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로피시스

트라이아스기 육식 생물 종류

Coelophysis bauri

학명: "고대 그리스어 κοῖλος(koilos, '속이 빈') + φύσεις(fysis, '형태'); 사지뼈 내부에 기강(중공 구조)이 발달하여 속이 비어 있는 특징에서 유래"

현지명: 코엘로피시스

🕐트라이아스기
🥩육식

신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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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2~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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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15~37kg
📐
신장1m

발견

📅
발견 연도1889년
👤
발견자Edward Drinker Cope
📍
발견 장소북아메리카(미국 뉴멕시코주·애리조나주, 친레층)

서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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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층Chinle Formation(Petrified Forest Member 및 상부 실트스톤 부재)
🌍
환경반건조 열대~아열대 범람원·하천계(폐기하도 퇴적 환경); Schwartz & Gillette(1994)의 퇴적상·속성 분석에 근거
🪨
암상실트스톤, 사암(범람원 퇴적물 내 폐기하도 퇴적상)
코엘로피시스 (Coelophysis bauri) 복원도

코엘로피시스(Coelophysis bauri Cope, 1889)는 트라이아스기 후기(중기 노리안~레티안, 약 215~201.4 Ma)에 현재의 북아메리카 남서부 지역에 서식했던 코엘로피시스과(Coelophysidae) 수각류 공룡이다. 속명 Coelophysis는 고대 그리스어 κοῖλος(koilos, '속이 빈')와 φύσεις(fysis, '형태')의 합성어로, 사지뼈 내부에 기강(pneumatic cavity)이 발달하여 속이 비어 있는 특징에서 유래했다(Cope, 1889). 종소명 bauri는 독일 태생의 고생물학자 게오르크 바우르(Georg Baur)에게 헌명된 것이다.

코엘로피시스는 가장 초기에 알려진 공룡 속 가운데 하나이며, 동시에 가장 많은 표본 수를 보유한 공룡 속 중 하나이다. 1947년 뉴멕시코주 고스트 랜치(Ghost Ranch)에서 에드윈 H. 콜버트(Edwin H. Colbert) 팀에 의해 수백~1,000여 개체 이상의 골격이 집단으로 발견되어, 트라이아스기 공룡의 해부학·개체발생·고생태를 연구하는 데 핵심적인 자료가 되었다. 성체의 전체 길이는 최대 약 3 m, 체중은 약 15~37 kg으로 추정되며, 가볍고 날씬한 체형에 이족 보행하는 민첩한 육식 공룡이었다.

코엘로피시스는 공룡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차골(furcula, 일명 위시본)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속이며, 공막골환(scleral ring) 분석을 통해 주행성 시각 포식자였을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또한 1998년 1월 22일, 카네기 자연사박물관 소장 코엘로피시스 두개골이 스페이스 셔틀 엔데버호(STS-89 미션)에 실려 우주로 나간 뒤 미르 우주정거장까지 방문한 것으로 유명하다. 1981년에는 뉴멕시코주의 공식 주 화석(State Fossil)으로 지정되었다.

개요

이름과 어원

코엘로피시스라는 속명은 고대 그리스어 κοῖλος(koilos, '속이 빈')와 φύσεις(fysis, '형태')의 합성어이다. 1889년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Edward Drinker Cope)가 사지뼈 내부에 기강이 발달하여 뼈가 속이 비어 있는 특징에 착안하여 명명하였다(Cope, 1889). 종소명 bauri는 독일 태생 고생물학자 게오르크 바우르에 대한 헌명이다. 코프는 원래 1887년에 이 화석을 Coelurus bauri로 기재한 뒤, 같은 해 Tanystrophaeus bauri로 재분류하였으며, 최종적으로 1889년에 새 속 Coelophysis를 설립하면서 현재의 학명이 확정되었다.

분류 상태와 명명사

코엘로피시스는 단 하나의 유효종 C. bauri를 포함하는 속이다. 원래 코프가 기재한 추가 종인 C. longicollisC. willistoni는 현재 진단 불가능한 의문명(nomen dubium)으로 간주된다(Hunt & Lucas, 1991). 고스트 랜치 표본군을 기반으로 명명된 Rioarribasaurus colberti(Hunt & Lucas, 1991)는 1996년 ICZN(국제동물명명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Coelophysis의 이명(synonym)으로 처리되었으며, AMNH 7224가 C. bauri의 신기준표본(neotype)으로 지정되었다(ICZN Opinion 1842). Longosaurus(Welles, 1984) 역시 Coelophysis의 이명이다.

