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포린쿠스
쥐라기 어식 생물 종류
Rhamphorhynchus muensteri
학명: "rhamphos(부리, 그리스어) + rhynchus(주둥이, 그리스어) = '부리 주둥이'"
현지명: 람포린쿠스
신체 특징
발견
서식지

람포린쿠스(Rhamphorhynchus muensteri (Goldfuss, 1831) von Meyer, 1846)는 쥐라기 후기 티토니안절(약 1억 5080만1억 4850만 년 전)에 유럽을 중심으로 서식했던 비익수목(非翼手目) 장미익룡(long-tailed pterosaur)이다. 익룡목(Pterosauria) 람포린쿠스과(Rhamphorhynchidae)에 속하며, 동시대의 단미형 프테로닥틸루스류와 달리 인대로 보강된 긴 꼬리 끝에 다이아몬드형 연조직 꼬리날개(tail vane)를 갖춘 것이 가장 대표적인 형질이다. 주둥이에는 앞쪽으로 비스듬히 돌출된 바늘 모양 이빨이 배열되어 있고, 부리 선단은 이빨이 없이 날카롭게 구부러져 있어 어식(piscivore) 생활을 강력히 시사한다. 실제로 복강 내용물과 분석(coprolite)에서 어류 및 두족류 잔해가 다수 확인되었다(Frey & Tischlinger, 2012; Hone et al., 2015).
람포린쿠스는 공개 소장 표본이 125점 이상에 이르며, 익룡 중 가장 풍부한 화석 기록을 보유한 분류군 중 하나이다(Wellnhofer, 1975; Hone, Habib & Lamanna, 2013). 대부분의 표본은 독일 바이에른주 솔른호펜 석판 석회암(Solnhofen Plattenkalk)에서 산출되었으며, 뼈뿐 아니라 날개막(wing membrane), 꼬리날개, 피크노파이버(pycnofiber) 인상까지 보존된 예외적인 화석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영국 킴머리지 점토층(Kimmeridge Clay)에서는 별종 R. etchesi가 기재되었고(O'Sullivan & Martill, 2015), 포르투갈 구이마로타 탄광(Alcobaça Formation)에서는 Rhamphorhynchus sp.로 귀속되는 격리된 이빨 300점 이상이 보고되었다. 단편적 표본이 탄자니아 텐다구루(Tendaguru Formation)에서도 알려져 있으나, 이들은 람포린쿠스과 불확정 분류군(Rhamphorhynchidae indet.)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Bennett, 1995).
중요한 점: 람포린쿠스는 공룡이 아니라 익룡(flying reptile)이다. 익룡은 공룡과 같은 시대에 살았지만 별개의 계통에 속하며, 조류의 직접 조상도 아니다. 비익수류(non-pterodactyloid) 익룡 중 최대급 크기에 도달한 분류군으로, 가장 큰 표본(NHMUK PV OR 37002)의 날개폭은 약 1.81 m, 추정 체중은 약 3.5 kg에 이른다(Hone & McDavid, 2025). 일반적인 성체의 날개폭은 약 1.0 m 전후이며, 대부분의 알려진 표본은 미성숙 개체(날개폭 약 0.291.0 m)를 대표한다.
개요
이름과 어원
'람포린쿠스(Rhamphorhynchus)'는 고대 그리스어 rhamphos(부리)와 rhynchus(주둥이/코)의 합성어로, '부리 주둥이'라는 뜻이다. 이 이름은 독특하게 앞으로 돌출된 이빨과 끝이 구부러진 부리 형태를 반영한다. 1846년 헤르만 폰 마이어(Hermann von Meyer)가 장미형(긴 꼬리) 프테로닥틸루스를 별도의 아속(Pterodactylus (Rhamphorhynchus))으로 분리하면서 이 명칭을 제안했고, 1847년에 독립 속으로 승격시켰다(Meyer, 1846, 1847).
분류 상태
현재 유효한 모식종은 Rhamphorhynchus muensteri (Goldfuss, 1831)이다. 원래 표본은 1825년 수집가 게오르크 그라프 추 뮌스터(Georg Graf zu Münster)가 발견하여 골드푸스(Goldfuss)에게 보냈으며, 골드푸스가 1831년 Ornithocephalus münsteri로 기재했다. 이후 ICZN 규칙에 따라 비표준 라틴 문자(ü)가 'ue'로 수정되어 muensteri가 되었다(Lydekker, 1888). Bennett(1995)는 광범위한 통계·형태학적 분석을 통해 솔른호펜에서 명명된 5개 이상의 '종'(R. longicaudus, R. intermedius, R. gemmingi, R. longiceps 등)이 모두 단일 종 R. muensteri의 서로 다른 연령급(year-class)임을 입증했으며, 이 견해는 현재 널리 수용된다. 유일한 추가 유효 종은 영국 킴머리지 점토층 산출의 R. etchesi O'Sullivan & Martill, 2015이다.
