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실로포돈
백악기 초식 생물 종류
Hypsilophodon foxii
학명: "Hypsilophus(높은 볏의 이구아나) + odon(이빨) — 현생 도마뱀 속명 Hypsilophus에서 유래, 이구아노돈의 명명 방식을 모방한 것"
현지명: 힙실로포돈
신체 특징
발견
서식지

힙실로포돈(Hypsilophodon foxii Huxley, 1869)은 백악기 전기(바레미아절, 약 1억 3000만~1억 2500만 년 전)에 현재의 영국 와이트섬(Isle of Wight)에 서식했던 소형 신조반목(Neornithischia) 공룡이다. 전통적으로 조각류(Ornithopoda)의 기저(basal) 구성원으로 분류되어 왔으나, 최근 계통분석에서는 조각류 밖의 신조반목으로 배치하는 견해도 제기되어 분류학적 위치가 논의 중이다. 학명은 1869년 토마스 헨리 헉슬리(Thomas Henry Huxley)가 와이트섬의 웨식스층(Wessex Formation, Wealden Group)에서 발견된 화석을 기반으로 명명하였다.
힙실로포돈은 약 20여 개체 이상의 화석이 와이트섬의 '힙실로포돈 베드(Hypsilophodon Bed)'라 불리는 두께 1~2m의 층준에서 집중 발견되어, 소형 초식 공룡 중 가장 잘 알려진 종 가운데 하나이다. 전장 약 1.5~1.8m, 체중 약 20kg의 작고 민첩한 이족보행 초식 공룡으로, 달리기에 최적화된 가벼운 골격 구조와 뾰족한 부리, 독특한 치열을 갖추고 있다. 한때 수목 생활(arboreal)을 한다는 가설이 유력하게 받아들여졌으나, Galton(1971)에 의해 명확히 반박되어 지상성 달리기 공룡임이 확립되었다.
힙실로포돈이 살았던 백악기 전기 와이트섬 일대는 현재의 위치보다 훨씬 남쪽인 약 북위 35~40°에 해당하는 아열대 기후 지역이었다. 사행하(meandering river)의 범람원에 해당하는 환경에서, 따뜻하고 건조한 시기와 폭우가 교차하는 지중해성 기후 하에 울창한 식생이 발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힙실로포돈 베드 자체는 범람원이 점차 수위 상승에 따라 습지·석호 가장자리의 갯벌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형성된 것으로, 최근 Marsden et al.(2025)의 퇴적학·속성학 연구에서 새롭게 밝혀졌다.
개요
이름과 어원
'힙실로포돈(Hypsilophodon)'이라는 속명은 흔히 그리스어 hypsilophos(높은 볏)와 odon(이빨)의 합성으로 번역되어 '높은 볏 이빨'이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오해이다. 실제로 헉슬리는 이 이름을 이구아노돈(Iguanodon, '이구아나-이빨')의 명명 방식에 비유하여, 현생 초식 도마뱀 속명 Hypsilophus(뒷머리에 높은 볏이 있는 이구아나류)에 그리스어 odon(이빨)을 결합한 것이다(Galton, 2009; Naish, 2009). 따라서 Hypsilophodon의 정확한 의미는 '히프실로푸스의 이빨'이며, 공룡 자체의 치아에 높은 볏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종소명 foxii는 최초의 두개골 화석을 발견한 수집가 윌리엄 폭스(William Fox) 목사를 기리는 것이다.
분류 상태
힙실로포돈은 오랫동안 힙실로포돈과(Hypsilophodontidae)의 모식속(type genus)이자 기저 조각류의 대표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분지분석(cladistic analysis)을 통해 기존의 '힙실로포돈과'가 측계통군(paraphyletic)임이 밝혀지면서 자연분류군으로서의 유효성을 잃었다(Norman et al., 2004). 최근 연구에 따른 힙실로포돈의 위치는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제시된다: (1) Norman(2014)은 단계통 Hypsilophodontia를 복원하여 Tenontosaurus·Rhabdodontidae의 자매군으로 배치하였고, (2) Madzia et al.(2017)은 힙실로포돈을 조각류 바깥, 각각류(Cerapoda)의 자매군으로 배치하였으며, (3) Poole(2022)는 대규모 힙실로포돈과를 이구아노돈류(Iguanodontia)의 자매군으로 복원하였다. 또한 Longrich et al.(2023)은 새로 기재한 Vectidromeus insularis와 함께 힙실로포돈을 힙실로포돈과의 유이한 두 구성원으로 제안하였다. 이처럼 분류학적 위치는 현재까지 유동적이지만, '기저 신조반목(basal neornithischian)'이라는 점에서는 대체로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
한 줄 요약
백악기 전기 영국 와이트섬 고유의 소형 이족보행 초식 공룡으로, 달리기에 특화된 가벼운 체형과 자가 연마(self-sharpening) 치열, 그리고 한때의 수목성 생활 가설로 유명하다.