과거 짐바브웨산 Syntarsus rhodesiensis(현 Megapnosaurus rhodesiensis)가 코엘로피시스의 한 종으로 포함되기도 했으나, 최근 계통분석에서 코엘로피시스와 자매군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 별개의 속으로 유지된다(Barta et al., 2018; Marsh & Rowe, 2020). '신타르수스(Syntarsus) 카옌타카타에(kayentakatae)'는 코엘로피시스 및 메가프노사우루스 모두와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져, 새로운 속명이 필요한 상태이다.

한 줄 요약

트라이아스기 후기 북아메리카에 서식했던 가볍고 민첩한 초기 수각류로, 고스트 랜치의 대규모 집단 사망 화석지로 인해 가장 풍부한 표본을 보유한 공룡 속 중 하나이다.

시대·층서·산출 환경

시대 범위

코엘로피시스의 시간 범위는 약 215~201.4 Ma(중기 노리안~레티안)에 해당한다. 코프의 원기재에 사용된 데이비드 볼드윈(David Baldwin) 수집 화석은 친레층(Chinle Formation)의 석화림부재(Petrified Forest Member) 출토로, 방사성동위원소 연대측정에 의해 약 211.9±0.7 Ma(후기 노리안)으로 확인된다(Ramezani et al., 2011). 고스트 랜치 코엘로피시스 채석장(Whitaker Quarry)의 화석은 친레층 상부 실트스톤 부재에 해당하며, 레티안(Rhaetian)기로 판단된다(Irmis, 2005; Ramezani et al., 2011).

지층과 암상

화석은 뉴멕시코주 리오아리바군(Rio Arriba County)의 친레층(Chinle Formation)에서 산출된다. 고스트 랜치 코엘로피시스 채석장의 주요 골격 산출층은 범람원(overbank) 퇴적 연속층 내의 폐기하도(abandoned channel) 퇴적물로, 실트스톤과 사암이 교호하는 구간이다(Schwartz & Gillette, 1994). 볼드윈이 원표본을 채집한 지점은 석화림부재(Petrified Forest Member)에 해당하며, 이곳은 고스트 랜치 채석장보다 시대적으로 오래된 층준이다(Hunt et al., 1996; Sullivan et al., 1996).

퇴적 환경과 고환경

Schwartz & Gillette(1994)에 따르면, 고스트 랜치 채석장의 골격들은 가뭄 등의 지역적 환경 위기로 사망한 뒤 하천 범람에 의해 폐기하도에 집적·매몰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의 퇴적 환경은 반건조 열대~아열대 기후 하의 범람원·하천계(fluvial system)로, 주기적인 홍수와 가뭄이 교대하는 환경이었다. 친레층 전체의 고환경은 하천·범람원·호수 퇴적물로 구성되며, 몬순성 기후 패턴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본 및 진단 형질

홀로타입과 신기준표본

코엘로피시스의 원래 신타입(syntype) 자료는 1881년 데이비드 볼드윈이 뉴멕시코주 리오아리바군에서 채집한 단편적인 골격 잔해들로, 두개골과 치아가 결여되어 있었다. 코프가 1887년에 Coelurus bauri로 최초 기재하고 1889년에 Coelophysis로 속을 설립했으나, 원표본이 진단에 불충분하다는 논란이 지속되었다(Padian, 1986; Hunt & Lucas, 1991).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6년 ICZN은 콜버트 등의 청원을 받아들여, 고스트 랜치에서 출토된 거의 완전한 골격 표본 AMNH 7224(미국 자연사박물관 소장)를 C. bauri의 신기준표본(neotype)으로 지정하였다(ICZN Opinion 1842, 1996). 이 표본은 '강건형(robust morph)'에 해당하며, 두개골을 포함한 거의 완전한 관절 골격이다.