과학적 중요성
람포린쿠스는 비익수류 익룡 중 가장 완전하고 풍부한 화석 기록을 보유하며, 익룡의 신경해부학(Witmer et al., 2003), 비행역학(Witton, 2008; Habib & Hone, 2024), 식성(Bestwick et al., 2020), 성장전략(Bennett, 1995; Prondvai et al., 2012), 활동 패턴(Schmitz & Motani, 2011) 등 다양한 연구에 핵심 모델 분류군으로 활용되어 왔다.
시대·층서·산출 환경
시대 범위
람포린쿠스의 주산지인 솔른호펜 석판 석회암은 쥐라기 후기 티토니안절(Tithonian)에 해당하며, 절대 연대로 약 150.8148.5 Ma(백만 년 전)이다. 구체적으로 가장 많은 표본이 출토되는 층준은 Malm Zeta 2(아이히슈테트 분지, Schernfeld-Eichstätt Basin)로 하부 티토니안에 해당한다(Bennett, 1995; Hone & McDavid, 2025). 영국 킴머리지 점토층(Kimmeridge Clay Formation)의 R. etchesi는 역시 티토니안이며, 포르투갈 구이마로타 탄광의 이빨들은 킴머리지안(Kimmeridgian) 알코바사 층(Alcobaça Formation)에서 산출된다.
지층과 암상
주요 산출 지층인 솔른호펜 석판 석회암(Solnhofen Plattenkalk)은 얇은 세립질 석회암 층과 얇은 셰일질 협재층이 교호하는 구조이다. 바이에른 남부의 여러 석회암 채석장에서 출토되며, '라거슈테테(Lagerstätte, 특별 보존 화석 산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킴머리지 점토층은 영국 도싯주 킴머리지 해안의 점토 퇴적물이며, 포르투갈 알코바사 층은 석탄을 포함하는 퇴적층이다.
고환경
티토니안 시기의 솔른호펜 지역은 테티스해(Tethys Sea) 북변에 위치한 열대아열대 군도(archipelago)였다. 해면과 산호로 이루어진 암초가 천해를 구획하여 고립된 석호(lagoon)를 형성했고, 이 석호의 바닥은 염분이 높고 산소가 고갈된(anoxic) 환경이어서 생물 대부분이 생존할 수 없었다(Barthel, 1970; Viohl, 1998). 이 무산소 조건이 람포린쿠스를 비롯한 솔른호펜 화석의 예외적 보존을 가능케 했다. 익룡이 수영 중 또는 석호 수면 근처에서 폐사한 뒤 무산소 바닥으로 가라앉아 보존된 것으로 추정된다(Hone & McDavid, 2025). 고위도 추정에 따르면 당시 바이에른 지역은 약 북위 3035° 부근 아열대 해역에 해당했다.
표본 및 진단 형질
홀로타입과 주요 표본
R. muensteri의 원래 모식 표본은 골드푸스(1831)가 기재한 표본으로, 안타깝게도 제2차 세계대전 중 소실되었다. 그러나 고품질 주조(cast)가 여러 박물관에 남아 있어 '소성 모식(plastotype)'으로 기능하며, Wellnhofer(1975)는 신모식(neotype)을 별도 지정하지 않았다. 속의 모식종(type species)은 공식적으로 R. longicaudus이며, 그 모식 표본은 네덜란드 하를렘 테일러스 박물관(Teylers Museum)에 TM 6924로 소장되어 있다.
