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수쿠스
백악기 육식 생물 종류
Sarcosuchus imperator
학명: "Sarcosuchus: 고대 그리스어 σάρξ(sárx, '살·고기') + Σοῦχος(Soûkhos, 이집트 악어 신 소베크) = '살(고기)의 악어'; imperator: 라틴어 '황제·지배자'"
현지명: 사르코수쿠스
신체 특징
발견
서식지

사르코수쿠스(Sarcosuchus imperator Broin & Taquet, 1966)는 백악기 전기(후기 오테리비안~전기 알비안, 약 1억 3000만~1억 1200만 년 전)에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 서식했던 거대 악어형류(Crocodyliformes)입니다. 현생 악어와 외형이 유사하지만, 분류학적으로는 악어목(Crocodylia) 바깥에 위치하는 신악어류(Neosuchia)의 일원으로, 포리도사우루스과(Pholidosauridae) 또는 테티수키아(Tethysuchia)에 배치됩니다. 따라서 현생 악어·카이만·가비알의 직접적 조상이 아니며, 같은 시대를 살았던 '먼 친척'에 해당합니다.
사르코수쿠스는 역사상 가장 큰 의악어형류 중 하나로, 최대 개체의 전체 길이는 약 9~9.5m, 체중은 약 3.45~4.3t으로 추정됩니다(O'Brien et al., 2019). 과거 Sereno et al.(2001)은 두개골 길이 160cm를 기반으로 최대 체장 11~12m, 체중 약 8t으로 추산했으나, 이후 O'Brien et al.(2019)이 장두형(longirostrine) 악어형류에 적합한 두개골 폭 대 체장 비율 회귀 방정식을 적용하여 더 보수적인 추정치를 제시했습니다. 두 종이 알려져 있는데, 모식종 S. imperator는 니제르의 Elrhaz Formation(전기 알비안)에서, S. hartti는 브라질 북동부 레콩카부 분지의 Ilhas Group(후기 오테리비안)에서 산출됩니다.
'슈퍼크록(SuperCroc)'이라는 대중적 별명으로도 유명한 이 동물은, 2001년 미국 고생물학자 폴 세레노(Paul Sereno)의 연구팀이 Science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칼슘 동위원소 분석에 따르면, 사르코수쿠스는 어류와 초식 공룡 모두를 섭식한 일반주의(generalist) 포식자였으며(Hassler et al., 2018), 같은 수계를 공유하던 스피노사우루스류와 생태적 지위를 분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개요
이름과 어원
속명 Sarcosuchus는 고대 그리스어 σάρξ(sárx, '살·고기')와 Σοῦχος(Soûkhos, 이집트의 악어 신 소베크)의 합성어로, '살(고기)의 악어'를 의미합니다. 종소명 imperator는 라틴어로 '황제·지배자'를 뜻하며, 이 동물의 거대한 체구를 반영합니다. 이 학명은 1966년 프랑스 고생물학자 프랑스 드 브로앵(France de Broin)과 필리프 타케(Philippe Taquet)가 니제르 사하라에서 발견된 두개골 화석을 기반으로 명명했습니다(de Broin & Taquet, 1966). 두 번째 종 S. hartti의 종소명은 1867년 브라질에서 화석을 최초 채집한 미국 박물학자 찰스 하트(Charles Hartt)를 기리는 것으로, 원래 O. C. Marsh(1869)가 Crocodylus hartti로 기재했다가 1977년 Buffetaut & Taquet에 의해 Sarcosuchus로 재배치되었습니다.
분류 상태
사르코수쿠스는 현재 두 종이 유효한 것으로 인정됩니다. 모식종 S. imperator와 브라질산 S. hartti입니다. S. hartti는 한때 S. imperator와 동의어로 취급되기도 했으나, Souza et al.(2019)의 체계적 재검토에서 치아 에나멜 표면의 고유한 문합(anastomosing) 장식 패턴 등 자가형질(autapomorphy)이 확인되어 유효한 별종으로 유지됩니다.
과학적 중요성
사르코수쿠스는 중생대 비악어목(non-crocodylian) 악어형류가 도달할 수 있었던 극단적인 체구의 대표 사례이며, 테티수키아/포리도사우루스과의 생태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핵심 분류군입니다. 대부분의 포리도사우루스류가 장두형 어식성(piscivore) 전문가였던 것과 달리, 사르코수쿠스는 넓은 주둥이와 강건한 이빨을 가진 일반주의 포식자로 진화한 점이 독보적입니다(Sereno et al., 2001).
