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몬토사우루스
백악기 초식 생물 종류
Edmontosaurus
학명: "Edmonton(에드몬턴) + sauros(도마뱀) = '에드몬턴의 도마뱀'.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몬턴 인근의 에드몬턴층(Edmonton Formation)에서 유래"
현지명: 에드몬토사우루스
신체 특징
발견
서식지

에드몬토사우루스(Edmontosaurus Lambe, 1917)는 백악기 후기(캄파니아절~마스트리흐트절, 약 7,300만~6,600만 년 전)에 북아메리카 서부에 서식했던 대형 하드로사우루스과(Hadrosauridae) 공룡 속(屬)이다. 현재 두 종이 유효한 것으로 인정된다: 모식종 E. regalis Lambe, 1917(캄파니아절 후기, 약 73~69 Ma)과 E. annectens (Marsh, 1892)(마스트리흐트절 후기, 약 68~66 Ma). 에드몬토사우루스는 비조류 공룡 중 마지막까지 생존한 속 가운데 하나로, Triceratops, Tyrannosaurus, Ankylosaurus 등과 함께 백악기-고제3기(K-Pg) 대멸종 직전까지 살았다.
에드몬토사우루스는 하드로사우루스과 중에서도 가장 크고 잘 알려진 속 중 하나이다. 성체의 전장은 종과 개체에 따라 약 9~13 m에 달하며, 2022년 골조직학 연구(Wosik & Evans)에 따르면 E. annectens의 평균 점근 체중(asymptotic body mass)은 약 5.6톤, 최대 개체는 6.6~7톤에 이른다. 특히 이 속은 '미라화(mummified)' 화석이 여러 점 발견되어 피부 인상, 연부 조직, 심지어 내장 내용물 후보까지 보존된 희귀한 사례로 유명하며, 2025년에는 Tuinstra 등이 에드몬토사우루스 천골 화석에서 내생적(endogenous) 콜라겐의 증거를 보고하여 공룡 화석 내 원래 유기물 보존 논쟁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분류학적으로 에드몬토사우루스는 조반목(Ornithischia), 조각아목(Ornithopoda), 하드로사우루스과 사우롤로프스아과(Saurolophinae)의 에드몬토사우리니(Edmontosaurini) 부족에 속한다. 한때 Anatosaurus, Anatotitan, Claosaurus annectens, Thespesius 등 여러 속명 아래 분산되었던 표본들이 1970~2010년대에 걸쳐 단계적으로 에드몬토사우루스로 통합되었으며, 2011년 Campione & Evans의 형태측정학적 분석이 이 통합을 뒷받침했다. 에드몬토사우루스는 중국의 거대 하드로사우루스인 Shantungosaurus와 자매군 관계로 묶이며, 한국·일본의 Kamuysaurus 등과 함께 에드몬토사우리니를 구성한다.
개요
이름과 어원
속명 Edmontosaurus는 라틴어화된 지명 'Edmonton'과 그리스어 'sauros'(도마뱀)의 합성어로, '에드몬턴의 도마뱀'을 뜻한다. 이 이름은 모식표본이 발견된 캐나다 앨버타주의 에드몬턴층(Edmonton Formation, 현재의 Horseshoe Canyon Formation)에서 유래했다. 모식종 E. regalis의 종소명은 라틴어로 '왕의', '거대한'을 의미하며, Lambe(1917)가 이 공룡의 거대한 체구를 강조하기 위해 부여했다. 두 번째 종 E. annectens의 종소명은 라틴어 'annectens'(연결하는)로, Marsh(1892)가 원래 Claosaurus annectens로 기재할 때 사용한 이름이다.