주요 표본

표본 번호기관구성 부위비고
AMNH 7224미국 자연사박물관(AMNH)거의 완전한 관절 골격(두개골 포함)신기준표본(neotype), 강건형
AMNH 7223미국 자연사박물관(AMNH)거의 완전한 관절 골격섬세형(gracile morph)
NMMNH P-42200뉴멕시코 자연사·과학박물관거의 완전한 골격(두개골 포함)강건형, 공막골환 보존
NMMNH P-44551뉴멕시코 자연사·과학박물관거의 완전한 골격구강 주변 역류물(regurgitate) 포함
CM 골격카네기 자연사박물관(CM)두개골STS-89 미션에 탑재된 표본

진단 형질

Ezcurra(2007) 및 Bristowe & Raath(2004)에 따르면, 코엘로피시스는 다음의 형질 조합으로 다른 수각류와 구별된다: (1) 상악골(maxilla) 주둥이 돌기(rostral process)의 오프셋이 없음, (2) 방골(quadrate)이 강하게 후방으로 기울어짐, (3) 외측 하악창(external mandibular fenestra)이 작음(하악 길이의 약 9~10%), (4) 누골(lacrimal)의 복측 돌기 전후 길이가 그 높이의 30% 이상임.

형태와 기능

체형과 크기

코엘로피시스는 가볍고 날씬한 체형의 이족 보행 수각류로, 성체의 전체 길이는 최대 약 3 m(9.8 ft)에 달한다. 엉덩이 높이는 약 1 m 이상이다. 체중 추정치는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Paul(1988)은 섬세형을 약 15 kg, 강건형을 약 20 kg으로 추정했고, 이후 Paul(2016)은 약 25 kg으로 상향 조정했다. Therrien & Henderson(2007)은 표본 AMNH 7223(체장 2.86 m)에 대해 약 37 kg을 제시했으며, Molina-Pérez & Larramendi(2019)는 약 32 kg을 제시했다. 종합하면 체중 범위는 약 15~37 kg으로 추정된다.

두개골과 치열

코엘로피시스의 두개골은 길고 좁으며(약 270 mm 길이), 대형 전향성 안구가 있어 양안시(binocular vision)와 우수한 깊이 지각이 가능했다. 주둥이는 길고 대형 창(fenestra)이 발달하여 두개골 중량을 줄이면서도 구조적 강도를 유지하였다. 치아는 칼날 형태로 뒤로 휘어져 있으며(recurved), 앞뒤 모서리에 미세 거치(serrations)가 발달하여 전형적인 포식성 공룡의 치아 형태를 보인다. 상악골에 약 26개, 치골에 약 27개의 치아가 있었다(Colbert, 1989).

비골(nasal)과 누골(lacrimal) 위에 낮은 측방 융기(laterally raised bony ridges)가 있으나, 두개골 상부에 장식 구조(cranial ornamentation)는 없다.

차골(furcula)과 앞다리

코엘로피시스는 공룡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차골(furcula, 위시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속이다. 앞발에는 4개의 지골이 있지만, 기능적 지골은 3개이며, 네 번째 지골은 손 살 속에 묻혀 있었다. 앞다리는 유연하고 가동 범위가 넓었으나, 골격 구조상 비교적 약했으며, 이는 코엘로피시스가 자신보다 훨씬 작은 동물을 주로 사냥했음을 시사한다(Carpenter, 2002). Carpenter는 코엘로피시스의 앞다리 사용 방식을 '복합형 움켜잡기-쥐기(combination grasper-clutcher)'로 분류하였다.

뒷다리와 꼬리

뒷다리는 길고 강력하며, 완전한 공룡형(dinosaurian) 관절경(open acetabulum)과 직선형 발목 경첩(straight ankle hinge)을 갖추고 있다. 발은 세 개의 기능적 발가락으로 이루어지며, 며느리발톱(hallux, dewclaw)이 올라가 있었다. 꼬리는 길고 가늘며, 척추골의 전접합돌기(prezygapophyses)가 서로 맞물려 반강성(semi-rigid) 격자 구조를 형성해 꼬리의 상하 움직임을 제한하였다.