가장 유명한 표본들 중 하나는 NHMUK PV OR 37002(구 BMNH 37002)로, 두개골 길이 201 mm, 날개폭 약 1.81 m에 이르는 최대 개체이다(Hone & McDavid, 2025). 이 표본은 1862년 카를 헤벌라인(Karl Häberlein) 컬렉션의 일부로 런던 자연사박물관에 입수되었으며, 유명한 런던 시조새(Archaeopteryx) 표본과 같은 구매 건이었다. 또 다른 중요한 표본으로는 날개막이 보존된 최초의 표본(브뤼셀 자연사박물관 소장), 연조직과 위내용물·분석(coprolite)이 보존된 TMP 2008.41.001(Hone et al., 2015) 등이 있다.
| 표본 | 소장 기관 | 두개골 길이 | 추정 날개폭 | 비고 |
|---|---|---|---|---|
| NHMUK PV OR 37002 | 런던 자연사박물관 | 201 mm | 1.81 m | 알려진 최대 개체, 3D 보존 |
| GPIT RE/7321 | 튀빙겐대학교 | 150 mm | 1.4 m | 두 번째로 큰 표본 |
| TM 6924 | 테일러스 박물관 | — | — | R. longicaudus 모식 표본 |
| TMP 2008.41.001 | 로열 티렐 박물관 | — | — | 연조직·위내용물 보존 |
| MJML K-1597 | 에체스 컬렉션 | — | — | R. etchesi 모식 표본 (영국) |
진단 형질
Bennett(1995)가 제시한 R. muensteri의 진단 형질은 다음과 같다: 상악에 이빨 20개(전상악골 4개×2, 상악골 6개×2), 하악에 14개(치골 7개×2); 전방 이빨은 길고 앞쪽·측방으로 비스듬히 돌출; 제4 전상악 이빨이 다른 것보다 크고 더 측방으로 위치; 후방 이빨은 짧고 더 수직적; 턱 선단에 이빨 없는 부리 형태; 안와(orbit)가 비공(naris)과 전안와창(antorbital fenestra)보다 현저히 큼; 제1 날개골절(wing phalanx 1)이 가장 길고 두개골 길이와 거의 동일. 추가로, 하측두창(lower temporal fenestra)이 좁고(성체에서는 변이가 있음), 상측두창(upper temporal fenestra)이 둥글고 더 큰 특징이 있다.
표본의 한계
대부분의 표본이 2차원적으로 압축되어 있어 3차원 형태학 연구에 제한이 있다. 다만 산 처리(acid-prepared) 표본 몇 점(CM 11431, CM 11434 등)이 3D 골격 해부학 정보를 제공한다(Hone, Habib & Lamanna, 2013). 또한 대다수의 표본이 미성숙 개체이므로, 완전한 성체의 해부학적 특징은 극소수의 대형 표본(특히 NHMUK PV OR 37002)에 의존한다.
형태와 기능
체형과 크기
최소 알려진 표본의 날개폭은 약 290 mm(0.29 m)에 불과하며, 이는 부화 직후 또는 극초기 유체로 추정된다(Bennett, 1995). 일반적인 성체는 날개폭 약 1.01.5 m이며, 가장 큰 표본(NHMUK PV OR 37002)은 날개폭 약 1.81 m에 전체 길이(꼬리 포함) 약 1.26 m에 이른다. 체중 추정치는 Witton(2008)의 비익수류 익룡용 체중-날개폭 관계식에 따라 산출되며, 날개폭 0.3 m 개체는 약 23 g, 0.93 m 개체는 약 555 g, 1.49 m 개체는 약 2,085 g, 최대 1.81 m 개체는 약 3,500 g(3.5 kg)으로 추정된다(Prondvai et al., 2012; Hone & McDavid, 2025). 다만 Witton(2008) 자신도 이 관계식이 람포린쿠스에 대해 실제보다 약 2배 과대 추정할 수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 추정 날개폭 | 추정 체중 | 근거 |
|---|---|---|
| 0.30 m | 23 g | 최소 개체 BSPG 1960 I 470a (Prondvai et al., 2012) |
| 0.33 m | 30 g | 초기 유체 BSPG 1877 X I (Prondvai et al., 2012) |
| 0.69 m | 241 g | 아성체 IPB 179 (Prondvai et al., 2012) |
| 0.93 m | 555 g | 성체 MTM V 2008.33.1 (Prondvai et al., 2012) |
| 1.49 m | 2,085 g | 대형 성체 BSPG 1929 I 69 (Prondvai et al., 2012) |
| 1.81 m | 3,500 g | 최대 표본 NHMUK PV OR 37002 (Hone & McDavid, 2025) |
두개골과 치열
두개골은 길고 납작하며, 상악에 20개, 하악에 14개의 이빨이 있다. 이빨은 바늘 모양으로 앞쪽과 측방으로 경사져 있어, 턱을 닫으면 상하 이빨이 맞물린다(intermeshing). 이러한 치열은 미끄러운 물고기를 확실히 잡는 데 최적화된 구조이다. 성장에 따라 이빨 수는 일정하지만 상대적으로 짧고 굵어지며, 최대 성체에서는 측방으로 납작해져(laterally compressed) 절단 기능이 증가한다(Hone & McDavid, 2025). 초기 보고(Broili, 1927)된 두개골 볏(crest)은 Wellnhofer(1975)와 Bennett(2002)에 의해 보존 인공물(artifact)로 판명되었으며, 람포린쿠스에는 골성 또는 연조직 볏이 없다.