시대·층서·산출 환경
시대 범위
힙실로포돈의 확실한 화석 산출 범위는 백악기 전기 바레미아절(Barremian) 후기로, 약 1억 2600만 년 전에 해당한다(Galton, 2009; Coram et al., 2017). Wikipedia 등 일부 자료에서 '1억 3000만~1억 2500만 년 전'으로 기술하는 것은 웨식스층 전체의 연대 범위를 반영한 것이며, 실제 힙실로포돈 화석은 웨식스층 최상부에 국한된다. Galton(2009)은 과거 벡티스층(Vectis Formation)에서의 산출 보고를 근거 불충분으로 판단하여 기각하였다.
지층과 암상
모든 확실한 힙실로포돈 화석은 와이트섬 남서 해안의 웨식스층(Wessex Formation) 최상부, 소위 '힙실로포돈 베드(Hypsilophodon Bed)'에서 산출된다. 이 층준은 두께 1~2m의 이회암(marl)·적색 이암(red mudstone)·사암(sandstone)이 교호하는 구간으로, 카울리즈 차인(Cowleaze Chine)에서 반즈 하이(Barnes High)까지 약 1km에 걸쳐 노출된다(Galton, 1974; Coram et al., 2017). 웨식스층 전체는 적색 이암과 사암이 우세한 육성 적색층(red bed) 계열이며, 윌든군(Wealden Group)에 속한다.
| 항목 | 내용 |
|---|---|
| 지층 | Wessex Formation (Wealden Group) |
| 층준 | Hypsilophodon Bed (웨식스층 최상부) |
| 암상 | 적색 이암(red mudstone), 이회암(marl), 사암(sandstone) 교호 |
| 시대 | 백악기 전기, 바레미아절 후기 (약 126 Ma) |
| 상위 지층 | Vectis Formation (석호성 회색 이암) |
퇴적 환경·고환경
Marsden et al.(2025)의 상세한 퇴적학 연구에 따르면, 힙실로포돈 베드의 하부는 사행하의 범람원(floodplain)에서 퇴적된 적색 이암(고토양/vertisol)과 월류 퇴적물(crevasse splay)이 교호하며, 상부로 갈수록 범람원이 영구 침수되어 습지를 거쳐 석호 가장자리 갯벌(marginal lagoonal mudflat)로 전환된다. 이는 당시 상대적 해수면 상승에 따라 벡티스 석호(Vectis lagoon)가 내륙으로 전진했음을 반영한다. Coram et al.(2017)도 범람원과 월류 퇴적물의 교호를 기술하며, 범람에 의한 대량 사멸(mass mortality)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와이트섬은 약 북위 35~40°에 위치했으며(Smith et al., 1981), 기후는 따뜻하고~매우 더운 지중해성 기후로, 건조한 시기와 폭우가 교차하였다(Stewart, 1978; Haywood et al., 2004). 건조기에는 건열(desiccation crack)과 칼크리트(calcrete)가 형성되었고, 폭풍 시에는 격렬한 범람이 발생했다.
표본 및 진단 형질
홀로타입과 대표 표본
- 홀로타입: NHMUK PV R 197 — 윌리엄 폭스가 수집한 두개골(소위 'Fox skull')과 배추골(dorsal vertebra) 체부 하나. 1869년 헉슬리가 이 표본을 기반으로 종을 명명하였다(Huxley, 1869, 1870).