시대·층서·산출 환경
시대 범위
Sarcosuchus 속의 시간적 범위는 후기 오테리비안(Hauterivian)에서 전기 알비안(Albian)까지, 약 1억 3000만~1억 1200만 년 전에 걸칩니다. S. imperator는 주로 니제르의 Elrhaz Formation(Tegama Group 소속)에서 산출되며, 이 지층의 연대는 후기 앱티안~전기 알비안(약 1억 1500만~1억 1200만 년 전)으로 추정됩니다(Sereno et al., 2001, 2007). S. hartti가 산출되는 브라질 레콩카부 분지의 Ilhas Group은 후기 오테리비안~전기 바레미안(약 1억 3000만~1억 2500만 년 전)으로 편년됩니다(Souza et al., 2019). 튀니지의 Aïn el Guettar Formation(Oum Ed Dhiab Member)에서도 앱티안~알비안 연대의 사르코수쿠스 표본이 보고되었으며(Dridi, 2018), 모로코 Kem Kem beds의 Ifezouane Formation에서는 세노마니안기로 추정되는 cf. Sarcosuchus 치아 에나멜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Amiot et al., 2010).
지층과 암상
S. imperator의 주요 산출층인 Elrhaz Formation은 교차층리가 발달한 중립 하천성 사암이 주를 이루며, 점토암 부재(clay members) 두 곳이 구별됩니다. 니제르 테네레 사막의 가두파우아(Gadoufaoua) 지역이 가장 유명한 산지로, 이곳에서 다수의 두개골과 부분 골격이 수습되었습니다. S. hartti의 산출층인 브라질 레콩카부 분지의 Ilhas Group은 역암, 사암, 셰일의 연속으로 구성된 전진 삼각주(prograding delta) 퇴적층입니다(Souza et al., 2019).
고환경
Elrhaz Formation의 퇴적상과 동반 수생 화석군(실러캔스 Mawsonia, 전골어 Lepidotus 등)은 이 지역이 습윤 열대 기후의 내륙 담수 하천 환경이었음을 지시합니다(Sereno et al., 2001; Sereno et al., 2007). 해양 퇴적의 징후는 전혀 없으며, 완전히 담수 환경이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대부분의 포리도사우루스류 근연종이 연안·해양 환경에서 발견되는 것과 대조적이며, 사르코수쿠스의 독특한 생태적 지위를 반영합니다.
표본 및 진단 형질
홀로타입과 대표 표본
S. imperator의 홀로타입은 1964년 프랑스 원자력위원회(CEA) 조사대가 니제르 가두파우아 지역에서 발견한 거의 완전한 두개골로, 파리로 이송되어 연구되었습니다(de Broin & Taquet, 1966). 이 두개골의 정중선 길이는 약 1.5m(전체 약 1.6m)로, 알려진 S. imperator 두개골 중 최대입니다. Sereno et al.(2001)의 1997년·2000년 원정에서는 6개의 추가 표본이 발견되었으며, 그 중 하나(MNN 604)는 척주 대부분을 포함한 약 50%의 골격이 보존된 것입니다. 주요 표본 번호로는 MNN 604(성체 두개골), MNN 605(유체), MNN 606(아성체), MNN 607(아성체) 등이 있습니다.
S. hartti의 렉토타입은 YPM 516(예일 피보디 박물관 소장 치아)으로, Norell & Storrs(1989)가 지정한 것을 Souza et al.(2019)이 렉토타입으로 재확인했습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 소장 표본 BMNH R3423(대형 하악골 단편), BMNH R3224(등면 골피판), BMNH R3079(치아) 등이 참조 표본입니다. 안타깝게도 브라질 국립박물관(Museu Nacional) 소장 표본 MN 7459-V, MN 7460-V, MN 7461-V는 2018년 9월 화재로 소실된 것으로 보입니다(Souza et al., 2019).