날개 구조
날개는 제4지(네 번째 손가락)가 극도로 신장되어 날개막을 지지하는 전형적인 익룡 구조를 따른다. 날개막은 피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 표본에서 날개막의 인상이 보존되어 실제 날개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날개 비율은 성장 과정에서 거의 등척적(isometric)으로 유지되는 것이 특이하며(Hone et al., 2020), 이는 대형 개체에서 비행 행동의 변화를 시사한다.
꼬리와 꼬리날개
꼬리는 최소 30개 이상의 미추로 구성되며, 신장된 관절돌기(zygapophysis)와 인대에 의해 뻣뻣하게 강화되어 있다. 꼬리 끝에는 연조직으로 된 다이아몬드형 날개(tail vane)가 있으며, 이 형태는 성장에 따라 변한다. 유체에서는 꼬리날개가 얕고 타원형('창끝 모양')이며, 성장하면서 다이아몬드형이 되고, 최대 성체에서는 삼각형에 가까워진다(Bennett, 1995). 최근 연구에서는 성숙한 개체의 꼬리 변이가 성적 선택(sexual selection)의 증가 또는 비행 제약의 감소를 반영할 수 있다고 제안되었다(Habib & Hone, 2024).
식성 및 생태
식성
람포린쿠스의 어식(piscivore) 식성은 다중 근거에 의해 강력히 지지된다. 첫째, 이빨의 맞물림 구조와 앞으로 경사진 배치가 어류 포획에 적합하다. 둘째, 여러 표본의 복강에서 어류(Leptolepides 등)와 두족류 잔해가 직접 확인되었다(Hone et al., 2015; Hoffmann et al., 2020). 셋째, 분석(coprolite)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에서도 어류 잔해가 발견되었다. 다만 최근 동위원소·형태학 연구는 성장 단계에 따른 식성 변화(ontogenetic dietary shift)를 시사한다. 작은 유체는 곤충을 더 많이 섭취하고, 성장하면서 어식 비중이 증가하며, 최대급 성체는 어류 외 사지동물(tetrapod)까지 사냥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Bestwick et al., 2020; Hone & McDavid, 2025).
Aspidorhynchus와의 상호작용
솔른호펜에서 어류 Aspidorhynchus와 람포린쿠스가 밀접하게 연관된 화석 석판이 여러 점 발견되었다. 특히 WDC CSG 255 표본에서는 Aspidorhynchus의 뾰족한 주둥이가 람포린쿠스의 날개막을 관통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으며, 동시에 람포린쿠스의 목구멍에는 작은 물고기(Leptolepides)가 남아 있다. 이 화석은 '이중 포식(double predation)'의 증거로 해석된다. 수영 중이던 람포린쿠스가 물고기를 잡았을 때, 아래에서 Aspidorhynchus가 공격하여 날개막에 걸렸고, 두 동물 모두 무산소 층으로 가라앉아 동시에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Frey & Tischlinger, 2012).
수영과 먹이 획득 전략
람포린쿠스는 흔히 공중에서 물고기를 낚아채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최근 연구는 현대 수조류(aquatic birds)처럼 수면에 착수하여 수영하면서 먹이를 잡았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다. 도끼 모양의 삼각흉근 돌기(deltopectoral crest), 짧은 몸통, 짧은 뒷다리, 넓은 발 등이 수상 발진(water-based launching)과 수영에 적합한 형질이며, 예측된 부유 자세도 익룡 기준으로 적절하다(Witton, 2015). 수영 생활 방식은 람포린쿠스의 우수한 화석 기록을 설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수면에서 폐사한 개체가 석호 바닥으로 쉽게 가라앉아 보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야행성 가능성
공막환(scleral ring)과 안와 형태를 현생 조류·파충류와 비교한 Schmitz & Motani(2011)의 연구에 따르면, 람포린쿠스는 야행성이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현대 야행성 해조류와 유사한 활동 패턴을 가졌을 수 있다. 이는 동시대 주행성(diurnal)으로 추정되는 스카포그나투스(Scaphognathus)나 프테로닥틸루스(Pterodactylus)와의 생태적 분할(niche partitioning)을 시사한다.