- 파라타입: NHMUK PV OR 28707 / NHMUK PV OR 39560–1 — 1849년 발견된 맨텔-바우어뱅크 블록(Mantell-Bowerbank block)으로, 17개 추골, 갈비뼈 일부, 오구돌, 골반 일부, 뒷다리 잔해를 포함한다.
- 주요 표본: NHMUK PV R 5829(대형 개체 골격), NHMUK PV R 5830·NHMUK PV R 196/196a(유체 골격), NHMUK PV R 2477(두개골 + 2개체의 척추열을 포함하는 블록) 등이 있다. 런던 자연사박물관(NHMUK)에는 약 20개체 이상의 표본이 소장되어 있으며, 사설 소장품을 포함하면 총 약 100개체로 추산된다(Coram et al., 2017).
진단 형질
Galton(1974, 2009)에 따른 H. foxii의 주요 진단 형질은 다음과 같다: (1) 전상악골(premaxilla)에 5개의 삼각형 치아가 존재(대부분의 백악기 초식 공룡에서는 전상악골 치아가 소실됨), (2) 상악골에 최대 11개, 치골에 최대 16개의 부채꼴 치아, (3) 매우 큰 안와(eye socket)와 안와를 덮는 안검골(palpebral), (4) 공막환(scleral ring)을 구성하는 15개의 소골, (5) 꼬리와 등의 골화건(ossified tendon)에 의한 강화, (6) 전지(forelimb)에 5개의 지골, 후지(hindlimb)에 4개의 지골, (7) 제5지가 대향성(opposable)으로 먹이를 잡는 데 사용 가능.
표본의 한계
Marsden et al.(2025)의 속성학 연구는 종래의 인식과 달리, NHMUK 소장 53개 표본 중 85%가 골격 완전도(completeness score) 0.1 미만(전체 골격의 10% 미만)에 불과함을 밝혔다. 가장 완전한 표본은 NHMUK PV R 196(완전도 0.684)과 NHMUK PV R 5829(0.385)이며, 나머지 대다수는 고립된 뼈이거나 심하게 불완전하다. 마모(abrasion)는 대부분 관찰되지 않아(79%가 무마모), 사체가 범람원 위 또는 근처에서 사망 후 이동 없이 매몰된 것으로 해석된다.
형태와 기능
전체 크기와 체형
힙실로포돈은 소형 공룡으로, 과거에는 최대 전장 2.3m로 추정되었으나(Galton, 1974 — 표본 BMNH R 167의 대퇴골 기반 외삽), Galton(2009)은 해당 대퇴골이 실제로는 Valdosaurus 속에 속한다고 판단하여 재귀속시켰다. 이에 따라 힙실로포돈의 확인된 최대 크기는 대퇴골 길이 202mm인 NHMUK PV R 5829 기준 약 1.8m로 하향 조정되었다. 전형적인 개체는 약 1.5m 전후이다(Coram et al., 2017). Paul(2010)은 전장 2m 기준 체중을 약 20kg으로 추정하였다.
체형은 전체적으로 유선형이며, 달리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가벼운 골격, 낮은 공기역학적 자세, 긴 뒷다리, 골화건으로 경직된 꼬리(균형 유지용) 등 다수의 해부학적 특징이 민첩한 이족보행에 기여한다.
두개골
두개골은 짧고 상대적으로 크며, 주둥이는 삼각형 윤곽으로 뾰족하게 끝난다. 상부 부리의 절단면은 상악 치열보다 현저히 낮은 위치에 있다. 안와가 매우 크고, 안와 직경의 절반에 달하는 안검골이 상부를 가린다. 두개골 후면은 비교적 높으며, 매우 크고 높은 협골(jugal)과 방형협골(quadratojugal)이 작은 하측두공(infratemporal fenestra)을 좁히고 있다(Galton, 1974).
치열
전상악골에 5개의 뾰족한 삼각형 치아를 보유하는 것은 대부분의 백악기 초식 공룡에서 소실된 원시적 형질이다. 상악에는 최대 11개, 하악에는 최대 16개의 치아가 있으며, 후방 치아는 부채꼴 형태이다. 하악 치열이 상악 치열 안쪽에 맞물리는 구조로 인해 자가 연마(self-sharpening) 효과가 발생하며, 교합(occlusion)에 의한 단순한 저작 기전이 가능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치아 교체는 거의 모든 공룡과 마찬가지로 교대 배열(alternate arrangement)로 연속적으로 이루어졌다(Galton, 1974).