시각과 감각

Rinehart et al.(2004)은 어린 개체(NMMNH P-4200)의 완전한 공막골환(scleral ring)을 분석하여, 코엘로피시스가 현생 맹금류(매·독수리)에 필적하는 우수한 시력과 높은 조절력(accommodative power)을 갖춘 주행성(diurnal) 시각 포식자였음을 제시하였다. 야간 시력은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동공은 둥근 형태였을 가능성이 높다.

식성 및 생태

식성과 사냥 방식

코엘로피시스의 치아 형태는 전형적인 육식 공룡의 것으로, 칼날 형태의 후만곡(recurved) 치아에 미세 거치가 발달해 있다. Rinehart et al.(2009)은 코엘로피시스가 '작고 빠르게 움직이는 먹이의 사냥꾼(hunter of small, fast-moving prey)'이었다고 결론지었다. 주요 먹이는 소형 도마뱀류, 작은 악어형류(crurotarsans), 곤충 등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Carpenter(2002)의 앞다리 생물역학 분석에 따르면, 코엘로피시스의 앞다리는 유연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하여, 자신보다 상당히 작은 동물만을 사냥 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

식인(cannibalism) 논쟁

1989년 콜버트는 고스트 랜치 표본 중 일부 성체의 복강 내에서 어린 개체의 뼈가 발견되었다고 보고하며, 코엘로피시스가 동족 포식(cannibalism)을 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Gay(2002)는 해당 '어린 코엘로피시스'가 실제로는 소형 악어형류 Hesperosuchus 등임을 밝혔고, Nesbitt et al.(2006)의 연구가 이를 뒷받침하여 식인 증거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Gay(2010)는 추가로 AMNH 7224(신기준표본)의 흉강 내 어린 개체 뼈에 대해, 해당 뼈의 총 부피가 추정 위 용적의 17배를 초과하며, 치흔이나 위산 부식 흔적도 없고, 어린 개체 뼈가 성체보다 하위 층준에 위치하여 '우연적 중첩(coincidental superposition)'임을 논증하였다.

한편, Rinehart et al.(2009)은 표본 NMMNH P-44551의 구강 주변에서 어린 코엘로피시스의 치아·턱뼈 파편이 포함된 역류물(regurgitate)을 발견하여, 제한적이나마 동족 포식 가능성을 다시 제기하였다. 따라서 코엘로피시스의 식인 여부는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규모 식인의 증거는 부정된 상태이다.

무리 행동(gregariousness)

고스트 랜치에서 1,000여 개체 이상이 집중 산출된 것은 코엘로피시스의 무리 행동(gregariousness)을 시사하는 증거로 제시되어 왔다(Schwartz & Gillette, 1994). 그러나 이 대규모 집적이 반드시 생전 무리 생활의 직접 증거는 아니며, Schwartz & Gillette(1994)는 가뭄으로 축소된 수원(水源)이나 어류 산란기에 모여들었다가 돌발 홍수에 의해 일괄 매몰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짐바브웨에서도 Megapnosaurus rhodesiensis 약 30개체가 집중 산출된 바 있어, 코엘로피시스과 공룡이 어느 정도의 집단 행동을 보였을 가능성은 있으나, 확정된 것은 아니다.

성장과 개체발생

Rinehart(2009)은 코엘로피시스의 대퇴골 길이를 기반으로 성장을 분석하여, 생후 1년간 급속한 성장이 이루어지며, 성적 성숙은 2~3년차, 최대 체장(약 3 m)에는 약 8년차에 도달하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4단계의 성장 단계(1년, 2년, 4년, 7+년)를 식별하였다.

최근 Barta et al.(2022)의 골조직학(osteohistology) 연구는 이보다 더 복잡한 양상을 밝혀냈다. 고스트 랜치 개체군의 대퇴골 미세구조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개체가 1~4세의 미성숙 개체였으며, 체크기·연령·형태적 성숙도 사이의 상관관계가 매우 약하여, 초기 공룡에서 고도로 가변적인 성장 궤적(highly variable growth trajectories)이 일반적이었음을 시사하였다.