| 표본 번호 | 종 | 구성 부위 | 소장 기관 | 참고문헌 |
|---|---|---|---|---|
| 홀로타입 두개골(MNN) | S. imperator | 거의 완전한 두개골(160cm) | Musée National du Niger | de Broin & Taquet, 1966 |
| MNN 604 | S. imperator | 성체 두개골 및 하악골 | Musée National du Niger | Sereno et al., 2001 |
| MNN 605 | S. imperator | 유체 두개골, 경추, 골피판 | Musée National du Niger | Sereno et al., 2001 |
| MNN 606 | S. imperator | 아성체 후부 등추, 골반 | Musée National du Niger | Sereno et al., 2001 |
| YPM 516 | S. hartti | 치아(렉토타입) | Yale Peabody Museum | Marsh, 1869; Souza et al., 2019 |
| BMNH R3423 | S. hartti | 불완전 하악골, 치아 |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Mawson & Woodward, 1907 |
진단 형질
Sereno et al.(2001)이 수정한 S. imperator의 진단 형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상악골에 비공 불라(narial bulla)가 존재, 상악골이 전방으로 약 25% 폭이 확장, 전방 상악 치아가 축소. 속 수준(Sarcosuchus) 진단 형질(Souza et al., 2019 수정)로는 치골 3번·4번의 확대, 치골 4~5번 사이 간극(diastema), 치골의 부채꼴 전방 확장부(폭이 가장 좁은 부분보다 50% 이상 넓음), 치골 이음부(symphysis)가 약 20번째 치골까지 후방 연장되는 점 등이 포함됩니다.
표본의 한계
완전한 단일 골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체장과 체중 추정은 여러 개체의 두개골·대퇴골 등 부분 표본에 기반합니다. S. hartti의 경우 주로 치아, 하악골 단편, 골피판 등 단편적인 표본만 알려져 있어, 두개골 전체의 형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형태와 기능
두개골 구조
S. imperator의 두개골은 정중선 길이 약 1.5m(최대 표본)에 달하며, 주둥이가 전체 두개골 길이의 약 75%를 차지합니다(Sereno et al., 2001). 눈구멍(안와)은 등면에 위치하며 약간 돌출(telescoped)되어 있어, 물속에 몸을 잠긴 채 수면 위를 관찰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주둥이 끝에는 '불라(bulla)'로 불리는 팽대부가 있는데, 이는 인도 가비알 수컷의 '가라(ghara)'와 비교되지만, 사르코수쿠스에서는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표본에서 확인되어 성적 이형과 무관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불라의 기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체 개체의 주둥이는 가비알처럼 좁고 가늘지만, 성체가 되면 현저히 넓고 강건해지는 이상 성장(allometric growth) 패턴이 관찰됩니다(Sereno et al., 2001, Table 1). 상악은 하악보다 눈에 띄게 길어 주둥이를 다물었을 때 과교합(overbite)을 형성합니다.
치열
상악 각 측면에 35개(전상악 5개 + 상악 30개), 하악 각 측면에 31개의 이빨을 보유하여 총 약 132개에 달합니다. 전상악 3·4번과 상악 10번 치아가 특히 확대되어 있습니다. 이빨 치관은 매끄럽고 강건하며 전후면에 용골(carina)이 있으나, 치아가 서로 맞물리지(interlock) 않는 구조입니다. 이는 가비알 같은 어식성 전문가의 길고 촘촘히 맞물리는 이빨과 뚜렷이 대비되며, 나일 악어와 같은 일반주의 포식자의 식성을 시사합니다(Sereno et al., 2001).
골피판(Osteoderms)
사르코수쿠스의 골피판은 목 후부에서 꼬리 중앙부까지 끊김 없이 연속적인 표면을 형성했는데, 이는 Araripesuchus 등 기저 악어형류와 유사한 원시적 특징입니다. 현생 악어에서는 목과 몸통의 골피판 사이에 불연속이 나타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골피판에는 측면에 낮은 용골이 있고, 전외측에 갈고리 모양 돌기(anterolateral process)가 발달해 있습니다. Sereno et al.(2001)은 아성체의 골피판 박절편(thin section)에서 약 40개의 성장정지선(LAG)을 확인하여, S. imperator가 최대 성체 크기에 도달하기까지 50~60년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체형과 크기
Sereno et al.(2001)은 최대 두개골(160cm)을 기반으로 인도 가비알과 호주 바닷물악어의 회귀 방정식 평균치를 적용하여, 최대 체장을 약 11.65m(11~12m), 체중을 약 8t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러나 O'Brien et al.(2019)은 장두형 악어형류에서 두개골 폭 대 전체 체장 비율이 더 신뢰성 있다고 지적하며, 최대 개체의 체장을 약 9m(상한 약 9.5m), 체중을 약 3.45t(상한 약 4.3t)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아성체 대퇴골 둘레 기반 외삽법 역시 이보다 작은 체중(완전 성장 시 약 3,215kg)을 시사합니다. 현재 학계에서는 O'Brien et al.(2019)의 보수적 추정치가 더 폭넓게 수용되는 추세입니다.