후두개 골격
척주는 경추 9개, 배추 15~16개, 천추 5~6개, 미추 약 48개로 구성된다. 등과 꼬리 상당 부분이 긴 골화건에 의해 경직되어 있다. 특히 꼬리의 혈관궁(chevron)은 짧고 갈라진 형태의 별도 골화건으로 연결되어 청어뼈(herring-bone) 패턴을 이루며, 꼬리 끝을 완전히 고정시킨다.
과거 힙실로포돈에 피갑(dermal armour)이 있다는 오해가 있었다. 이는 1874년 헐크(Hulke)가 목 부위에서 골판을 발견한 데서 비롯되었으나, Butler & Galton(2008)은 해당 골판이 실제로는 갈비뼈 사이의 내부 늑간판(intercostal plate)이며, Talenkauen이나 Thescelosaurus에서도 알려진 구조라고 재해석하였다.
이동 방식과 생물역학
Galton(1971)은 힙실로포돈의 근골격 구조를 상세히 분석하여, 제1지가 대향성이 아니며 발톱 곡률이나 견대·꼬리의 가동성도 수목 등반에 적합하지 않음을 입증하였다. 이로써 Abel(1912) 이래 반세기 이상 유지되어 온 수목성 생활(arboreal) 가설이 최종적으로 기각되고, 이족보행 지상성 달리기 공룡(bipedal cursorial form)으로 확립되었다. Galton(1974)은 힙실로포돈이 조반류 중 달리기에 가장 잘 적응한 종 가운데 하나라고 결론지었다. 다만 구체적인 속도 추정치는 직접적인 족적(trackway) 증거가 없어 확정되지 않는다.
식성 및 생태
식성
힙실로포돈은 초식성(herbivore)이 확실하며, 식성 근거는 주로 치아 형태에 기반한다. 뾰족한 부리와 자가 연마 치열 구조를 고려하면, 낮은 위치에서 자라는 양질의 식물(어린 순, 뿌리 등)을 선택적으로 섭식했을 가능성이 높다. 치아가 턱 깊숙이 자리 잡은 구조는 현대 포유류의 협낭(cheek)과 유사한 연조직이 있었음을 시사하며, 이를 통해 저작 중 먹이를 구강 내에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Galton, 1974). 직접적인 위내용물이나 동위원소 분석 자료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사회적 행동과 대량 사멸
힙실로포돈 화석의 집중 산출은 오래전부터 군거 행동(herding)의 증거로 해석되어 왔다. 하나의 사암 블록에서 3개체의 뼈가 함께 발견된 사례가 있으며, 다양한 크기(전장 1m 미만~2m 이상)의 개체가 공존하여 다세대(multigenerational) 군집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Galton, 1974; Coram et al., 2017). Coram et al.(2017)은 범람원에서의 대규모 홍수에 의한 대량 사멸을 제안하며, 힙실로포돈 베드의 하부와 상부 이암이 각각 최소 2회의 별개 사멸 사건을 나타낸다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Marsden et al.(2025)의 최신 연구는 이와 다른 결론에 도달했다. 화석의 공간적·층서적 분포, 높은 불완전도(85%가 완전도 <0.1), 다양한 기질(matrix) 유형 등을 종합하면, 단일 대량 사멸보다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진적으로 축적된 사체의 집합(attritional accumulation)이라는 해석이 더 적합하다고 결론지었다.
생태적 지위
힙실로포돈은 종종 '중생대의 사슴(deer of the Mesozoic)'으로 비유된다. 소형·민첩한 이족보행 초식 공룡으로서, 포식자(네오베나토르 Neovenator, 바리오닉스 Baryonyx, 에오티란누스 Eotyrannus 등)로부터의 도피에 속도를 주된 방어 수단으로 활용했을 것이다.