강건형과 섬세형

고스트 랜치 표본군에서 두 가지 형태학적 '형(morph)'이 식별되어 왔다. 섬세형(gracile morph, 예: AMNH 7223)은 두개골과 목이 더 길고 앞다리가 짧으며, 천골 신경극돌기가 유합된다. 강건형(robust morph, 예: AMNH 7224, NMMNH P-42200)은 두개골과 목이 짧고 앞다리가 길며, 천골 신경극돌기가 유합되지 않는다(Colbert, 1989). 이 차이가 성적 이형성(sexual dimorphism)을 반영하는지, 개체발생의 연속적 변이인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Barta et al.(2022)의 골조직학적 증거는 이러한 차이가 단순한 성별 차이보다는 개체별 성장 가변성에 기인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분포와 고지리

산지 분포

코엘로피시스의 확실한 산지는 미국 뉴멕시코주와 애리조나주의 친레층(Chinle Formation)이다. 가장 유명한 산지는 뉴멕시코주 아비키우(Abiquiu) 인근 고스트 랜치의 위태커 채석장(Whitaker Quarry)이며, 코프의 원표본은 같은 지역의 아로요세코(Arroyo Seco) 및 갈리나 캐니언(Gallina Canyon) 지역에서 볼드윈이 채집하였다. 유타주와 애리조나주의 일부 친레층 지점에서도 유사한 코엘로피시스류 자료가 보고된 바 있으나, 종 수준의 확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1981년 뉴멕시코주는 코엘로피시스를 공식 주 화석(State Fossil)으로 지정하였다.

고위도·고지리 해석

고지자기 복원에 따르면, 트라이아스기 후기 북아메리카 남서부는 판게아 대륙의 적도 인근에 위치하여, 대략 고위도 약 10.97°N, 고경도 약 -32.65°W에 해당하는 아열대~열대 지역이었다. 현재와 달리 대륙 배치가 매우 다르며, 습윤한 몬순성 기후와 주기적 건조기가 교대하는 환경이었다.

계통·분류 논쟁

분류사

코프(1889)는 코엘로피시스를 곤이오포다(Goniopoda)의 일원으로, 안키사우루스(Anchisaurus) 등의 근연으로 간주하였다. 후에네(Huene, 1906)는 코엘루리다에(Coeluridae)에 배치하였고, 이후 포도케사우리다에(Podokesauridae)로도 분류되었다. 웰스(Welles, 1984)가 코엘로피시스과(Coelophysidae)를 설립하여 코엘로피시스를 배치하였으며, 홀츠(Holtz, 1994)는 코엘로피시스상과(Coelophysoidea)를 명명하여 코엘로피시스과와 딜로포사우루스(Dilophosaurus) 등을 통합하였다.

최신 계통분석

Ezcurra et al.(2020)의 계통분석에 따르면, 코엘로피시스는 네오테로포다(Neotheropoda) 내 코엘로피시스상과(Coelophysoidea)에 속하며, 코엘로피시스과 내에서 Lepidus, Camposaurus, Lucianovenator, Megapnosaurus, Segisaurus 등과 클레이드를 형성한다. 코엘로피시스과는 세레노(Sereno, 1998)에 의해 "Coelophysis bauriProcompsognathus triassicus의 최근 공통 조상 및 그 후손 모두"로 계통학적으로 정의되었다. 이 과는 코엘로피시스상과 내에서 딜로포사우루스·크라이올로포사우루스(Cryolophosaurus) 등을 포함하는 클레이드와 자매군 관계에 있다.

분류군시대산지비고
Coelophysis bauri후기 트라이아스기(노리안~레티안)뉴멕시코, 애리조나코엘로피시스과 모식속
Megapnosaurus rhodesiensis초기 쥐라기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과거 Syntarsus; 코엘로피시스과
Camposaurus arizonensis후기 트라이아스기(노리안)애리조나별개의 코엘로피시스과 종
Segisaurus halli초기 쥐라기애리조나코엘로피시스과
Procompsognathus triassicus후기 트라이아스기독일코엘로피시스과 기준 분류군 중 하나
Lucianovenator bonoi후기 트라이아스기(노리안)아르헨티나남아메리카 코엘로피시스과

대안 가설

초기 계통분석(1980년대~1990년대)에서 코엘로피시스과는 각룡아목(Ceratosauria)의 기저 그룹으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Tykoski(2005)의 연구 이후 코엘로피시스상과는 각룡아목과 별도의 분기로, 네오테로포다의 기저부에 위치하는 것이 주류 견해이다. 다만 일부 분석에서는 네오테로포다 기저부에 다분지(polytomy)가 존재하여, 코엘로피시스상과의 정확한 위치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복원과 불확실성

확정된 사항

코엘로피시스의 기본 체형·크기·치열 형태·사지 비율 등은 수백~수천 개체에 달하는 표본을 통해 확정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족 보행, 육식, 차골 보유, 네 번째 지골의 퇴화, 속이 빈 뼈 구조 등은 실물 화석 증거에 의해 확인된 사항이다.