| 연구 | 추정 최대 체장 | 추정 최대 체중 | 방법 |
|---|---|---|---|
| Sereno et al. (2001) | 약 11~12 m | 약 8 t | 가비알·바닷물악어 두개골 길이-체장 회귀 |
| O'Brien et al. (2019) 중앙값 | 약 9 m | 약 3.45 t | 장두형 악어류 두개골 폭-체장 비율 |
| O'Brien et al. (2019) 상한 | 약 9.5 m | 약 4.3 t | 상위 사분위 추정 |
척추와 사지
모든 추체(椎體)는 양오목(amphicoelous)으로, 악어목의 전오목(procoelous) 상태와 대비됩니다. 경추에는 얕은 복측 용골과 짧은 겹침형 늑골이 있으며, 등추에는 긴 횡돌기와 강건한 신경극(neural spine)이 발달합니다. 견갑골, 오훼골, 치골은 강하게 벌어져 있어 강건한 체형을 지탱했습니다. 사지 중에는 대퇴골만 알려져 있어 보행 양식의 정밀한 복원은 제한적입니다.
식성 및 생태
식성(근거 중심)
사르코수쿠스의 식성은 여러 증거선에서 '일반주의 포식자'로 수렴합니다. 첫째, 성체의 넓은 주둥이와 이빨이 서로 맞물리지 않는 구조는 나일 악어(Crocodylus niloticus)처럼 어류뿐 아니라 대형 육상 먹이도 취급할 수 있는 턱 형태입니다(Sereno et al., 2001). 둘째, Hassler et al.(2018)의 칼슘 동위원소(δ⁴⁴/⁴²Ca) 분석에서 사르코수쿠스의 동위원소 값은 중간적이었으며, 칼슘 분획 중 약 58%가 어류에서, 나머지가 초식 공룡에서 유래한 것으로 계산되었습니다. 이는 스피노사우루스류(주로 수생 환경 섭식)나 아벨리사우루스류·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류(거의 전적으로 초식 공룡 섭식)와 뚜렷이 구분되는 '중간적' 식이를 보여줍니다.
데스 롤(death roll) 가능성
Blanco et al.(2014/2015)의 생체역학 모델 분석에 따르면, 사르코수쿠스의 두개골은 현생 악어의 '데스 롤'(먹이를 물고 몸을 회전하여 조각내는 기술)에 수반되는 비틀림 응력을 견딜 수 없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데이노수쿠스(Deinosuchus)는 데스 롤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 반면, 사르코수쿠스는 장두형 주둥이의 구조적 한계로 이 방식의 먹이 해체가 어려웠을 것으로 시사됩니다. 따라서 대형 육상 먹이를 잡더라도 현생 악어와 다른 방식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생태적 지위와 공존 생물상
S. imperator가 서식했던 Elrhaz Formation 생태계는 매우 다양한 동물상을 보유했습니다. 초식 공룡으로는 가장 흔한 이구아노돈류 Lurdusaurus와 Ouranosaurus, 레바키사우루스과 용각류 Nigersaurus 등이 있었으며, 수계의 대형 포식자로는 스피노사우루스류 Suchomimus,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류(참고: Eocarcharia는 최근 키메라 가능성 제기), 아벨리사우루스류 Kryptops 등이 있었습니다. 수중에서는 실러캔스 Mawsonia와 전골어 Lepidotus가 풍부했습니다. 칼슘 동위원소 데이터는 사르코수쿠스가 스피노사우루스류와 수생 자원을 놓고 경쟁하면서도, 스피노사우루스류보다 더 넓은 범위의 먹이를 취했음을 시사합니다(Hassler et al., 2018).