분류 상태와 동의어
에드몬토사우루스의 분류 역사는 매우 복잡하다. E. annectens는 1892년 Marsh가 Claosaurus annectens로 최초 기재했으며, 이후 Trachodon, Thespesius, Hadrosaurus 등 여러 속에 배정되었다. 1942년 Lull & Wright는 새 속 Anatosaurus를 설립하여 여러 종을 포괄했으나, 1970~80년대 Brett-Surman의 대학원 연구에서 A. annectens가 에드몬토사우루스의 종임이 밝혀져 Anatosaurus는 에드몬토사우루스의 주관적 이명(junior synonym)으로 폐기되었다. 1990년 Chapman & Brett-Surman이 Anatotitan copei를 별도 속으로 분리했으나, 2004년 Horner 등과 2011년 Campione & Evans의 연구에서 이 역시 E. annectens 성체의 두개골 변형 또는 성장 단계로 판단되어 동의어 처리되었다. 알래스카 프린스크리크층의 표본을 기반으로 2015년 Mori 등이 명명한 Ugrunaaluk kuukpikensis도 2017년 Xing 등에 의해 에드몬토사우루스와 구별 불가한 의문명(nomen dubium)으로 간주되었다.
한 줄 요약
에드몬토사우루스는 백악기 말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풍부하고 잘 보존된 하드로사우루스류로, 다수의 미라화 화석과 단일종 집단 사멸 화석층(bonebed)을 통해 공룡의 피부, 행동, 성장, 식성에 대해 가장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속이다.
시대·층서·산출 환경
시대 범위
에드몬토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의 두 시기에 걸쳐 산출된다. E. regalis는 캄파니아절 후기(약 73~69 Ma)의 Horseshoe Canyon Formation(앨버타)과 Wapiti Formation에서 발견되며, E. annectens는 마스트리흐트절 후기(약 68~66 Ma)의 Hell Creek Formation(몬태나·노스다코타), Lance Formation(와이오밍·사우스다코타), Frenchman Formation(서스캐처원) 등에서 산출된다. 두 종의 산출 시기는 중복되지 않으며, 시간적으로 분리되어 있다(Campione & Evans, 2011).
지층과 암상
| 종 | 지층(Formation) | 지역 | 연대(Ma) | 주요 암상 |
|---|---|---|---|---|
| E. regalis | Horseshoe Canyon Fm. | 앨버타, 캐나다 | ~73–69 | 사암·이암 호층, 하천성~연안 퇴적 |
| E. regalis | Wapiti Fm. | 앨버타, 캐나다 | ~72–69 | 사암·이암, 범람원 퇴적 |
| E. annectens | Hell Creek Fm. | 몬태나·노스다코타, 미국 | ~68–66 | 사암·이암·석탄층, 하천성 범람원 |
| E. annectens | Lance Fm. | 와이오밍·사우스다코타, 미국 | ~68–66 | 사암·이암, 범람원~삼각주 |
| E. annectens | Frenchman Fm. | 서스캐처원, 캐나다 | ~66 | 사암·이암, 범람원 |
| Edmontosaurus sp. | Prince Creek Fm. | 알래스카, 미국 | ~69 | 사암·이암, 범람원 |
퇴적 환경과 고환경
Horseshoe Canyon Formation의 Horsethief Member에서 발견되는 E. regalis 집단 화석층(Danek Bonebed 등)은 하천 범람원~연안 평야 환경을 지시하며, 편백나무 습지(bald cypress swamp)와 넓은 해안 저지대가 공존하는 따뜻한 기후였다(Eberth & Bell, 2014). Hell Creek Formation의 고환경은 온난 온대 기후의 범람원·하천 환경으로, 풍부한 속씨식물과 침엽수가 혼합된 숲과 개활지로 구성되었다. 에드몬토사우루스의 화석 분포는 해안 및 해안 평야 환경을 선호했음을 시사한다(Horner et al., 2004).