유력·가설적 사항

무리 행동(군집 행동)은 유력하나 확정되지 않았다. 성적 이형성의 존재 여부는 가설 수준이며, 최근 골조직학 연구는 개체별 성장 가변성을 강조하고 있다. 피부 질감·체색에 대한 직접적인 화석 증거는 없으며, 깃털 유무에 대한 확정적 자료도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다만 코엘루로사우리아 이전의 기저 수각류이므로 일반적으로 비늘 피부로 복원된다).

대중 매체 vs 학계

대중 매체에서 코엘로피시스는 흔히 '식인 공룡'으로 묘사되었으나, 이는 콜버트(1989)의 해석에 기반한 것으로, Nesbitt et al.(2006) 및 Gay(2010)에 의해 주된 증거가 반박되었다. 또한 '수백 마리가 무리 생활의 직접 증거'라는 서술도 정확하지 않으며, 집단 매몰의 원인이 반드시 생전 무리 생활과 동일하지는 않다.

근연·동시대 비교

속명체장(m)체중(kg)시대산지주요 차이점
Coelophysis2~315~37후기 트라이아스기북아메리카상악골 주둥이 돌기 오프셋 없음, 소형 외측 하악창
Megapnosaurus2~320~30초기 쥐라기짐바브웨, 남아프리카전상악골 기저부에 함요(pit) 있음, 더 짧은 상악 치열
Dilophosaurus6~7300~400초기 쥐라기북아메리카훨씬 대형, 두 개의 볏(crest), 비코엘로피시스과 코엘로피시스상과
Liliensternus5~5.3100~130후기 트라이아스기독일대형, 비코엘로피시스과 코엘로피시스상과
Herrerasaurus5~6200~350후기 트라이아스기아르헨티나보다 원시적인 수각류(또는 기저 사우리스키아)

코엘로피시스는 동시대(후기 트라이아스기) 북아메리카의 다른 척추동물과 공존하였다. 친레층에서 동반 산출되는 동물에는 식물룡류(phytosaurs) Pseudopalatus, 에토사우루스류(aetosaurs) Typothorax, 조기 악어형류 Hesperosuchus, Dromomeron 등의 공룡형류(dinosauromorphs), 그리고 다양한 소형 파충류와 양서류가 포함된다.

재미있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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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로피시스는 1998년 스페이스 셔틀 엔데버호(STS-89 미션)에 실려 러시아 미르 우주정거장까지 다녀온 두 번째 '우주 공룡' 화석이다(카네기 자연사박물관 소장 두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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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랜치에서 발견된 코엘로피시스 개체 수는 1,000개체 이상으로, 단일 산지에서 산출된 공룡 화석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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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로피시스는 공룡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차골(furcula, 위시본)이 확인된 속으로, 공룡과 현생 조류의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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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식인 공룡'으로 유명했으나, 2006년 Nesbitt 등의 연구에서 복강 내 뼈가 소형 악어형류의 것임이 밝혀지면서 대규모 식인의 증거는 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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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뉴멕시코주의 공식 주 화석(State Fossil)으로 지정되었으며, 뉴멕시코의 상징적인 선사 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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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로피시스의 공막골환 분석 결과, 이 공룡의 시력은 현생 매·독수리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주행성 시각 포식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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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a et al.(2022)의 골조직학 연구에 따르면, 고스트 랜치 코엘로피시스 개체군은 대부분 1~4세의 미성숙 개체로, 초기 공룡의 성장 패턴이 현생 동물보다 훨씬 가변적이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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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로피시스의 꼬리 척추골에는 전접합돌기가 서로 맞물려 반강성 격자를 형성하는 독특한 구조가 있어, 달릴 때 꼬리가 안정적으로 균형추 역할을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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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로피시스의 분류학적 역사는 매우 복잡하여, Rioarribasaurus, Longosaurus 등의 이명과 ICZN의 신기준표본 지정을 거쳐 현재의 학명이 안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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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고스트 랜치에서 화석층을 발견한 것은 조지 위태커(George Whitaker)로, 발톱 파편에서 시작된 탐색이 북아메리카 트라이아스기 역사상 최대의 화석 발견으로 이어졌다.