분포와 고지리
산지 분포
확인된 모든 H. foxii 화석은 영국 와이트섬(Isle of Wight) 남서 해안, 웨식스층 최상부 힙실로포돈 베드에 국한된다. 과거 영국 본토(Dorset 등),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힙실로포돈으로 보고된 화석들은 Galton(2009)의 재검토에 의해 모두 Valdosaurus나 근연하지만 구분되는 다른 종으로 재귀속되거나 미결정(indeterminate)으로 판정되었다. 또한 미국 사우스다코타의 Lakota Sandstone에서 보고된 H. wielandi Galton & Jensen, 1979는 의문종(nomen dubium)으로 취급된다(Galton, 2009).
고지리
바레미아절 당시 와이트섬은 약 북위 35~40°에 위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Smith et al., 1981; Marsden et al., 2025). 이는 현재의 남유럽 지중해 연안과 유사한 위도에 해당하며, 당시의 따뜻한 아열대~온난 기후와 일치한다.
계통·분류 논쟁
전통적 분류
헉슬리(1870)는 힙실로포돈을 이구아노돈과(Iguanodontidae)에 배치했으며, 이후 Dollo(1882)가 별도의 힙실로포돈과(Hypsilophodontidae)를 설립하여 20세기 중반까지 표준 분류로 사용되었다.
현대 계통분석
21세기 들어 여러 분지분석에서 '힙실로포돈과'가 측계통군이라는 점이 확인되었다(Norman et al., 2004). 이후 힙실로포돈의 위치에 대해 다수의 상충하는 가설이 제시되어 있다.
| 연구 | 힙실로포돈의 위치 | 비고 |
|---|---|---|
| Norman (2014) | 단계통 Hypsilophodontia, Tenontosaurus+Rhabdodontidae의 자매군 | Clypeodonta 내 |
| Madzia et al. (2017) | Cerapoda의 자매군 (Ornithopoda 바깥) | 기저 Clypeodonta |
| Poole (2022, Bayesian) | 대규모 Hypsilophodontidae (Thescelosauridae 포함), Iguanodontia의 자매군 | Clypeodonta 내 |
| Longrich et al. (2023) | Vectidromeus와 함께 Hypsilophodontidae의 유이한 두 구성원 | 소규모 단계통 복원 |
이처럼 힙실로포돈의 정확한 계통학적 위치는 미확정이지만, 기저 신조반목(basal Neornithischia) 또는 가장 기저적인 조각류(basal Ornithopoda)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는 대체로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
복원과 불확실성
확정된 사항
- 소형 이족보행 초식 공룡으로, 지상성 달리기 생활(Galton, 1971, 1974).
- 화석 산지는 와이트섬 힙실로포돈 베드에 국한(Galton, 2009).
- 백악기 전기 바레미아절(약 126 Ma) 웨식스층 최상부(Galton, 2009; Marsden et al., 2025).
가설·추정
- 군거 행동: 집중 산출에 기반하여 유력하지만, 최신 연구(Marsden et al., 2025)는 점진적 축적의 가능성을 제시하여 단일 사건에 의한 대량 사멸은 재검토 필요.
- 체중·속도: Paul(2010)의 20kg 추정은 단일 연구 기반이며, 직접적인 족적 데이터 부재로 달리기 속도는 미확정.
- 성적 이형(sexual dimorphism): Galton(1974)은 천추 수(5개 vs 6개)의 차이가 성별 차이를 반영할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확정되지 않음.
대중 매체 vs 학계
20세기 중반까지 대중 서적에서는 힙실로포돈이 나무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이는 Abel(1912)과 Swinton(1936)의 영향이었으나, Galton(1971)의 반박 이후 학계에서는 완전히 기각되었다. 또한 힙실로포돈이 피갑(armour)을 가졌다는 오래된 인식도 Butler & Galton(2008)에 의해 내부 늑간판으로 재해석되었다. 기존 데이터에서 '쥐라기' 소속이라 기재된 것은 오류이며, 힙실로포돈은 백악기 전기 공룡이다.