표본 및 진단 형질
홀로타입과 주요 표본
E. regalis의 홀로타입은 NMC 2288로, 1912년 Levi Sternberg가 앨버타 레드디어강 유역의 Horseshoe Canyon Formation에서 수집했다. 두개골, 제6 미추까지의 연결된 척추, 갈비뼈, 부분적 골반, 상완골, 하지 대부분으로 구성된다. 부모식표본(paratype) NMC 2289는 1916년 George F. Sternberg가 발견한 두개골과 골격이다.
E. annectens의 홀로타입은 USNM 2414로, 1891년 John Bell Hatcher가 와이오밍 나이오브래라 카운티의 Lance Formation에서 수집했다. 부분적 두개골 지붕과 골격으로 구성되며, 부모식표본 YPM 2182는 미국 최초로 거의 완전하게 조립·전시된 공룡 골격 중 하나이다.
주요 미라화 표본으로는 다음이 있다:
| 표본 번호 | 별칭 | 종 | 산지/지층 | 보존 상태 | 비고 |
|---|---|---|---|---|---|
| AMNH 5060 | Trachodon mummy | E. annectens | Lance Fm., 와이오밍 | 피부 인상 포함 미라 | 1908년 C.H. Sternberg 발견 |
| SMF R4036 | Senckenberg mummy | E. annectens | Lance Fm., 와이오밍 | 피부 인상 + 추정 위내용물 | 1910년 Sternberg 가족 발견 |
| NDGS 2000 | Dakota | E. annectens | Hell Creek Fm., 노스다코타 | 피부·손톱 포함 미라 | 1999년 Tyler Lyson 발견 |
| UALVP 53722 | — | Edmontosaurini sp. | Wapiti Fm., 앨버타 | 연부 조직 볏(comb) 보존 | Bell et al. (2014); Sharpe et al. (2025) 재검토 |
진단 형질
에드몬토사우루스는 사우롤로프스아과 중 골성 두개 볏(bony crest)이 없거나 매우 작은 '비볏형(non-crested)' 하드로사우루스류에 속한다. 두 종의 주요 차이점으로, E. annectens는 E. regalis에 비해 두개골이 더 길고 낮으며 덜 강건하다(Campione & Evans, 2011). 상악(maxilla)당 치열 기둥(column) 수는 E. regalis에서 51~53개, E. annectens에서 52개로 보고되며, 치골(dentary)당 기둥 수는 각각 48~49개와 44개이다(Lull & Wright, 1942). 넓고 납작한 오리주둥이형 주둥이, 지속적으로 교체되는 치아 배터리(dental battery), 골화 건(ossified tendons)으로 보강된 등과 꼬리가 특징이다.
형태와 기능
체형과 크기
에드몬토사우루스는 대형 하드로사우루스류로, 종·개체·성장 단계에 따라 크기 차이가 크다. E. regalis의 모식표본(NMC 2288)은 전장 약 9~12 m로 추정되며, 체중 약 4톤으로 여겨진다. E. annectens의 두 조립 골격(USNM 2414와 YPM 2182)은 각각 8.0 m와 8.9 m로, 이들은 아성체로 판단된다(Campione & Evans, 2011). 2022년 Wosik & Evans의 골조직학 연구에 따르면, 완전 성장한 E. annectens의 평균 점근 체중은 약 5.6톤이며, 대형 개체는 6.6~7톤에 달했다. Museum of the Rockies의 미기재 대형 표본(MOR 1609, MOR 1142)은 전장 약 15 m까지 가능하나 이러한 극대 개체는 매우 드물었던 것으로 보인다. 엉덩이 높이는 소형 아성체에서 약 2.1 m(USNM 2414 기준), 대형 성체에서는 3~3.5 m 이상으로 추정된다.
