스피노사우루스, 두 '수수께끼의 공룡'의 전모가 같은 해에 밝혀지는 우연의 일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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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물학자 토마스 홀츠(Thomas R. Holtz Jr.)는 새로 발견된 데이노케이루스를 '하드로사우루스와 갈리미무스의 비밀 연애의 결과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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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는 일반적으로 빠른 달리기에 적응한 가벼운 공룡이지만, 데이노케이루스는 완전히 다른 진화 경로를 걸어 거대화와 느린 이동에 적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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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노케이루스의 U자형 차골(furcula, 쇄골이 융합된 구조)은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에서 최초로 확인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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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노케이루스를 발견한 폴란드-몽골 탐사대(1963~1965)는 여성이 이끈 최초의 공룡 명명 탐사대 중 하나로, 키엘란-야보로프스카와 오스몰스카가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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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게트 지층에서는 데이노케이루스 외에도 갈리미무스, 안세리미무스 등 여러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가 발견되어, 당시 이 그룹이 다양한 생태적 지위를 차지했음을 보여줍니다.

FAQ

?데이노케이루스는 왜 오랫동안 수수께끼의 공룡으로 남아있었나요?
1965년 처음 발견되었을 때 거대한 앞다리(2.4m)와 견갑대, 그리고 소수의 척추·늑골 파편만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불완전한 표본으로는 앞다리의 주인이 육식성 거대 수각류인지, 테리지노사우루스류인지,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인지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약 50년간 추가적인 완전한 골격이 발견되지 않다가, 2014년 Lee et al.이 두 개의 거의 완전한 표본을 Nature에 기재하면서 비로소 오리형 부리를 가진 잡식성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임이 밝혀졌습니다.
?데이노케이루스의 거대한 앞다리는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나요?
Lee et al.(2014)에 따르면, 데이노케이루스의 짧고 뭉툭한 손발톱은 테리지노사우루스류인 알크사사우루스와 유사하여, 땅을 파거나 식물을 모으는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손은 아래팔에 대해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었지만 물건을 쥘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접히지는 않았습니다. 초기에 제안된 포식 행동(Osmólska & Roniewicz, 1970)이나 나무 오르기 가설(Rozhdestvensky, 1970)은 2014년 이후 지지되지 않습니다.
?데이노케이루스는 테리지노사우루스와 어떤 관계인가요?
현재 데이노케이루스(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와 테리지노사우루스(테리지노사우리아)는 밀접한 근연 관계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Barsbold(1976)는 두 분류군을 'Deinocheirosauria'로 묶은 바 있으나, 2014년 계통분석으로 데이노케이루스는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에 확고히 배치되었습니다. 두 그룹 모두 수각류 공룡이지만, 서로 다른 계통에서 독립적으로 거대화와 초식/잡식성으로 진화한 수렴 진화의 사례입니다.
?데이노케이루스는 왜 잡식성으로 추정되나요?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MPC-D 100/127 표본의 위장 부위에서 발견된 1,400개 이상의 위석과 물고기 척추·비늘입니다. 위석은 이빨 없는 동물이 음식을 갈기 위해 삼킨 것이며, 물고기 잔해는 동물성 먹이도 섭취했음을 직접 보여줍니다. 오리형의 넓은 부리와 깊은 하악골은 수생 식물이나 수저의 유기물을 빨아들이는 데 적합한 구조입니다. 이러한 복합적 증거로 Lee et al.(2014)은 데이노케이루스를 '거대잡식동물(megaomnivore)'로 분류했습니다.
?데이노케이루스 등의 '혹' 또는 '돛' 구조는 무엇인가요?
데이노케이루스의 12개 등 척추 신경극은 앞에서 뒤로 갈수록 점차 높아지며, 마지막 등 척추에서 추체 높이의 8.5배에 달합니다. 이는 스피노사우루스의 최대 비율과 거의 동일합니다. 이 높은 신경극들은 등에서 엉덩이·꼬리 기부까지 '돛' 또는 '혹' 모양 구조를 형성했으며, 극간 인대 시스템이 척추를 강화하여 복부를 지지하고 엉덩이·뒷다리에 응력을 전달하는 구조적 기능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시(display) 기능도 제안되었으나, 정확한 기능은 아직 논쟁 중입니다(Luo & Liao, 2024).
?데이노케이루스에 깃털이 있었나요?
데이노케이루스 자체에서 깃털의 직접적인 화석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근연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오르니토미무스 등)에서 깃털이 확인되었고, 데이노케이루스의 꼬리 끝에 피고스타일(융합된 꼬리뼈) 구조가 있어 적어도 꼬리 끝에 깃털 부채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신 깃털의 유무와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데이노케이루스의 천적은 무엇이었나요?
홀로타입의 복늑골에서 타르보사우루스(당시 아시아 최대의 티라노사우리다에)의 이빨 자국이 발견되었습니다(Bell et al., 2012). 다양한 유형의 섭식 흔적(천공, 홈, 줄무늬, 이빨 파편)이 확인되었으며, 이빨 자국이 내장 기관 근처에 집중되어 있어 시체 섭식 행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성체 데이노케이루스가 직접 사냥당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어린 개체나 병약한 개체는 타르보사우루스의 사냥 대상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굴된 데이노케이루스 화석은 어떻게 몽골로 돌아왔나요?
2006년과 2009년에 발견된 두 표본의 두개골, 손, 발은 도굴꾼들에 의해 반출되어 일본 구매자에게 팔린 뒤 독일로 재판매되었습니다(중국과 프랑스를 거침). 프랑스의 화석 거래상 프랑수아 에스퀴예가 2011년 유럽 개인 소장품에서 이 화석들을 발견하고 벨기에 고생물학자 파스칼 고드프루아에게 알렸습니다. 에스퀴예가 화석을 취득하여 벨기에 왕립자연사박물관에 기증했고, 현장에 남아있던 발가락뼈와 완벽히 맞물리는 것이 확인되어 2014년 5월 1일 몽골 과학아카데미에 공식 반환되었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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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노케이루스 (Deinocheirus mirificus)
    데이노케이루스

    데이노케이루스 · 백악기 · 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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