성장과 생활사
Bennett의 연령급 모델
Bennett(1995)는 솔른호펜 람포린쿠스 표본들이 이산적(discrete) 크기군으로 분류됨을 통계적으로 보여주었고, 이를 계절적 폐사 사건에 의한 연령급(year-class)으로 해석했다. 1년차 성장률은 체크기의 130173%로, 악어보다 약간 빠르지만 대형 프테로닥틸루스류(예: 프테라노돈이 1년 내 거의 성체 크기에 도달)에 비하면 현저히 느리다. Bennett는 이를 외온성(ectothermic) 대사와 양립 가능하다고 해석했으나, 이후 골조직학 연구들은 더 복잡한 그림을 제시했다.
골조직학적 성장 전략
Prondvai et al.(2012)의 골조직학 연구에 따르면, 초기 유체(날개폭 0.30.33 m)의 뼈에는 고성장률을 나타내는 섬유판골(fibrolamellar bone)이 우세하다. 그러나 성체 날개폭의 약 3050%, 체중의 약 720%에 도달하면 평행섬유골(parallel-fibred bone)로 전환되며 성장정지선(LAG, Lines of Arrested Growth)이 나타나, 빠른 성장기 이후 장기간의 느린 성장기가 이어짐을 시사한다. 외부 기본 시스템(EFS, External Fundamental System)은 확인되지 않아 성장의 확정적 종료 여부는 불명이다. Prondvai et al.은 이 성장 전환이 비행 개시와 연관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개체발생에 따른 형태 변화
유체의 두개골은 상대적으로 짧고 눈이 크며, 부리 선단이 뭉툭하다. 성장하면서 부리가 더 뾰족해지고, 하악 끝에 상방 '갈고리'가 발달한다. 최대 성체(NHMUK PV OR 37002)에서는 하측두창이 슬릿형에서 넓은 사다리꼴로 변화하고, 안와가 상대적으로 축소되며, 이빨이 원형 단면에서 측방 압축형으로 변한다. 이러한 변화는 성장에 따른 먹이 전환과 생태적 지위 변화(ontogenetic niche shift)를 강력히 시사한다(Hone & McDavid, 2025).
분포와 고지리
산지 분포
람포린쿠스의 확실한 산출 기록은 주로 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솔른호펜 지역(아이히슈테트, 솔른호펜 등)이 압도적 주산지이며, 영국 도싯주 킴머리지에서 R. etchesi, 포르투갈의 구이마로타 탄광과 루리냐(Lourinhã) 지역, 페드로강(Pedrógão)에서 격리된 이빨과 뼈가 보고되었다. 탄자니아 텐다구루, 스페인 등에서도 단편적 표본이 알려져 있으나, 속 수준의 귀속은 불확실한 경우가 많다.
고지리적 맥락
쥐라기 후기에 유럽은 테티스해의 군도(archipelago) 형태로, 현재보다 훨씬 남쪽에 위치했다. 솔른호펜 지역은 약 북위 3035° 부근의 아열대 해역이었으며, 낮은 산호·해면 암초에 의해 구획된 따뜻한 얕은 석호 환경이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었다. 람포린쿠스의 넓은 유럽 내 분포(독일, 영국, 포르투갈)는 이 익룡이 유럽 쥐라기 후기 해안·석호 생태계에 광범위하게 분포했음을 보여준다.
계통·분류 논쟁
계통적 위치
Andres & Myers(2013)의 대규모 계통분석에서 R. muensteri는 람포린쿠스과(Rhamphorhynchidae) 내 람포린쿠스아과(Rhamphorhynchinae)의 일원으로, Cacibupteryx caribensis 및 Nesodactylus hesperius와 자매군으로 복원되었다. 람포린쿠스과는 Scaphognathus, Dorygnathus, Sordes 등을 포함하는 비익수류 익룡 그룹이다.
종 수준의 논쟁
Bennett(1995)의 단일종 해석(R. muensteri)은 대체로 수용되지만, Bonde & Leal(2015)은 NHMUK PV OR 37002를 별종 R. longiceps로 유지할 것을 주장했다. 그들은 측두창 형태, 안와 비율, 하악 결합부(symphysis) 길이 등의 차이를 근거로 들었으나, Hone & McDavid(2025)는 이러한 차이가 모두 개체발생적(ontogenetic) 변이로 설명 가능하다고 반박하며, 이 표본을 R. muensteri에 유지했다. 현재 학계의 주류 견해는 솔른호펜 표본이 단일 종임을 지지한다.