두개골과 이빨
완전 성장한 에드몬토사우루스의 두개골 길이는 1 m를 넘을 수 있다. 한 E. annectens(구 Anatotitan) 두개골은 1.18 m에 달한다. 두개골은 측면에서 보면 대략 삼각형이며, 위에서 보면 앞뒤가 넓어지는 형태이다. 앞쪽의 넓은 부분이 특징적인 오리부리 모양을 형성하며, 부리 부분은 케라틴질 각질초(rhamphotheca)로 덮여 있었다. Senckenberg 미라 표본에서는 이 각질초가 뼈 끝에서 최소 8 cm 이상 아래로 돌출된 것이 확인되었다(Lambe, 1920). 치아는 상악과 하악(치골)에만 존재하며, 수백 개의 치아가 치아 배터리를 형성한다. 각 치아가 약 반년에 걸쳐 형성되었으며(Thomas & Carlson, 2004), 6가지 유형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포유류 치아에 견줄 만한 복잡성을 보인다(LeBlanc et al., 2016).
체골격
E. regalis는 경추 13개, 배추 18개, 천추 9개를 가지며, 미추 수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등과 꼬리의 대부분은 신경극(neural spine)을 따라 격자 구조로 배열된 골화 건(ossified tendons)으로 보강되어, 등과 꼬리를 수평으로 곧게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Ostrom, 1964). 앞다리는 뒷다리보다 짧고 가벼우나 기립이나 사족보행에 사용 가능한 길이이다. 손에는 4개의 손가락(엄지 없음)이 있으며, 2·3·4번 손가락은 생전에 살가죽으로 덮인 '벙어리장갑' 형태였다. 발에는 3개의 발가락이 있고 발굽형 말단골을 가진다. 2025년 Science에 발표된 Lyson 등의 연구는 E. annectens 미라 표본에서 뒷발 발가락 끝에 말 발굽과 유사한(그러나 구조적으로 다른) 연부 조직 발굽(hooves)이 보존된 것을 보고했다.
연부 조직과 피부
에드몬토사우루스는 공룡 중 피부가 가장 잘 알려진 속이다. 여러 미라화 표본(AMNH 5060, SMF R4036, NDGS 2000 등)에서 전신의 비늘 패턴이 확인되었다. 피부는 작은 다각형 비늘(tubercle)로 덮여 있으며, 특정 부위(등, 꼬리 등)에는 더 큰 특수 비늘이 있다. 2014년 Bell 등은 Wapiti Formation의 미라화 표본(UALVP 53722)에서 두개골 위에 연부 조직으로 된 수탉 볏(cock's comb) 유사 구조를 보고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발견은 골성 볏이 없는 하드로사우루스류도 눈에 보이는 연부 조직 장식을 가질 수 있음을 최초로 입증했다. 다만, 2025년 Sharpe 등의 재검토에서는 이 표본이 E. regalis로 확정적으로 귀속될 수 없으며, 에드몬토사우리니 내의 별도 분류군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2025년 10월 Lyson 등이 Science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두 점의 E. annectens 미라 표본을 분석하여, 목과 몸통 위를 따라 이어지는 살로 된 볏(fleshy midline crest), 골반과 꼬리 위의 가시 줄(spike row), 그리고 뒷발의 발굽 등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연부 조직 구조를 보고했다. 이 미라들은 점토층(clay template)에 의한 보존으로, 기존의 모래 주형(sand cast) 보존과 다른 화석화 경로를 보여주었다.
식성 및 생태
식성(근거 중심)
에드몬토사우루스는 대형 육상 초식 공룡으로, 넓은 부리로 식물을 뜯어내고 치아 배터리로 씹어 먹었다. 치아 미세마모(microwear) 분석(Williams et al., 2009)에서는 긁힌 자국(scratch)이 우세하여, 규소 함량이 높은 식물(쇠뜨기 등)이나 지면 근처의 먹이를 섭취하는 방목형(grazer) 식성이 시사되었다. 치아 구조 분석에서는 절단(slicing)과 마쇄(grinding) 기능이 결합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LeBlanc et al., 2016).
