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및 고생물학 관련 전문 용어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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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르네상스(Dinosaur Renaissance)**는 1960년대 후반에 시작되어 1970~1980년대에 절정을 이룬, 공룡에 대한 과학적 인식의 대규모 패러다임 전환을 가리킨다. 이 용어는 로버트 T. 배커가 1975년 《Scientific American》에 발표한 동명의 논문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이 전환의 핵심 동인은 1964년 존 오스트롬이 미국 몬태나주에서 발견한 **데이노니쿠스(Deinonychus antirrhopus)**였다. 데이노니쿠스의 날렵한 체형, 두 번째 발가락의 거대한 낫 발톱, 직립 자세는 기존의 '느리고 둔하며 냉혈인 파충류'라는 공룡관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오스트롬은 이 공룡이 민첩하고 활동적인 포식자였으며, 높은 대사율 즉 온혈성을 가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의 제자 배커는 뼈 조직학, 포식자-피식자 비율, 직립 보행 등의 증거를 종합해 공룡 온혈설을 체계적으로 주장했다. 공룡 르네상스는 단순한 생리학적 재해석을 넘어, 공룡-조류 진화적 연결의 재확인, 공룡의 사회적 행동과 양육 행동 연구, 그리고 고생물학 방법론의 현대화를 이끌었다. 이 움직임은 학술적 차원에서 공룡학을 엄밀한 과학 분과로 격상시켰고, 대중문화에서도 《쥬라기 공원》 등을 통해 공룡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