성장 전략
Sereno et al.(2001)이 아성체(최대 성체 크기의 약 80%) 개체의 등면 골피판에서 확인한 약 40개의 성장정지선(LAG)은, 이 동물이 성체 크기에 도달하기까지 50~60년이 소요되었음을 시사합니다. 현생 악어가 야생에서 이 정도로 오래 성장을 지속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Woodward et al., 1995), 사르코수쿠스는 유년기의 빠른 성장 기간을 연장하는 전략을 통해 거체화를 달성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사한 성장 전략은 거대 악어류 Deinosuchus에서도 제안된 바 있습니다(Erickson & Brochu, 1999).
분포와 고지리
산지 분포
사르코수쿠스의 화석은 아프리카 대륙 전반(니제르, 알제리, 말리, 튀니지, 모로코)과 남아메리카(브라질 북동부)에 걸쳐 분포합니다. 니제르 가두파우아가 가장 풍부한 산지이며, 튀니지 남동부 타타우인 분지의 Oum Ed Dhiab Member(Dridi, 2018), 모로코 Kem Kem beds(Amiot et al., 2010), 리비아 북서부 Cabao Formation(Le Loeuff et al., 2010)에서도 잠정적 또는 확정적 기록이 있습니다.
고지리적 해석
백악기 전기에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는 곤드와나 대륙의 일부로 아직 분리가 완결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Souza et al.(2019)은 Sarcosuchus의 두 종이 곤드와나 분열에 따른 분기(cladogenesis)의 결과물일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Elrhaz Formation의 고위도·고경도는 약 3.1°N, 4.9°E로 추정되며(위키피디아 Elrhaz Formation 항목), 당시 이 지역은 적도에 매우 가까운 습윤 열대 환경이었습니다.
계통·분류 논쟁
전통적 분류: 포리도사우루스과
Sereno et al.(2001)의 최대절약법(maximum parsimony) 분석에서 Sarcosuchus는 북미의 Terminonaris와 가장 가까운 자매군으로, 이들이 유럽의 Pholidosaurus 및 Dyrosaurus와 함께 하나의 분기군을 형성하는 것으로 복원되었습니다. Fortier et al.(2011)의 계통분석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 분류 체계에서 사르코수쿠스는 '기저 신악어류'(basal neosuchian)로, 악어목(Crocodylia) 바깥에 위치합니다.
대안적 분류: 테티수키아
Souza et al.(2019)의 재분석에서는 Sarcosuchus가 포리도사우루스과 내부보다 더 파생적인 위치, 즉 디로사우루스과(Dyrosauridae)에 더 가까운 테티수키아(Tethysuchia) 내 파생 위치로 복원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새로운 분기군 'Tethysuchoidea'를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포리도사우루스과의 단계통(monophyly)과 Sarcosuchus의 정확한 계통 위치는 여전히 논쟁 중이며, 분석에 포함되는 분류군과 형질 샘플링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현생 악어와의 관계
사르코수쿠스는 현생 악어·카이만·가비알이 속하는 악어목(Crocodylia)의 일원이 아닙니다. 악어목은 가비알(Gavialis gangeticus), 나일 악어(Crocodylus niloticus) 및 이들의 공통 조상의 모든 후손으로 정의되는 분기군으로(Sereno, 1999), 사르코수쿠스는 이 정의 밖의 신악어류에 해당합니다. 외형적 유사성은 수렴진화와 공통된 체형 구속(body plan constraint)에 기인합니다.
복원과 불확실성
확정된 사항
두개골 형태(장두형, 비공 불라, 과교합 구조), 치열 배열(약 132개, 비맞물림), 골피판의 연속성, 양오목 추체 구조, 성장정지선 기반 장수명(50~60년)은 화석 증거에서 직접 확인된 사실입니다.
유력한 추정
일반주의 포식자 식성(턱 형태 + 동위원소 증거), 담수 하천 환경 서식(퇴적상 + 동반 화석), O'Brien et al.(2019)의 체장 약 9~9.5m / 체중 약 3.45~4.3t 추정치는 다수의 증거선이 수렴하는 유력한 해석입니다.
가설 수준
비공 불라의 기능(발성? 후각 강화?), 정확한 사냥 행동(데스 롤 불가 시 대안적 먹이 처리법), 사회성의 정도, S. imperator와 S. hartti 간의 분기 시점은 아직 가설 수준입니다.