Senckenberg 미라(SMF R4036)에서 보고된 추정 위내용물에는 침엽수(Cunninghamites elegans) 잎, 침엽수·활엽수 가지, 다수의 작은 종자/열매가 포함되었다(Kräusel, 1922). 다만 이 물질이 실제 위내용물인지 사후 유입된 식물 잔해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 중이다(Currie et al., 1995; Tweet et al., 2008). 채식 범위는 지면부터 약 4 m 높이까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Horner et al., 2004).
안정 동위원소 분석(Thomas & Carlson, 2004)에서는 탄소 동위원소 값이 현대 포유류 기준으로는 C3/C4 혼합 식이를 시사하나, 백악기 후기에 C4 식물이 극히 드물었으므로 겉씨식물 위주 식이, 서부내해 인접 염분 환경 식물 섭취, 또는 공룡과 포유류 간의 생리학적 차이로 해석되었다.
저작(chewing) 메커니즘
하드로사우루스류의 저작 방식에 대해서는 Weishampel(1984)의 두개골 운동학(cranial kinesis) 모델이 오랫동안 주류였다. 이 모델에서는 입을 닫을 때 상악 치골(maxilla)이 바깥으로 벌어지며 하악 치아와 빗살처럼 마찰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2008년 Holliday & Witmer는 에드몬토사우루스 같은 조각류에 두개골 운동 관절이 없음을 지적하며 이 모델에 의문을 제기했다. 2012년 Cuthbertson 등은 하악 두 반쪽의 미세한 전후·회전 운동이 마쇄 작용을 산출했을 가능성을 제시하여, Weishampel 모델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행동과 사회성
에드몬토사우루스는 이족보행과 사족보행을 모두 할 수 있었으며, 평소 이동 시에는 사족보행, 빠른 이동 시에는 이족보행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단일종 집단 사멸 화석층(monodominant bonebed)이 알려져 있다. Horseshoe Canyon Formation의 Danek Bonebed(Bell & Campione, 2014), Drumheller 일대의 복수 화석층(Eberth & Bell, 2014), Hell Creek Formation의 Ruth Mason Dinosaur Quarry(Wosik & Evans, 2022)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에드몬토사우루스가 대규모 무리 생활을 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이주(migration)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나, Thomas & Carlson(2004)의 동위원소 분석에서는 계절적 기후 변동에 따른 국지적 변화가 이주보다 더 유력한 해석이었다.
포식자와의 관계
에드몬토사우루스 화석에는 티라노사우루스류의 치흔(bite marks)이 다수 보고되어 있다. Carpenter(1998)는 E. annectens 미추의 신경극에 티라노사우루스류 공격 흔적(치유된 상처)을 기술하며, 실패한 포식 시도로 해석했다. DePalma 등(2013)은 하드로사우루스(추정 에드몬토사우루스) 미추에 묻힌 T. rex 치아와 치유된 골 조직을 보고하며, 이것이 살아있는 동물에 대한 포식 행동의 물리적 증거라고 결론지었다. 가장 최근(2025/2026년)에는 에드몬토사우루스 두개골에 박힌 티라노사우루스류 치아가 보고되어 포식·청소 행동 논쟁에 새로운 자료를 추가했다.
분포와 고지리
산지 분포
에드몬토사우루스는 북아메리카 서부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남쪽의 콜로라도에서 북쪽의 알래스카 노스슬로프까지 확인된다. E. regalis는 앨버타의 Horseshoe Canyon Formation과 Wapiti Formation에 한정되며, E. annectens는 몬태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서스캐처원 등 보다 넓은 지역에서 산출된다. 알래스카 Prince Creek Formation의 에드몬토사우루스 표본들은 고위도(당시 약 70°N 이상) 서식을 입증하며, 이는 연중 수개월의 어둠 속에서도 서식했음을 의미한다.