근연·동시대 비교
힙실로포돈은 같은 웨식스층에서 산출되는 다양한 공룡과 공존하였다. 아래 표에 주요 동시대 와이트섬 공룡을 비교한다.
| 분류군 | 분류 | 식성 | 추정 전장 | 비고 |
|---|---|---|---|---|
| Hypsilophodon foxii | 기저 신조반목/조각류 | 초식 | 1.5~1.8 m | 소형 달리기 공룡 |
| Vectidromeus insularis | 힙실로포돈과 | 초식 | 약 1 m (유체) | 2023년 기재, 웨식스층 하부 산출 |
| Mantellisaurus atherfieldensis | 이구아노돈류 | 초식 | 약 7 m | 대형 조각류 |
| Polacanthus foxii | 곡룡류 | 초식 | 약 5 m | 장갑 공룡 |
| Neovenator salerii |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류 | 육식 | 약 7.5 m | 정점 포식자 |
| Eotyrannus lengi | 티라노사우루스상과 | 육식 | 약 4 m | 소형 수각류 |
| Baryonyx walkeri | 스피노사우루스과 | 어식/육식 | 약 8 m | 악어형 주둥이의 반수생 수각류 |
재미있는 사실
FAQ
📚참고문헌
- Huxley, T.H. (1869). "On Hypsilophodon, a new genus of Dinosauria." Geological Society of London, Abstracts of Proceedings, 204: 3–4.
- Huxley, T.H. (1870). "On Hypsilophodon foxii, a new dinosaurian from the Wealden of the Isle of Wight." Quarterly Journal of the Geological Society of London, 26: 3–12. doi:10.1144/GSL.JGS.1870.026.01-02.07
- Hulke, J.W. (1882). "An attempt at a complete osteology of Hypsilophodon foxii." 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of London, 173: 1035–1062. doi:10.1098/rstl.1882.0025
- Galton, P.M. (1971). "Hypsilophodon, the cursorial non-arboreal dinosaur." Nature, 231: 159–161. doi:10.1038/231159a0
- Galton, P.M. (1974). "The ornithischian dinosaur Hypsilophodon from the Wealden of the Isle of Wight." Bulletin of the British Museum (Natural History), Geology, 25: 1–152.
- Galton, P.M. (2009). "Notes on Neocomian (Lower Cretaceous) ornithopod dinosaurs from England — Hypsilophodon, Valdosaurus, 'Camptosaurus', 'Iguanodon' — and referred specimens from Romania and elsewhere." Revue de Paléobiologie, Genève, 28(1): 211–273.
- Norman, D.B., Sues, H.-D., Witmer, L.M. & Coria, R.A. (2004). "Basal Ornithopoda." In: Weishampel, D.B., Dodson, P. & Osmólska, H. (eds.), The Dinosauria (2nd ed.), pp. 393–412.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 Butler, R.J. & Galton, P.M. (2008). "The 'dermal armour' of the ornithopod dinosaur Hypsilophodon from the Wealden (Early Cretaceous: Barremian) of the Isle of Wight: a reappraisal." Cretaceous Research, 29(4): 636–642. doi:10.1016/j.cretres.2008.02.002
- Paul, G.S. (2010). The Princeton Field Guide to Dinosaurs. Princeton University Press, p. 275.
- Naish, D. (2009). The Great Dinosaur Discoveries.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p. 46.
- Norman, D.B. (2014). "On the history, osteology, and systematic position of the Wealden (Hastings group) dinosaur Hypselospinus fittoni (Iguanodontia: Styracosterna)." 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173: 92–189. doi:10.1111/zoj.1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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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ole, K.E. (2022). "Phylogeny of iguanodontian dinosaurs and the evolution of quadrupedality." Palaeontologia Electronica, 25(3): 25.3.a30. doi:10.26879/702
- Longrich, N.R., Martill, D.M., Munt, M., Green, M., Penn, M. & Smith, S. (2023). "Vectidromeus insularis, a new hypsilophodontid dinosaur from the Lower Cretaceous Wessex Formation of the Isle of Wight, England." Cretaceous Research, 154: 105707. doi:10.1016/j.cretres.2023.105707
- Marsden, M.K., Gunn, J., Maidment, S.C.R., Nichols, G., Wheeley, J.R., Russell, C.E., Boomer, I., Stukins, S. & Butler, R.J. (2025). "Palaeoenvironment and taphonomy of the Hypsilophodon Bed, Lower Cretaceous Wessex Formation, Isle of Wight." Journal of the Geological Society. doi:10.1144/jgs202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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