기존 데이터의 분류 오류 수정
기존 데이터에서 람포린쿠스의 하위 분류(subcategory)가 'azhdarchid'로 기재되어 있었으나, 이는 명백한 오류이다. 아즈다르키드(Azhdarchidae)는 백악기의 거대 익수류 익룡과(예: 케찰코아틀루스)이며, 람포린쿠스와는 계통적으로 매우 먼 관계이다. 올바른 분류는 '람포린쿠스류(rhamphorhynchoid)' 또는 람포린쿠스과(Rhamphorhynchidae)이다.
복원과 불확실성
확정된 사실
해부학적 구조(이빨 수·배치, 꼬리 구조, 날개 비율), 어식 식성(복강 내용물 직접 증거), 티토니안 시대(층서적 근거), 성장에 따른 형태 변화(125점 이상의 표본에 기반한 통계적 검증) 등은 다중 표본과 직접 증거에 의해 확정된 사실이다.
유력 가설
수영에 의한 먹이 획득(수상 포식), 야행성 가능성, 초기 성장기의 빠른 성장 후 느린 성장으로의 전환, 성장에 따른 식성 변화(곤충→어류→가능하면 사지동물), 꼬리날개의 비행 안정화 기능 등은 강한 간접 증거가 있지만, 아직 직접 관찰로 확정되지는 않은 유력 가설이다.
미해결 논쟁과 자주 오해되는 점
대중 매체에서 람포린쿠스는 흔히 공중 활강으로 물고기를 낚아채는 모습으로 복원되지만, 최근 연구는 수면에 착수하여 수영하면서 사냥하는 모델을 지지한다. 또한 대사율(내온성 vs. 외온성) 문제는 여전히 논쟁 중이며, Bennett(1995)의 외온성 가설과 골조직학적 증거(초기 빠른 성장) 사이에 긴장이 존재한다. 최대 성체 크기에 대해서도, 에틀링(Ettling) 산출의 단편적 표본이 날개폭 3 m 이상의 개체를 시사하지만(Spindler & Ifrim, 2021), 이 표본이 실제로 람포린쿠스인지는 불확실하다.
근연종·동시대 비교
| 분류군 | 과 | 날개폭 | 시대 | 꼬리 | 식성 |
|---|---|---|---|---|---|
| Rhamphorhynchus muensteri | Rhamphorhynchidae | 1.0–1.81 m | 쥐라기 후기(티토니안) | 긴 꼬리 + 다이아몬드형 날개 | 어식 |
| Pterodactylus antiquus | Pterodactylidae | 1.04 m | 쥐라기 후기(티토니안) | 짧은 꼬리 | 잡식(어류·무척추동물) |
| Scaphognathus crassirostris | Rhamphorhynchidae | 0.9 m | 쥐라기 후기(킴머리지안) | 긴 꼬리 | 곤충식 추정 |
| Dorygnathus banthensis | Rhamphorhynchidae | 1.0 m | 쥐라기 초기(토아르시안) | 긴 꼬리 | 어식 |
| Dearc sgiathanach | Rhamphorhynchinae | 2.5 m | 쥐라기 중기(바조시안) | 긴 꼬리 | 어식 추정 |
| Dimorphodon macronyx | Dimorphodontidae | ~1.45 m | 쥐라기 초기(시네뮤리안) | 긴 꼬리 | 잡식 추정 |
재미있는 사실
FAQ
📚참고문헌
- Goldfuss, G.A. (1831). Beiträge zur Kenntnis verschiedener Reptilien der Vorwelt. Nova Acta Academiae Caesareae Leopoldino-Carolinae Germanicae Naturae Curiosorum, 15: 61–128.
- Meyer, H. von. (1846). Pterodactylus (Rhamphorhynchus) gemmingi aus dem Kalkschiefer von Solenhofen. Palaeontographica, 1: 1–20.
- Meyer, H. von. (1847). Homeosaurus maximiliani und Rhamphorhynchus (Pterodactylus) longicaudus, zwei fossile Reptilien aus der Kalkschiefer von Solenhofen. Frankfurt, 22 p.
- Wellnhofer, P. (1975). Die Rhamphorhynchoidea (Pterosauria) der Oberjura-Plattenkalke Süddeutschlands. Palaeontographica A, 148: 1–33, 132–186; 149: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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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포린쿠스람포린쿠스 · 쥐라기 · 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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