고지리 해석
고위도·고경도 좌표 분석에 따르면, E. regalis 산출지의 고위도는 약 57~62°N, E. annectens 산지는 약 48~57°N에 해당했다. 당시 북아메리카 서부는 서부내해수로(Western Interior Seaway)의 후퇴와 함께 넓은 해안 평야가 발달했으며, 에드몬토사우루스는 이러한 해안·해안 근처 저지대 환경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계통·분류 논쟁
계통 분석 요약
에드몬토사우루스는 하드로사우루스과 사우롤로프스아과(=Hadrosaurinae)에 배치되는 점에서 이견이 없다. 다만 아과 내 정확한 위치는 분석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Xing 등(2014)의 계통 분석은 에드몬토사우루스와 Shantungosaurus의 자매군 관계를 지지하며 에드몬토사우리니(Edmontosaurini) 부족을 정의했다. 이 부족은 Kerberosaurus, Laiyangosaurus, Shantungosaurus, Kamuysaurus, 그리고 Edmontosaurus 등을 포함한다. Xing 등(2017)의 후속 분석에서는 에드몬토사우리니 내에서 Kerberosaurus가 (Shantungosaurus + Edmontosaurus) 분기군의 자매군으로 배치되었다.
대안 가설
2004년 Horner 등의 분석에서는 에드몬토사우루스가 Gryposaurus와 브라킬로포사우리니(Brachylophosaurini) 사이에 배치되어, 이전 분석들과 상당히 다른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의 대부분의 분석에서는 에드몬토사우루스가 Saurolophus, Prosaurolophus 등과 가까운 위치에, 그리고 Shantungosaurus와 자매군 관계에 있다는 결과가 일관되게 나오고 있다.
에드몬토사우루스 내 종간 관계
Campione & Evans(2011)의 형태측정학적 분석은 두 종(E. regalis와 E. annectens)만 유효하며, 이전에 별도 종·속으로 취급되었던 A. copei, E. saskatchewanensis, Anatosaurus edmontoni 등이 각각 E. annectens 성체, E. annectens 유체, E. regalis 아성체의 성장 단계임을 밝혔다.
복원과 불확실성
확정된 사실
에드몬토사우루스가 대형 초식성 하드로사우루스류임은 확정적이다. 두 종(E. regalis, E. annectens)의 유효성, 피부가 작은 비늘로 덮여 있었다는 점, 이족·사족 겸용 보행, 치아 배터리에 의한 식물 처리, 무리 생활 등은 풍부한 화석 근거로 뒷받침된다. 2025년 Lyson 등의 연구로 뒷발 발굽과 등선의 살 볏·가시 줄도 확인되었다.
유력 가설
연부 조직 볏(cock's comb)의 존재는 UALVP 53722에서 보고되었으나, Sharpe 등(2025)의 재검토로 이 표본의 종 귀속이 불확실해졌다. 따라서 E. regalis 자체가 볏을 가졌는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다만 에드몬토사우리니 내에서 이러한 구조가 존재했음은 확실하다. 2025년 Science 연구에서는 E. annectens에서도 등선 볏과 가시 줄이 확인되어, 연부 조직 장식이 이 계통에서 널리 퍼져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설 및 불확실성
에드몬토사우루스의 이주 행동 여부는 여전히 가설 단계이다. Senckenberg 미라의 위내용물 해석도 확정적이지 않다. E. regalis의 정확한 체중 추정은 충분한 표본의 골조직학 데이터가 부족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한 상태이다(Wosik & Evans, 2022). 대중 매체에서 흔히 묘사되는 '완전히 수생인 오리공룡' 이미지는 1960년대 이후 학계에서 폐기된 해석이다.