FAQ

?코엘로피시스는 정말 동족을 잡아먹었나요(식인 공룡)?
오랫동안 코엘로피시스는 식인 공룡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대부분 반박되었습니다. Colbert(1989)가 성체 복강 내에서 어린 개체의 뼈를 발견했다고 보고했으나, Nesbitt et al.(2006)은 해당 뼈가 소형 악어형류 Hesperosuchus의 것임을 밝혔고, Gay(2010)는 AMNH 7224의 경우 뼈가 우연히 중첩된 것임을 입증했습니다. 다만 Rinehart et al.(2009)이 한 표본의 구강 주변에서 어린 코엘로피시스의 역류물을 발견하여, 제한적 식인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코엘로피시스는 무리를 지어 생활했나요?
고스트 랜치에서 1,000여 개체 이상이 집중 매몰된 것은 무리 행동을 시사할 수 있으나, 직접적인 증거는 아닙니다. Schwartz & Gillette(1994)는 가뭄으로 축소된 수원에 모여들거나 어류 산란에 이끌려 모인 개체들이 돌발 홍수에 의해 일괄 매몰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따라서 군집 행동은 유력하나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코엘로피시스의 체중은 얼마나 되나요?
연구자에 따라 추정치가 다릅니다. Paul(1988)은 섬세형 약 15 kg, 강건형 약 20 kg으로, Paul(2016)은 약 25 kg으로, Therrien & Henderson(2007)은 약 37 kg으로, Molina-Pérez & Larramendi(2019)는 약 32 kg으로 추정했습니다. 종합하면 약 15~37 kg 범위입니다.
?코엘로피시스가 우주에 갔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사실입니다. 1998년 1월 22일, 카네기 자연사박물관 소장 코엘로피시스 두개골이 스페이스 셔틀 엔데버호(STS-89 미션)에 실려 우주로 나갔으며, 러시아 미르 우주정거장까지 방문한 뒤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이는 우주를 여행한 공룡 화석으로 유명합니다.
?'코엘로피시스'라는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코엘로피시스(Coelophysis)는 고대 그리스어 κοῖλος(koilos, '속이 빈')와 φύσεις(fysis, '형태')의 합성어로, '속이 빈 형태'라는 뜻입니다. Cope(1889)가 사지뼈 내부에 기강(공기 공간)이 발달하여 속이 비어 있는 특징에서 이 이름을 붙였습니다. 종소명 bauri는 독일 고생물학자 게오르크 바우르에 대한 헌명입니다.
?코엘로피시스의 시력은 어땠나요?
Rinehart et al.(2004)이 어린 개체의 공막골환(scleral ring)을 분석한 결과, 코엘로피시스는 현생 매·독수리에 필적하는 우수한 시력과 높은 조절력을 갖춘 주행성(낮에 활동하는) 시각 포식자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야간 시력은 떨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엘로피시스는 깃털이 있었나요?
코엘로피시스에서 깃털의 직접적인 화석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코엘로피시스는 코엘루로사우리아(깃털이 흔히 보존되는 그룹) 이전의 기저 수각류에 해당하므로, 대부분의 고생물학자는 비늘 피부로 복원합니다. 다만 피부 인상 화석 자체가 보고되지 않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코엘로피시스와 메가프노사우루스(구 신타르수스)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두 속은 외형이 매우 비슷하지만, 경추 길이, 사지 비율, 전상악골 기저부의 함요 유무, 상악 치열 길이, 제5중수골 보유 여부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Downs, 2000; Tykoski & Rowe, 2004; Bristowe & Raath, 2004; Barta et al., 2018). 최신 계통분석에서도 둘은 자매군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 별개의 속으로 유지됩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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