대중 매체 vs 학계
'슈퍼크록'이라는 별명과 함께 대중 매체에서는 '12m, 8t'의 초기 추정치가 여전히 널리 인용되지만, 2019년 이후의 학술적 합의는 이보다 상당히 작은 9~9.5m, 3.45~4.3t으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르코수쿠스가 '악어'로 통칭되지만, 실제로는 현생 악어목에 속하지 않는 먼 친척이라는 점도 자주 오해되는 부분입니다.
근연·동시대 비교
아래 표는 사르코수쿠스와 동시대 또는 유사 생태적 지위를 가진 거대 악어형류를 비교한 것입니다.
| 분류군 | 시대 | 산지 | 추정 최대 체장 | 추정 최대 체중 | 식성 | 분류 |
|---|---|---|---|---|---|---|
| Sarcosuchus imperator | 전기 백악기(앱티안~알비안) | 아프리카(니제르 등) | 약 9~9.5 m | 약 3.45~4.3 t | 일반주의(어류+육상 척추동물) | Pholidosauridae / Tethysuchia |
| Deinosuchus | 후기 백악기(캄파니안) | 북미 | 약 10~12 m | 약 2.5~5 t | 일반주의 | Alligatoroidea (Crocodylia) |
| Purussaurus brasiliensis | 마이오세 | 남미 | 약 10~12.5 m | 약 5~8.4 t | 일반주의 | Caimaninae (Crocodylia) |
| Machimosaurus rex | 후기 쥐라기 | 튀니지 | 약 6~7 m | 미상 | 일반주의/패각류 | Teleosauroidea (Thalattosuchia) |
사르코수쿠스는 Deinosuchus와 자주 비교되지만, 두 분류군은 서로 다른 계통(사르코수쿠스 = 비악어목 신악어류; Deinosuchus = 악어목 악어상과)에 속하며, 시대적으로도 약 3000만~4000만 년의 격차가 있습니다. 체구 면에서 최신 추정치 기준으로는 Purussaurus가 가장 무거운 악어형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견과 연구 역사
사르코수쿠스의 발견사는 1946~1959년 프랑스 고생물학자 알베르-펠릭스 드 라파랑(Albert-Félix de Lapparent)이 주도한 사하라 탐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말리의 Foggara Ben Draou, 알제리의 Aoulef, 튀니지의 Gara Kamboute 등지에서 두개골 파편, 치아, 골피판, 추골 등이 수습되었습니다. 1957년에는 H. Faure가 현재의 Elrhaz Formation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대형 격리 치아를 발견했습니다. 이 자료를 연구한 프랑스 드 브로앵이 장두형 악어의 것으로 동정했고, 1964년 프랑스 CEA 조사대가 니제르 가두파우아에서 거의 완전한 두개골을 발견하면서 1966년 Sarcosuchus imperator가 명명되었습니다(de Broin & Taquet, 1966).
1977년 Buffetaut & Taquet는 브라질 바이아주에서 19세기 말에 발견된 화석을 재검토하여 S. hartti를 인정했습니다. 1997년과 2000년 폴 세레노 팀의 니제르 원정은 부분 골격 다수와 20톤에 달하는 각종 화석을 수습하며 사르코수쿠스 연구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2018년에는 Dridi가 튀니지에서 새로운 사르코수쿠스 표본을 보고했고, 2019년 Souza et al.의 S. hartti 체계적 재검토가 출판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FAQ
📚참고문헌
- de Broin, F. & Taquet, P. (1966). Découverte d'un Crocodilien nouveau dans le Crétacé inférieur du Sahara. Comptes Rendus de l'Académie des Sciences, Paris, 262(D), 2326–2328.
- Buffetaut, E. & Taquet, P. (1977). The giant crocodilian Sarcosuchus in the Early Cretaceous of Brazil and Niger. Palaeontology, 20(1), 203–208.
- Sereno, P. C., Larsson, H. C. E., Sidor, C. A. & Gado, B. (2001). The giant crocodyliform Sarcosuchus from the Cretaceous of Africa. Science, 294(5546), 1516–1519. doi:10.1126/science.1066521
- O'Brien, H. D., Lynch, L. M., Vliet, K. A., Brueggen, J., Erickson, G. M. & Gignac, P. M. (2019). Crocodylian head width allometry and phylogenetic prediction of body size in extinct crocodyliforms. Integrative Organismal Biology, 1(1), obz006. doi:10.1093/iob/obz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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