근연 및 동시대 비교
| 분류군 | 과/아과 | 시대 | 산지 | 전장(m) | 특징 |
|---|---|---|---|---|---|
| Edmontosaurus | Hadrosauridae, Saurolophinae | 캄파니아~마스트리흐트 | 북아메리카 | 9~13(최대 15) | 비볏형, 연부 조직 볏 가능 |
| Shantungosaurus | Hadrosauridae, Saurolophinae | 마스트리흐트 | 중국 산둥 | ~15~16 | 에드몬토사우리니 내 자매군, 최대급 하드로사우루스 |
| Saurolophus | Hadrosauridae, Saurolophinae | 캄파니아~마스트리흐트 | 북아메리카·아시아 | ~9~12 | 골성 볏(spike crest) 보유 |
| Kamuysaurus | Hadrosauridae, Saurolophinae | 마스트리흐트 | 일본 홋카이도 | ~8 | 에드몬토사우리니, 2019년 기재 |
| Maiasaura | Hadrosauridae, Saurolophinae | 캄파니아 | 북아메리카 | ~9 | 둥지·양육 행동 증거 |
에드몬토사우루스는 Shantungosaurus와 가장 가까운 관계로, Brett-Surman은 두 속이 크기 관련 세부 특징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Shantungosaurus는 더 거대하여 전장 약 15~16 m, 체중 약 16톤 이상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큰 조각류 공룡이다.
성장과 개체 발생
Campione & Evans(2011)의 형태측정학적 분석은 에드몬토사우루스의 두개골이 성장하면서 극적으로 변화함을 보여주었다. 두개골은 성장할수록 길고 납작해지며, 이 변화가 과거에 여러 종·속으로의 잘못된 분류를 초래했다. E. saskatchewanensis(유체) → E. annectens(아성체) → Anatotitan copei(성체)가 실제로는 한 종의 성장 단계였던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성장 속도에 관해, Wosik & Evans(2022)의 골조직학 연구에 따르면 E. annectens는 약 9년에 성적 성숙에 도달했으며, 이는 다른 하드로사우루스류(Maiasaura 등)와 유사한 성장 궤적이다. E. regalis의 성숙 연령은 10~15년으로 추정된다(Wosik et al., 2014).
최신 연구 동향
2025년 내생적 콜라겐 발견
Tuinstra 등(2025)은 Hell Creek Formation 출토 Edmontosaurus 천골 화석에서 고급 질량분석법을 이용해 하이드록시프롤린(hydroxyproline, 콜라겐의 구성 아미노산)을 검출했다. 이는 약 6,600만 년 된 화석에서 원래의 유기 분자가 보존되었음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 중 하나로, 화석 내 유기물은 반드시 오염물질이라는 기존 가설에 대한 중대한 반증이다.
2025년 미라 연구: 살 볏과 발굽
Lyson 등(2025, Science)은 두 점의 E. annectens 미라를 분석하여, 등선(midline)을 따라 이어지는 살 볏(fleshy crest), 골반~꼬리의 가시 줄(spike row), 뒷발의 발굽(hooves)을 보고했다. 이 미라들은 점토층(clay template)에 의한 보존으로 형성되었으며, 기존에 모래 주형(sand cast) 보존으로 알려진 미라와 다른 화석화 경로를 제시했다.
2025년 연부 조직 볏 재검토
Sharpe 등(2025)은 UALVP 53722를 재검토하여, 이 표본이 E. regalis로 확정적으로 귀속될 수 없으며 에드몬토사우리니 내의 별도 분류군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이 표본의 화석화 과정이 Drumheller 등(2022)이 제안한 느린 매몰에 의한 미라화와 일치함을 논의했다.
재미있는 사실
FAQ
📚참고문헌
- Lambe, L.M. (1917). "A new genus and species of crestless hadrosaur from the Edmonton Formation of Alberta." The Ottawa Naturalist, 31, 65–73.
- Marsh, O.C. (1892). "Notice of new reptiles from the Laramie Formation." American Journal of Science, 3(43), 449–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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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rner, J.R., Weishampel, D.B. & Forster, C.A. (2004). "Hadrosauridae." In Weishampel, D.B., Dodson, P. & Osmólska, H. (eds.), The Dinosauria (2nd ed.), pp. 438–463.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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